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2 20:59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김의신 박사 초청 전북 백년포럼…“건강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세계적 암 치료 권위자, 전북서 ‘건강과 행복’ 주제 강연
“얼마나 살지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백년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도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은 운이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세계적인 암 치료 전문가 김의신 박사가 전북 백년포럼에서 건강과 삶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전북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김 박사를 초청해 ‘건강과 행복’을 주제로 한 전북 백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건강수명 격차, 노후 삶의 질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건강의 의미를 성찰하고자 마련됐다.

김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 간 종신교수로 재직한 암·핵의학 분야 석학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대, 미네소타대 등에서 수학하며 예방의학과 내과, 방사선과, 핵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수행해왔다. 

암의 방사면역 진단·치료와 PET 영상기법 분야에서 국제적 성과를 거뒀으며,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에 11차례 선정됐다. 국민훈장 동백장도 두 차례 수훈했다.

강연에서 김 박사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의 유무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일상의 습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트레스 관리와 절제된 생활습관,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 일상적 실천이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김 박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사는 태도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비결”이라며 “불안과 두려움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 전문의로서의 치료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얼마나 살 것인가를 묻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질병을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삶의 방향과 의미를 유지하는 태도가 환자의 삶의 질과 회복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며,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운영되고 있다.

이준서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연구원 #김의신 #암 #전북백년포럼 #건강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