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불편신고' 채널 개설 이어 조치 활성화
시-㈜LG전자, 이달부터 78곳에 설치…10월부터 운영
전주지역 4개 업체 3390대 운행…보행환경 개선 기대
길거리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이달부터 시내 곳곳에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과 거치대를 마련,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전통킥보드 운행과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통한 '전주시 전동킥보드 불편신고' 채널을 지난해 개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신고후 해당 킥보드 운영업체에서 이동·수거 처리하는 데 그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신고 대상은 보도중앙·차도·자전거도로·횡단보도·장애인 점자블록 등 보행자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발행 위험을 야기하는 장소에 불법주차·무단 방치된 킥보드로, 이 같은 문제의 반복을 근절하려면 우선적으로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해 올바른 주차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에 따르면 ㈜LG전자와 협력해 이달부터 시내 78곳에 ‘개인형 이동 장치(PM, Personal Mobility)’의 일종인 공유 전동킥보드의 주차구역과 거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지역에서는 4개 업체를 통해 공유 전동킥보드 약 3390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도로점용과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LG전자는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구역 설치와 운영을 책임진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무선 충전 공유 전동킥보드 거치대 '스마트 PM 스테이션'은 보행에 장애가 되지 않는 폭 3m 이상 보도 78개소에 시범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수요가 많은 지점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정식 운영은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용자가 전용 주차구역내 거치대에 킥보드를 반납하면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 상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유 킥보드 이용자를 상가의 이용객으로 유인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무단 방치되는 공유 킥보드가 줄어 보행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영섭 시 대중교통과장은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은 공유 전동킥보드의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보행 불편과 사고 위험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주차구역 설치과정에서 인근 주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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