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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 전북 역대 최고 지진...범정부 위기 대응 '총력'

기상청 계기 관측 시작한 1978 이후 전북 최대 규모
윤 대통령, 기반시설 등 피해 신속 파악하고 안전 점검 지시
기상청, 조밀한 여진 관측망 설치 등 지진 경위 파악 계획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전북에서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범정부 차원의 위기 대응이 가동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기록된 지진의 최대 규모는 2021년 8월 21일 군산 어청도 서남서쪽 124㎞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4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 이날 발생한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할 것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원전과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 경보 4단계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경계'를 발령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전북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총 1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대응에 돌입했다. 현재 피해 조사 단계로, 도 13개 협업기관 및 14개 시군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과 협조해 추가 여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지진피해 원인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주거지와 부안댐, 저수지 등을 대상으로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안전 점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신 치료나 균열 문제로 인한 안전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북동-남서 또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지점에서 과거에 알려진 단층은 없었으나, 주변 4~50㎞ 떨어진 곳에서 단층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진 관측망을 조밀하게 설치해 면밀한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은영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연구관은 "지하 깊이 8㎞ 가량에 있었던 단층이 움직인 것 같다"며 "이번 지진이 해당 단층들의 연장선상인지, 연계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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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 #전북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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