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사소한 욕망에 사로잡혀 헤매다가도 광장에 나가서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라고 외친다. 불완전한 존재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나이 들어서도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다. 공부의 주체는 창의성이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시험 점수가 조금 높아질 뿐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다. 문학이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이유는 늘 새로운 세상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수필은 밀실에서 생각한 것을 광장에서 실천한다. <거미의 집>과 <겨울에도 꽃은 핀다>에서 오랫동안 머물다, '누구를 뽑아도 좋지만, 어떡할 것인가?' 고민했다. 그런 고민 끝에 <겨울에도 꽃은 핀다>를 뽑았다. 삶(다큐)은 상징(픽션)을 뛰어넘는 위대한 문학이다. <거미의 집>의 분투를 바란다. 대기만성의 큰 나무를 기대한다./심사위원 유용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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