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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 신항, 크루즈 유치 발벗고 나서야

내년말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만을 글로벌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진행 중이다.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각각 이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새만금 신항만을 국내 8대 기항지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크루즈 중심지로 조성키 위한 것이다.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과 새만금만의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새만금 신항만이 관광업계의 매력있는 기항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섰으면 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3일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북도와 도의회, 14개 시군, 새만금개발청, 군산해양수산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등 관계기관 50여명이 참석해 연구용역 추진 방향과 전북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구상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주)교통물류전략연구소와 (사)한국크루즈포럼이 진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새만금 신항만을 기점으로 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유치 전략, 수용 태세 점검, 성과 지원 방안,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기획 등이 주요 과제다. 

또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5월 새만금 신항만을 거점으로 한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과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단순한 항만 기반시설 구축을 넘어 고부가가치 해양관광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새만금을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용역은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필요한 항만 인프라의 방향과 기능 정립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스템 구축과 환승·환대 서비스 수준 향상, 교통 연계체계 개선 등 크루즈 여객 맞춤형 기반시설 확충 방안,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민간투자 유치 전략,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등도 포함된다.

문제는 용역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용역의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지, 또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새만금신항은 부두 길이 430m, 계획 수심 17m로 초대형 크루즈 기항지로 최적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강원 속초, 제주 등 다른 기항지와 외국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보다 나은 조건과 환경을 제시해야 한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장차 새만금 신항만이 크루즈의 모항 또는 준모항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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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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