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주 대비 72.19포인트(3.04%) 하락한 2302.81포인트로 마감했다.
원 달러 환율도 전주 대비 7.6원 오른 1360.0원에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0개월 만에 23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이차전지가 업황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여기에 높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압박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지속되는 모습이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낙폭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수급별로 보면 국내증시는 미국 고금리에 대한 우려감과 영풍제지 하한가사태 이후 증권사들의 증거금률 상향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시 내 거래대금 및 신용 융자잔고 금액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은 미국 채권금리로 보인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3일 한 때 5%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 와중에 미국 3분기 GDP가 예상치인 4.3%를 넘어서는 4.9%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
오는 2일부터 미국 FOMC 11월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행히 장기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고점도 5%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앞으로 고금리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과 하락세가 커 저평가 부각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증시의 약세 우려는 과도하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까지 일정수준의 되돌림을 예상되며, 주가의 움직임에 따른 추격 매도보다 방망이를 짧게잡고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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