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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전주국제영화제]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 국제경쟁 대상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부문별 시상식 열려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 국제경쟁 대상 수상
조현서 감독 '겨울의 빛' 한국경쟁 대상-황현지 감독 '겨우살이' 단편경쟁 대상
박준호 감독 영화 '3670' 배급지원상 등 4관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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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셔 열렸다.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은 기자 

제26회 전주 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국제 경쟁 부문 대상에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이 연출한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가 선정돼 한화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경쟁 부문에서는 조현서 감독이 연출한 <겨울의 빛>이, 한국 단편경쟁 부문에서는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가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국제경쟁 부문 3개, 한국 경쟁 부문 6개, 한국 단편 경쟁 부문 3개, 특별 부문 4개에서 수상작이 나왔다.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는 뉴욕 브롱스의 도미니카계 미국인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 NH농협 후원의 국제경쟁 작품상은 중국의 천더밍 감독의 <시인의 마음>,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알바라도 호다르‧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저항의 기록>이 선정돼 각각 한화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국제경쟁의 몬세 트리올라 심사위원은 “국제경쟁 부문은 첫 번째나 두 번째 장편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 상을 주는데 (국제경쟁과 같은 상을 통해)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심사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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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조현서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 기자 

한국 경쟁 부문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을 수상하며 한화 15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은 과거의 순간들에 대한 작은 토닥임을 전달하는 영화다. 어려운 삶에도 희미한 빛과 희망이 있음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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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급지원상, 왓차상, CGV상, 배우상까지 4관왕을 달성한 박준호 감독과 영화 <3670> 스태프와 배우들 모습. 사진= 박은 기자 

박준호 감독의 영화 <3670>은 이날 한국경쟁 배급지원상과 왓차상, CGV상, 배우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영화 <3670>은 한국사회의 초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탈북 게이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탈북자 커뮤니티와 동성애 커뮤니티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과 함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멜로 영화다. 

배우상에는 <3670>에서 영준 역을 맡은 김현목 배우와 <그래도 사랑해>의 소라 역을 연기한 손소라 배우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각각 한화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농심신라면상에는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에게 돌아갔다. 한국경쟁 상영작 중 미래가 기대되는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한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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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사진=박은 기자 

한국 경쟁 부문의 곽신애 심사위원은 “한국영화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다는 것을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의 작품을 보니까 신인 감독들과 청년들 역시 내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작품에 표현하고 있는 어떤 것들, 영화적 요소들이 하나의 빛이 되어준 것 같다. 빛으로서 작동되어주길 바랐던 과정들을 엿봤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국 단편 경쟁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 수상작인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는 젊은 여성의 돌봄 현실을 포착하며 인내와 생존의 의미를 되짚으며 깊은 울림을 전한 작품이다.  황 감독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버지께)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영화로 전달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교보 생명이 후원하는 한국 단편 경쟁부문 감독상에는 김해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불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올해 심사위원들이 가장 뜨겁게 논쟁했던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신율 감독의 <별나라 배나무>가 차지했다. 

한국 단편 경쟁 부문의 에밀리 푸아리에 심사위원은 “많은 영화들이 다큐멘터리, 극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를 통해 한국의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심사하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총평했다. 

특별 부문 시상도 이뤄졌다.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작품 중 아시아 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에는 영화 <검은소>를 연출한 일본의 쓰타 데쓰이치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장편 영화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진모터스 후원(한화 1000만 원)의 다큐멘터리상은 남성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에디와 앨리스라는 두 인물을 조명한 작품 <에디 앨리스>의 김일란 감독이 받았다. 

지역 공모로 선정된 작품 중 1편을 선정해 1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J비전상에는 김태휘 감독의 <빈집의 연인들>이 선정됐다. 경쟁 및 비경쟁 부문을 포함한 한국 장편 영화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하는 멕시코 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차정윤 감독의 <만남의 집>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 작품은 멕시코 국립시네테카에서 상영된다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9일 폐막을 끝으로 열흘간의 영화 여정을 마무리 한다.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기계의 나라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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