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한준수 교수 초청 ‘디지털 미디어 실무 역량 강화 연수교육'
"AI는 효율적인 동반자, 지역언론도 뉴스콘텐츠 숏폼화 적극 시도해야"
전북일보사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인 ‘디지털 미디어 실무 역량 강화 연수 교육’이 13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는 전주기전대 SNS영상디자인과 한준수 교수를 초청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전략’과 ‘카메라 알아보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 교수는 영상 세대의 미디어 소비 트렌드와 텍스트 기반 매체의 변화 가능성,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며 강의를 펼쳤다.
한 교수는 “이제는 모두가 영상작가가 되어야 하는 시대”라면서 챗GPT와 영상 생성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제작 사례를 공유하며, “AI는 효율적인 콘텐츠 확산을 위한 동반자이자 실무형 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유전자 치료 관련 유튜브 영상을 AI 도구로 제작한 경험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대본부터 내레이션, 일부 영상 컷까지 AI가 생성한 것으로, 텍스트 기사에서 핵심 메시지를 추려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한 후, 기사 링크를 영상 하단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 교수는 “AI를 사용했는지 여부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해졌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AI의 활용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숏폼 콘텐츠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튜브 스튜디오 분석에 따르면 숏폼 영상의 시청자 중 90% 이상이 비구독자이며, 이는 비검색 기반 노출을 통한 콘텐츠 확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주의 지역 이슈도 타깃층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역 언론사에서도 뉴스 콘텐츠의 숏폼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영상화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AI가 기사를 대신 쓰는 것이 아니라, 기자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 저널리즘의 본질은 유지하되 방식은 유연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 후반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기법과 DSLR, 미러리스, 컴팩트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습 강의가 이어졌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등 카메라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초점 거리와 화각에 따른 인물 촬영 기법을 실제 예시를 통해 설명했다.
한 교수는 “초점 거리에 따라 인물의 비율과 거리감이 왜곡되기도 한다”며 “사진과 영상 제작 시 상황에 맞는 렌즈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수 교육 직후에는 전북일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법정 의무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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