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큰 추운 날씨에 화목보일러 사용이 잦아지면서 관련 화재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2022)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149건이 발생했다.
또 화목보일러 화재로 부상 6명과 8억90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2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기계적 요인 17건, 실화 7건, 전기적 요인 4건 순이다.
도내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주택은 5798곳에 달하며 이 중 산림과 인접한 주택은 496곳(8.5%)이다. 주택은 가연물이 많아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게 도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달 30일 오후 11시5분께 진안군 주천면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화재로 주택 1동(83㎡)이 전소되고 가재도구 등이 타 45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합동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간이스프링클러설비 등 화목보일러 전용 안전시설이 설치된 주택은 시설 점검까지 병행 추진한다.
또 주민 안전교육을 위해 마을이장단 회의 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운영하고, 마을방송시스템을 활용하여 아침·저녁 주기적 홍보방송도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기현 도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은 “화목보일러 화재는 주변 주택뿐만 아니라 자칫 산림으로 옮겨붙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분들께서 모두의 행복을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수칙은 △나무 등 연료는 보일러와 2m 이상 거리두기 △지정된 연료를 사용하고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기 △연료를 넣은 후 투입구 닫기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 비치하기 △연통 주변에 가연물 놓지 않기 △재는 물을 뿌려 처리하기 △3개월에 1회 연통 청소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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