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실패 반복에 장기방치 우려 파크골프장· 반려견 놀이터 대안 급부상 기존 부대시설 재활용으로 예산 절감 기대
10차례 유찰로 장기 방치된 군산 청암산 오토캠핑장을 파크골프장이나 반려견 가족 놀이터 등 시민 수요가 높은 시설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33억 원을 들여 조성된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2025년 10월 이후 민간위탁 운영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그동안 10차례나 민간위탁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공시설이 장기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 수요가 높은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안으로는 최근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이 우선 거론된다. 정규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면적은 약 1만6,500㎡로, 전체면적 2만7,000㎡ 규모의 청암산 오토캠핑장 부지에 충분히 조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유휴부지 활용을 강조해온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 반려견 가족 놀이터 조성도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 반려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군산지역 등록 반려견 수 역시 1만 9500마리를 돌파했지만 관련 공공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인수TF 업무보고에서 공공 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펫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암산 오토캠핑장도 활용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의 넓은 녹지공간을 활용해 반려견 운동장과 산책공간,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경우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시설 모두 기존 캠핑장 시설을 적극 활용하면 신규 부지 확보나 대규모 기반시설 조성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캠핑장 내 수목과 잔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샤워장, 관리사무소 등 기존 부대시설도 재활용이 가능해 추가 시설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공공시설을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여가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시민 편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시설 전환 과정에서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소음 문제 등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이 과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