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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안무가 3인이 준비한 춤판’⋯2025 젊은 춤판 출격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주목받는 유망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완성도 높은 신작
강영진·장소린·함희원, 오는 31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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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젊은 춤판' 홍보물/사진=우진문화재단

세 명의 젊은 안무가가 우진문화공간을 뜨겁게 달군다.

전주시가 후원하고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무용 공연 ‘2025 젊은춤판’이 오는 31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된 ‘젊은춤판’은 젊은 무용가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 무대를 제공하며, 20년간 신진 안무가들의 꿈과 비전을 응원해왔다. 다양한 춤의 스펙트럼과 예술적 실험정신이 공존하는 이 무대는, 안무가들에게는 성장과 교류의 장이 되고 관객에게는 새로운 감각의 무용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젊은춤판에는 강영진, 장소린, 함희원 등 세 명의 안무가가 선정됐다. 이들은 45세 이하 전문 무용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유망 신진 예술가들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감각이 담긴 신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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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프로필/사진=우진문화공간

첫 무대는 강영진의 ‘단편집(미완성)’. 그는 아직 정의 내리기 어려운 감정인 ‘사랑’에 주목한다.

강 씨는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은 많지만, 내가 사랑을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질문에서 작업을 시작했다”며 “나에게 사랑은 부담스럽고 어렵고, 때론 낯 뜨겁고 무겁다. 나를 진지하게 만들고, 어쩌면 고장 내기도 하죠. 아직 사랑을 정의할 수 없지만,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당신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말하며 작품내용과 안무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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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린 프로필/사진=우진문화공간

이어 장소린 무용가의 ‘블루스 블루스’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느리고 가벼운 몸짓, 때로는 담백하지만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함께하는 존재’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장 씨는 “인간의 존재는 각기 다른 리듬을 따라 흐른다, 하지만 그 리듬은 고립되지 않고, 마치 블루스처럼 고요한 흐름 속에서 하나로 이어진다”며 “그 흐름 안에 ‘개별적인 존재’와 ‘함께하는 존재’의 의미를 담아, 마침내 블루스라는 공명 안에 개인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존재로 연결되는 형상에 집중했다”고 안무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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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희원 프로필/사진=우진문화공간

마지막 무대는 함희원 안무가의 ‘해피블룸’이다.

‘행복(Happiness)’과 ‘꽃(Bloom)’의 합성어인 이 작품은 추상적인 ‘행복’의 개념을 움직임과 공간 속에 풀어내며, 삶의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짧지만 깊은 행복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함 씨는 “단 한 번도 완벽하게 행복한 적이 없었다. 아침 햇살 속에서 느끼는 평온,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손길. 흑백과 다름없던 삶을 돌아보며, 작은 기적 같은 모든 순간을 되새긴다”고 말하며 작품을 설명했다.

공연 예매는 전주티켓박스에서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예매 및 공연 관련 문의는 우진문화재단(063-272-72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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