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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고통은 숙명…쇼펜하우어 인생철학 담은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신정일,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출간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독자 마음에 위로와 조언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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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사진출처=교보문고 

최근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호명되는 인물이 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다.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고통지수가 높아진 현실 앞에 쇼펜하우어의 직언이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어서다.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도 쇼펜하우어의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수필집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다차원북스)를 펴냈다. 

책은 쇼펜하우어가 강조한 고통의 문제와 관련한 인생 조언을 소개하며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독자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인생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철학서 <여록과 보유> 속 격언과 조언을 발췌, 수필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내면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삶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을 고통이라고 한 사람이 쇼펜하우어다. 욕망과 결핍으로 인한 고통이다. 사람은 괴로움과 즐거움 사이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사는데, 그 즐거움이 곧 사라지고 나면 또다시 괴로움과 마주해야 한다(‘삶이 괴로운 이유’ 중에서)”

저자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꼽히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토대로 인간은 어떻게 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욕망과 결핍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릴수록 삶은 괴롭고 고통스럽겠지만, 이러한 고통 앞에서 끊임없는 행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신정일은 “이 세상 어디에나 고통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고, 행복이 있는 곳에 고통이 있다”라며 “풍수지리학의 명제에 ‘온전히 아름다운 땅이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온전히 아름다운 사람도 없고, 온전히 아름다운 삶도 없다’는 말이 된다”라고 책 서문을 통해 설명한다.

따라서 태초 이래로 끊임없이 꿈을 꿔 온 인간에게 고통은 숙명이며, 행복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현대인 모두에게 꼭 필요한 철학 에세이집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는  고통 앞에 놓인 현대인들에게 선명한 해답과 커다란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저자 신정일은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는 문화사학자다. 또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와 성남대로 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한 도보 여행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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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만나는쇼펜하우어 #신정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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