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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의 가치와 본질 기록 박창신 신부 필름으로 보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

5·18 광주 진실 알리다 테러 당한 박창신 신부, 청년들과 6월 항쟁 주도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사진과 필름에 주목한 김성훈 저자
박창신 신부 필름으로 보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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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신부. 출처=<박창신 신부 필름으로 보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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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평화대행진 중앙로. 출처=<박창신 신부 필름으로 보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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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입춘 6월에 봄이오다> 표지 

 

박창신 신부는 5‧18 광주의 진실을 알리다가 군인에게 테러를 당했다.  하지만 신부는 좌절하지 않고 전두환 신군부와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이후 그는 군산 오룡동성당에서 청년들과 함께 6월 항쟁을 주도한다. 그리고 이때 찍은 필름들은 후대의 유산이 됐다. 

군산대학교 역사철학부에서 공부한 김성훈 작가는 박 신부의 사진에 주목했다.

군산 지역 6월 항쟁의 경과 과정을 온전하게 볼 수 있는 필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신부의 필름으로 군산의 6월 항쟁 경과 과정을 연구했고, 역사적 유산을 알리기 위해 <박창신 신부 필름으로 보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녹두서점)을 출간했다. 

저자는 몇 년간 홀로 거리에 나가 활동가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시민들을 홀로 인터뷰했다.

그러면서 6월 항쟁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고민했고, 지금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정리했다.

책은 1부 ‘난을 닮은 신부’ 2부 ‘오룡동성당 시민강좌 ’ 3부 ‘세풍합판  파트’  4부 ‘군산 6월 항쟁’  5부 ‘직선제 쟁취 이후’  6부 ‘노동자 대투쟁’  7부 ‘오송회 사건’ 등으로 나눠 당시의 사건을 전달한다. 

김 작가는 "다른 지역은 활동가들이 80년대 항쟁사를 조금씩이라도 정리해두는데, 군산을 그렇지 못했다”며 “역사적 기록물을 잘 정리해서 함께 싸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며 출판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며 “다가오는 시대를 위해 쓴 책이다. 누구나 읽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6월 항쟁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입춘, 6월에 봄이 오다>는 청년들의 희생이 담겨 있지만, 머리말과 맺음말에 이들의 기득권화에 대한 견제구도 빼놓지 않았다.

그것은 6월 항쟁의 본질에서 어긋난 정신이기 때문. 저자는 ‘도덕적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보수화’에 빠진 양쪽 모두가 불편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진짜 6월 항쟁의 가치와 본질은 ‘시민’ 모두가 함께 발휘한 공동선임을 강조한다. 

저자 김성훈은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박창신 신부 필름 군산 부분 경과 작업을 진행했다. 2021년 <입춘, 6월에 봄이 오다>사진전 자문위원과 네임 메이킹을 했고, 지난해 5월부터 출판사 녹두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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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녹두서점 #김성훈 #입춘 6월에 봄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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