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서 '김정원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개최
곧은 글씨체 서예 작품부터 신비로운 자연을 담은 수묵담채화까지 다양
먹의 농담과 담백한 색채로 20여 년의 세월을 돌아본다.
교동미술관은 오는 16일까지‘김정원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정원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그가 먹과 함께한 20여 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김 작가는 “붓을 든 지는 벌써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비전공자인 입장에서 그동안 사람들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 개인전 개최를 망설였다”며 “그러다 지난 5년 동안 큰 병을 앓게 된 후, 61년 인생 중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개인전을 열었다”며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수묵담채화를 주로 선보이는 김 작가이지만 그는 원래 서예가로서 붓을 들기 시작했다. 작가는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던 중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 위해 서예 학원에 다녔다”며 “그렇게 글씨를 쓰다 우연히 문인화를 접하게 됐고, 문인화에서 느낀 선의 맛이 너무 좋아 수묵화에 접목하고 싶었다”며 수묵화를 그리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 때문인지 이번 전시에 출품된 30여 점의 작품으로는 곧은 글씨체의 서예 작품부터 사군자를 바탕으로 한 문인화,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담은 수묵담채화 등 다양한 분야로 꾸려져 있다.
작가는“붓을 잡는 법부터 가르쳐 서예의 길로 인도해 주신 지석 김배선 선생님과 수묵의 세계로 눈을 밝혀 주신 목정 방의걸 선생님께 이번 개인전 개최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또 이번 전시를 찾아주신 많은 분이 ‘도전’에 대한 꿈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전북미술협회와 전북서가협회의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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