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혼불 문학상 수상작으로 문경민(47) 작가의 장편소설 <지켜야 할 세계>(가제)가 선정됐다.
<지켜야 할 세계>는 어린 시절 뇌병변을 앓고 있는 동생을 위탁, 유기해야 했던 과정을 겪으며 죄의식에서 성장한 주인공이 훗날 학교 교사가 돼 학교 사회와 인간관계의 부조리함을 넘어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끝까지 세상에 호소한다는 이야기다.
심사위원(은희경·전성태·이기호· 편혜영·백가흠·최진영 소설가, 박준 시인 등)은 “한 가족의 불우한 서사와 불온이라 찍혔던 노동운동사가 함께 맞물려 있는 작품으로 인간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돌봄’의 방식을 유려한 세목과 안정감 있는 문장으로 구현해 낸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문경민 작가는 “이번 장편 소설을 쓰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혼불문학상의 영광에 보답하는 작품을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작가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를 졸업했다. 또 그는 2020년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갖는다.
한편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당선작 상금은 7000만 원으로 9월 말에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중 전주에서 개최되며, 이날 제6회 혼불 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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