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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신인식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장수군은 의암 주논개, 양후공 이종무 장군, 백용성 조사 등 숭고한 호국선열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은 이제 지역사회의 책무입니다.”

신인식 전 장수군의회 사무과장이 발족 준비 중인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최근 추대됐다. 그는 기념관 건립과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장수군을 역사·문화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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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식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신 위원장은 “호국선열기념관은 단순히 제사를 지내는 추모 공간이 아니라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독도 문제나 영토 분쟁 등 외교 현안에서도 역사를 바로 아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념관은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현재의 과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기념관의 다각적 활용 가능성도 내놨다.

그는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지는 데 호국선열의 정신만큼 적합한 교육 주제는 없다”며 “전라북도 신임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장수군이 행정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덕유산과 방화동계곡, 동촌리 고분군 등과 연계하면 장수군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벨트로 성장할 수 있다”며 “기념관 건립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위원장은 기념관 건립의 핵심 가치로 역사적 인물들의 복권과 재조명을 꼽았다.

“이종무 장군은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대마도를 정벌했지만 교과서에서조차 제대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기념관은 이처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인물들의 업적을 공정하게 기록하고 후대에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는 또 고려시대 박위 장군의 1차 대마도 정벌을 언급하며 “우리 역사는 속박의 역사가 아닌 능동의 역사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회는 지역 역사학자와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보훈단체 등 30~40명 규모로 구성된다.

신인식 위원장은 “위원회는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학술연구, 추모행사, 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 이종무 장군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를 전국적 관심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호국선열 기념사업은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프로젝트”라며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가 모일 때 장수군은 전국적인 호국정신의 발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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