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석 한 달 전 사고 조사, 벌 쏘임 267건으로 최다
이어 예초기·낫, 낙상 사고... 최근 지난 1일 예초기에 70대 남성 손가락 절단 사고 발생
전북소방, 추석명절 벌초관련 안전사고 주의 및 도민 안전사고 예방요령 숙지 당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철을 맞은 가운데 최근 5년 간 전북에서 관련 사고가 38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소방본부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석 한 달(30일) 전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벌초 사고는 모두 386건이 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70건에서 2019년 97건, 2020년 45건, 2021년 81건, 2022년 93건으로 연평균 77.2건의 벌초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 쏘임 사고가 2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사고 중 69.1%를 차지했다.
이어 예초기 또는 낫에 의한 사고가 22건(5.6%), 낙상 9건(2.3%), 뱀물림과 탈진이 각각 1건(0.26%), 기타 86건(22.3%) 등의 순이었다.
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36명(34.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132명(34%), 50대 72명(18.7%)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에 108건(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243건, 63%)에 사고가 집중됐다.
이와 관련 실제 지난 1일 진안에서는 70대 남성이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 작업을 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진안군 성수면에서 벌초를 하다가 60대 남성이 눈가에 벌을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는 올해도 벌초 작업 진행 중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먼저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가벼운 증상이 아닌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할 것을 안내했다.
이와함께 예초기 작업을 할 때는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 장갑 등을 착용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올해는 벌초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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