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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맞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올해는 어떻게 열리나

내달 18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주 일원…지난해 도입 '블라인드 심사' 제도 전격 폐지
올해부터 '할쏘기부' 여성 부문 신설해 눈길, 뜨거운 관심 ‘지정고수제’ 올해도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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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 지난 2020년 10월 12일 전라감영에서 판소리 명창 장원을 수상한 김병혜 명창이 심청가의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천명을 맞이한 국악 최고 명인·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올해 역시 새로운 시도를 예고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담당하는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가 올해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블라인드 심사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남성 참가자만 출전할 수 있었던 ‘활쏘기부’ 부문에 여성들의 출사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보존회는 지난해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목적으로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 일반 부문(예선)에 국내 민간 단체 주관 국악 경연 대회 중 최초로 블라인드 심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도입 1년 만에 더욱 세심한 심사를 이유로 블라인드 심사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존회 관계자는 “지난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블라인드 심사를 도입했지만, 심사 과정 중 출전자의 자세와 악기를 연주하는 손끝 등의 자세한 사항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블라인드 심사 도입과 폐지 과정이 전주대사습놀이가 세계적인 무대로 발돋움 하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보존회는 올해 전국대회부터 ‘활쏘기부’에 여성 부문을 추가하기로 밝혀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인다.

활쏘기는 고대부터 주요한 무술의 하나로 사용되며,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기품 있는 운동 또는 놀이로서 광범위하게 전승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한 부문으로 자리잡아왔다.

이처럼 예로부터 ‘남자들의 놀이’로 여겨져, 지난해까지 남성 참가자들만이 참가 접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여성이 참여 의사를 밝혀, 보존회는 올해부터 여성 참가자들의 출전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뜨거운 이슈였던 ‘지정 고수제’ 또한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정될 고수는 총 3인으로 공정성의 이유로 판소리 명창부 본선 개최 약 일주일 전에 발표될 계획이다.

보존회 관계자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오랜 역사와 영향력을 지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보존회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전통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6월 3일까지 17일 동안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전주시청, 전주천양정 등 전주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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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청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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