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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금파춤보존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

"과거, 현재 넘나든 무더위 날릴 시원한 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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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인류 호적구음살풀이춤 무대 공연. /사진=(사)금파춤보존회 제공

서정적인 고전의 춤으로 전하는 감동부터 역동적인 미래의 춤으로 바라는 염원까지.

우리 문화의 정수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세계적 차원에서 문화를 교류하며 더 나아가 문화예술을 통한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단체, (사)금파춤보존회다.

이러한 가치를 추구한 (사)금파춤보존회가‘제6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막을 열었다. 공연은 지난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의 무대는 과거에서 미래까지의 시간여행으로 구성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막을 연‘정형인류 호적구음살풀이춤’과 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으로 기풍이 넘치는 고전의 아름다움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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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 무대. /사진=(사)금파춤보존회 제공

이어 무용가의 독무로 진행된 현재의 춤‘모가(暮歌)’와 ‘코팍 댄스(Kopak Dance)’로 강렬하고 생명력 있는 무대를 전했다.

마지막 미래의 춤‘낯선 사람 처럼(Like Stranger)’과 ‘이매방제 채상묵류 승무’ 등으로 조금은 낯설지만 한 번 더 제작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게 되는 구성을 엿볼수 있었다.

무엇보다 무대를 구성한 연출가, 무대 위를 꾸미는 무용가, 그들을 지켜보는 관객의 3박자가 돋보였다. 멋진 무대를 보여준 무용가,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무대 연출, 예술가의 몸짓에 아낌없이 환호하는 관객까지 진한 감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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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무 공연. /사진=(사)금파춤보존회 제공

특히 애미아트와 청 무용단의 협업으로 올린 금파무용단의 대표작 ‘오고무’의 ‘북’ 연주는 관객들의 흥을 불러일으켰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며 울려 퍼지는 북 장단에 몇몇 관객들은 탄성을 참지 못해 추임새를 넣는 등 신이 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객들은 이번 페스티벌의 역동성과 이야기에 매료됐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현재와 미래의 춤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무대에 집중했고 몸짓 하나 하나에 숨죽였다.

공연은 90여 분이 조금 지나서 끝났다.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몸으로 표현한 이야기를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들이 전한 몸짓으로 마음의 진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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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춤보존회 #전주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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