5·6월 배관 손상·저장탱크 파열 사고 잇따라 발생
위험성 평가 재점검·위험성 감지 시스템 확대 시행
민·관 소통 위한 통보시스템·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사 천보BLS가 5월과 6월 발생한 화학물질(염소) 유출 및 폭발 사고에 대한 보완 대책을 내놨다.
3일 천보BLS는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관 손상 사고 및 저장탱크 상부 파열 사고에 대해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따른 군산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대책에 주안점을 두고 전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보BLS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누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유관 기관의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조사 결과 및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시행하고, 최초 진행했던 위험성 평가에 대해 재점검하는 등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공정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관 소통을 위한 단계별 통보시스템 및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도 마련한다.
천보BLS 측은 “사고 초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단체가 사고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다르게 이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소통 시스템을 구축·실행하고,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기점으로 현장 대응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면서 “특히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예방 및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보BLS는 지난해 1월 입주계약을 맺고 4월부터 새만금산단 1공구에 제조공장을 짓고 있으며, 준공 전 시험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전북도, 고용노동부로부터 개선명령 및 가동중지 등 총 8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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