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 내리면서 전북지역에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및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된 장맛비가 지반을 약화시키면서 도내 주요 도로옆 절개지의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국도 21호선 옆 절개면이 붕괴돼 현재까지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고, 같은 날 오전 8시 50분께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국지도 60호선 도로에 토사와 바위가 덮치면서 현재 양방향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두 곳은 10일 안전진단 실시 후 복구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또 앞서 지난 6일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시도 35호선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택시 1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났으며, 차량통행이 금지된 채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주기상지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전북지역 전역에 주기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30~80㎜의 비가 올 예정이며 많은 곳은 100㎜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며, 12일까지 계속해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약해진 지반 상태에서는 적은 양의 비로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사장 등에서 붕괴 및 토사유출, 산사태 및 낙석, 저수지 붕괴 및 하천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