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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채의 맥 이어온 명장 솜씨는…'우리집 부채자랑-나의 바람扇(선)’

개인 부채 소장자 정용식 씨가 제공한 70여점의 부채 
오는 10월 1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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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권 '우각선' . 사진=전주부채문화관 제공 

부채 소장자 정용식 씨는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합죽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합죽선은 그에게 일상에서 항상 함께하는 생활소품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집에 항상 합죽선이 있었기에 소중한 물건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가 처음 합죽선을 구매한 것은 1970년대 후반. 정 씨는 좋은 부채를 구분하지 못했지만, 이기동(1930~2009) 선자장의 합죽선을 만나면서 합죽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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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소장자 정용식 씨. 사진=전주부채문화관 제공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정 씨가 소장하고 있는 부채는 120여 점에 이른다. 실제 그는 이기동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이신입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낙죽장, 박인권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명예 보유자, 박계호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국가 무형유산 선자장 등이 제작한 부채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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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입 '낙화낙죽황칠합죽선'. 사진=전주부채문화관 제공 

이에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부채를 소개하는 기획 전시 ‘우리집 부채자랑-나의 바람扇(선)’을 10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부채 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부채 소장 문화 확산 등의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개인 소장자 정 씨가 소장하고 있는 부채 7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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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옻칠선'. 사진=전주부채문화관 제공 

부채 개인 소장자 정용식 씨는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조선시대부터 1970년 이전까지의 유물 부채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배귀남, 문영득, 라경옥 계보의 대표적 특징을 가진 합죽선과 담양의 접선을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부채의 맥을 이어온 명장들의 솜씨를 많은 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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