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419대 중 마을버스 25대, 외곽·농촌 중심으로 확대 운행
총 31억 8400만원 중 국비 8억 2000만원·도비 1억 6400만원 지원받아
신시가지·에코시티 등 도시공간 팽창 따른 따른 수요 충족 필요성 대두
전주시가 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시내버스의 공영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교통약자 등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6일 시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1일 부터 시행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20개 노선 14대를 운행했던 마을버스는 27개 노선 25대로 확대 도입한다.
시는 노선의 효율화를 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폐지하고 마을버스가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대체 운행하도록 13개 노선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또 6개 노선에 대해서는 배차간격을 줄이고 연장 운행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 각 정류장에 중간시간표를 적용해 정시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
전주 마을버스는 시 산하기관인 전주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데, 총 예산 31억 8400만원 중 시비 22억 원을 제외한 국비 8억 2000만원·도비 1억 64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처럼 버스 운행에 민간이 참여하지 않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예산을 투입하는 시스템이어서 사실상 '공영제'이다.
시내버스는 이용객이 적은 노선에 마을버스를 확대 도입하는 대신, 남는 시내버스를 출퇴근시간 등 수요가 많은 다른 노선에 투입해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기존 88개 노선에서 외곽 농촌마을을 기·종점으로 하는 7개 노선을 폐지하고 노선당 2대씩 총 14대를 증차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시간대 배차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가 증가돼 이용객 편의도 커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기존 5개 노선의 기·종점과 8개 노선의 경유지를 변경함으로써 혁신도시, 만성지구, 서신동, 팔복동 등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개편에 따라 제기된 지역주민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다.
한편, 이번 시내버스 노선으로 인해 이용객이 적어 폐지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농촌형 마을택시인 '모심택시'를 하루 29회 늘려 운행하고 출퇴근시간대 탄력배차제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향후 추진될 삼례·봉동·용진 방면의 전주-완주 3단계 지간선제 노선개편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마을버스, 모심택시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운영체계가 이용객 수요에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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