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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의 만남'

올해의 개막작 빅토르 쇠스트롬의 무성영화 <바람> 선정
무주등나무운동장 주간 프로그램 강화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개막작과 전체 상영작을 포함한 공식 프로그램을 9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준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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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쇠스트롬 <바람> /사진=무주산골영화제

매년 다양한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 공연 형식으로 특별한 개막 무대를 선보여온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3회 영화제의 개막작은 1928년작 무성영화 <바람(The Wind)>으로,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빅토르 쇠스트롬 감독의 작품이다.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내면의 고통을 자연과의 충돌을 통해 시적으로 형상화한 이 영화는,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막 공연은 영화 <말하는 건축가>(2011)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작곡가이자 거문고 연주자인 황진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4인조 컨템포러리 밴드 ‘반도’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배우 김우진, 윤동원, 최다은, 홍나현은 무성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라이브 더빙으로 관객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6월 6일(금) 저녁, 초여름 밤의 정취 속에서 펼쳐진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 마련된 4개의 실내 상영관과 3개의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는 총 18개국 8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공식 프로그램은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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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넥스트 액터 최현욱>,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 <디렉터즈 포커스 엄태화>, <동시대 시네아스트 션 베이커>/사진=무주산골영화제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배우 최현욱이 ‘넥스트 액터’로 선정되어 직접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과 ‘디렉터스 포커스 엄태화’ 프로그램은 차세대 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외에도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알려진 미국 감독 션 베이커가 ‘동시대 시네아스트’로 소개되며, 감독 및 영화인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킹 시네마’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등나무운동장 메인 무대는 올해부터 ‘등나무스테이지’로 명칭을 바꾸고, 주·야간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이 더욱 유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피톤 프로젝트, 적재, 이승윤, 유다빈밴드, 소수빈, 오월오일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낮과 밤을 낭만으로 수놓는다. 또 매일 밤, 음악감독 이민휘와 밴드 CHS가 함께하는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무대도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책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골책방’,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 ‘키즈스테이지’, 그리고 덕유산국립공원 내 숲속 극장에서 열리는 심야 상영 프로그램 등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들이 준비됐다.

영화제 측은 관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력 배치를 강화하고, 숙박 및 교통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셔틀버스 운영, 안내데스크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 현장 운영 시스템 전반에 걸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의 실내 상영 프로그램 예매는 이달 13일부터, 1일 입장권 및 숙박·교통 패키지 예매는 같은 달 14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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