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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이냐 ‘실리’냐…기로에 선 전북민주진보 진영

전북개혁위, 오는 4일 노병섭·천호성 검증 결과 발표
탈락할 경우 ‘결과 승복 서약서’ 해석 방향 관심 집중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작성한 민주진보 후보 결과 승복 서약서

명분을 중시해 온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전북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문제가 기로에 섰다. 후보로 등록한 노병섭·천호성 후보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월 4일 대도민 검증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사태’가 불거지면서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의 최종 결정에 전북교육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98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검증위는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 대표 및 전북교육개혁위 대표성을 가진 인물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내세운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갖춘 민주진보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검증에서 천호성 후보의 표절문제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여파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표절 문제를 이유로 천호성 후보를 검증에서 탈락시킬 경우 노병섭 후보 1인만이 남아 경선없이 후보로 추대되게 되며, 천호성 후보는 민주진보 후보 등록 당시 서약한 ‘결과 승복 서약서’에 발목이 잡혀 자칫 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때의 경우 민주진보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결과 승복 서약에 따라 단일화 된 1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선거를 치른 바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성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질의된 검증과 관련해 “도민의 판단에 맞기겠다”고 답한 바 있는 등 검증에서 탈락할 경우 민주진보 진영이 아닌 일반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병섭 후보는 2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을 통해 민주진보 진영 후보 검증과 관련해 “(천호성 후보가)민주진보 후보라면 본인이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병섭 후보는 “진보의 가치를 명확하게 하려면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표절에 대한)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개혁위가 이번 검증에서) 명확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개혁위는 도덕성이라든지 정책수행 능력 또 민주진보 가치에 대한 선명성을 기준으로 엄격히 선정기준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천호성 후보를) 후보로 선정하지 않았으면 책임지는 게 그게 후보로서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후보자 선정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결과 승복) 서약서에 양 후보 다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2명의 (민주진보) 후보가 있는데, 첨가해서 설명을 하자면 (후보에서) 탈락했을 경우 상대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결합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게 개혁위원회에서 함께 논의되어졌던 사항”이라며 “그러니까 검증에서 탈락해도 (결과 승복 서약에 따라)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전북교육개혁위가 작성한 ‘결과 승복 서약서’에는 “위 본인은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를 위한 후보 단일화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며 어떠한 개별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엄숙히 서약합니다”라고 게재 돼 있다.

한편 노병섭 후보는 이날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받도록 하는 ‘에코스쿨(EcoSchool) 만들기’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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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섭 천호성 민주진보 검증 #전북교육개혁위 검증 2월 4일 발표 #결과 승복 서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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