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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백산성 급경사지 정비사업 사업비 논란

9억 규모가 인공암 설계로 20억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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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백산성지 입구에 ‘백산성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석현 기자

부안 ‘백산성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두고 과도한 예산 투자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10억 원 정도 사업이 인공암 설계 반영으로 20억 원대 사업이 됐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백산면 용계리 산4-2 일대 백산성 하단부 암석 붕괴 우려로 2021년부터 ‘백산성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국비 4억 5000만 원, 도비 1억 8000만 원, 군비 2억 7000만 원 등 9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이후 특별교부세 5억 원과 군비 6억 원, 재난관리기금 4000만 원 등 11억 4000만 원이 추가 되면서 2배 이상 늘어난 20억 4000만 원짜리 사업이 됐다. 

이는 인공암과 과도한 사유지 매입 때문이다. 취재 결과, 부지 매입비는 6억 원, 인공암 구입비는 6억 8500만 원으로 모두 13억 원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인공암을 채택한 것은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백산성지 입구 광장의 경관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한 옹벽 대신 값비싼 인공암을 반영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급경사 정비사업지구 반대편에 진행되고 있는 ‘백산성지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백산 역사문화관광 중심이 이동, 현재의 백산성지 입구의 관광용 경관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백산면의 한 주민은 “백산성지 조성사업도 부안군의회가 과도한 투자라며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7개월째 보류하는 상황이다.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 운영비 절감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중복투자, 낭비성 사업을 벌이는 것은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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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백산면 #급경사지 #인공암 #정밀안전점검 #D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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