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교정에
나의 무대가 만들어진다.
파릇파릇 초록들이
무대 조명을 밝혀준다.
무대가 시작되자
아이 한 명이 나를 엄마 같은 손길로
쓰다듬는다.
내가 손들을 내밀어 박수를 치자
아이는 나를 보며 하하 웃었다.
이런 아이가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다.
매일매일 햇빛이 놀러 와 나를 간지럼 태우고
살랑살랑 바람이 놀러 오면 나는 춤을 춘다.
또 새들이 나에게 놀러 와 친구 하자며
노래를 불러준다.
나는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 나무는 햇빛, 바람, 새 등 친구가 많아서 행복합니다. 지금 예은이와 손잡고 ‘꺄르르’ 웃고 있지 않을까요? 나무를 사람처럼 표현하여 친근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시입니다./ 양현미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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