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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업중심사회의 전초기지 익산, k-푸드의 내일을 열다

최준호 원광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연구원

작년 한 해 가장 인기 있던 콘텐츠를 뽑으라면 단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일 것이다. 케데헌 주제곡 ‘골든(Golden)’은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케데헌은 또 하나의 글로벌 유행을 탄생시켰다. 김밥, 라면 등 영화 속에 나온 한국 음식들이 전 세계에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은 단순히 맛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거대한 식품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품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국가 식품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경제의 주역이 되는 ‘창업중심사회’를 국정 기조로 선포했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청년들의 도전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것은 익산시 이러한 창업중심사회의 가장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실천 현장임을 확인해 준 상징적인 사건이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k-푸드는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상징하는 핵심산업”이라며 익산을 중심으로 한 식품 산업 고도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의 이러한 의지는 익산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기인한다.

첫째, 익산은 청년 창업가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인큐베이터’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160여 개의 기업과 12개의 전문 지원 시설이 집적되어 있다. 창업자가 아이디어만 가지고 오면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완벽한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있다.

둘째, 익산은 식품을, 산업을 넘어 문화와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은 K-푸드의 역사와 정신을 보존하고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이다. 여기에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푸드파크’ 조성 사업이 더해지면, 익산은 전 세계인이 찾는 식품 관광의 메카이자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셋째,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익산의 가장 큰 자산이다.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2시간대로 잇는 물류망은 신선한 원료 수급과 신속한 제품 유통이 생명인 식품 산업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익산에서 생산된 혁신적인 식품들이 군산항과 공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K-푸드 루트’가 이미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익산은 과거의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배양육, 대체식품, 스마트 패키징 등 첨단 푸드테크(Food-tech)를 통해 식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통령이 강조한 창업중심사회의 비전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실시간으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익산시의 혁신 행정, 그리고 도민들의 성원이 하나로 뭉친다면 익산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는 식품 산업의 유니콘 제조기가 될 것이다. 전북의 자존심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5대 식품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청년들이 꿈을 요리하고, 그 맛이 전 세계인의 식탁을 사로잡는 도시. 창업중심사회의 롤모델로서 ‘K-푸드 창업도시 익산’이 그려낼 찬란한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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