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용진방면도 연내 운행, 3단계 마무리 앞둬
2021년 6월 이서 시작, 이후 소양 등 순차 개편
전주완주 통합생활권 구축 위해 신속추진 필요
올해로 4년째 추진 중인 전주·완주 지간선제 버스 노선 개편작업이 올초부터 다시 속도를 낸다. 오는 2월 삼례 방면을 시작으로 완주군 주요 소재지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완주 지간선제 버스 노선의 3단계 개편안이 오는 2월 27일 시행된다. 내달 삼례 방면 가동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내 봉동·용진 방면까지 확대 시행하게 된다.
기존 삼례와 봉동 방면 노선 전체를 전주시내버스 8대가 직접 운행하는 형태였는데, 2월부터는 완주군이 운영하는 20인승 마을버스가 이 노선을 나눠 맡는 방식이다. 시는 기존 전주시내버스를 전주시내 부족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두 지역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전주·완주 지간선제 버스 노선 개편을 준비해왔다. 버스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난 2021년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지간선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같은해 6월 이서 방면을 시작으로 2022년 2월 소양·상관·구이 방면까지 순차적으로 운행구간을 늘려 지간선제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3단계 마무리 개편단계에서 재정 부담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해를 넘겼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자 완주군 주요 읍·면 환승거점까지만 전주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내용으로 지간선제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다. 완주지역 읍·면 소재지부터는 이용 편의를 위해 각 마을까지 완주군 직영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올해 지간선제 노선개편이 최종 마무리되면, 지간선제 시행으로 남는 시내버스는 신도시 등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과 이용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주와 완주의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를 살리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하려면 이번 3단계 지간선제 노선 개편이 더이상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생활권을 공유하는 전주와 완주의 주민들이 주거, 교통, 복지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지역간 상생협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변화가 생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완주지역 지간선제 버스노선 작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 지역내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서비스와 관련해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교통취약지역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교육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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