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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연평도 도발때와 유사한 포격태세

북한군 포병부대는 20일 남측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와 관련, 지난달 23일 포격 도발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으로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지난 18일부터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 일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달 연평도 포격 도발에 앞서 개머리 해안포진지 일대에 사정 20㎞의 122㎜ 방사포 4개 포대를 전진 배치했으며, 14개소의 해안포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북한군은 방사포 수개 포대를 전진 배치하고 연평도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개방시킨 것으로 군은 관측하고 있다. 다만, 1차 포격 도발 때와 다른 점은 북한군이 방사포와 유사한 '모의 방사포'를 일부 지역에 전진 배치한 것이다. 북한군이 모의포를 서해안지역에 전진 배치한것은 실제 포사격 도발시 우리 군의 타격목표를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짜 포를 전진 배치한 뒤 실제 포 사격은 다른 곳에서 실시해 우리 군의 조준타격을 교란하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우리 K-9 자주포 대응포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아 이런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히 군당국은 북한군이 이번에 240㎜ 방사포나 170㎜ 자주포를 동원해 인천 앞바다까지 포사격 도발을 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240㎜ 방사포는 60km까지 멀리 날아가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우리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한 핵심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 12~22개 발사관에서 길이 5m가량의 로켓포탄을 35분간 22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사거리 54㎞인 170㎜ 자주포는 1분당 2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인천 앞바다까지 포 사격을 한다면 중대한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사포 부대의 동향을 정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0.12.20 23:02

[오목대] 북핵(北核) - 장세균

북한이 핵무기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첫째로 1970년대부터 북한의 경제가 남한의 경제보다 뒤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김일성은 북한이 남한에 의해 흡수 통일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남한의 발전된 경제력은 곧바로 남한 군사장비의 현대화로 이어질 것이며 남북간의 재래식 군사전력에 많은 차이가 날 것으로 김일성은 보았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는 2000년 10월에 울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왜 핵개발을 하느냐고 묻자 김정일의 대답이 "남한과의 경제력이 갈수록 커져 군사력 면에서 남한이 훨씬 강해질 것이 두려워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둘째로 북한이 핵무기 보유에 강한 집착을 가지는 시기를 과거 구(舊 ) 소련이 해체되고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하는 과정과 동시에 동구권 공산주의 국가들이 연이어 무너지기 시작하는 장면들을 목격하면서부터 라는 분석이 있다. 이 때 김일성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이은 붕괴로 북한의 위치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위기감을 가졌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세 번째는 2001년 10월 8일 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개시와 2003년 3월 20일 미국 주도로 이루어진 대 이라크 군사공격이었다고 보는 것이다. 2002년 미국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네 번째 동기는 바로 이라크 사담 후세인의 축출이라고 보는 것이다. 김정일로서는 이라크 다음의 미국의 목표는 북한일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북한 관리들이 2003년 6월 미의회 대표단이 북한을 방북했을 때도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은 정확히 사담 후세인의 신세가 되지않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확보는 일본의 핵무장을 가져올 명분을 일본에게 던져주는 최악의 시나리오 일 수도 있다. 일본의 핵무장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북한
  • 전북일보
  • 2010.12.09 23:02

"北 방사포 100여문 증강.자동화방공체계 구축"

북한 지상군은 최근 방사포 100여문과 전차 200여대를 늘렸으며, 공군은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능력을 한층 강화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북한은 5천100여문이던 방사포를 5천200여문으로 100여문 증강했다"면서 "현재 배치된 진지에서 수도권에 대한 기습적인 집중사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60km까지 멀리 날아가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한 핵심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 12~22개 발사관에서 길이 5m가량의 로켓포탄을 35분간 22발을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전차를 200여대 증강했으며, 최근 기계화군단의 일부 예하부대를 전방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은 T-72 전차를 모방한 신형 전차를 개발해 작전배치했으며 신형전차 배치에 따라 교체된 노후 전차는 후방부대에서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수전 부대를 담당하는 경보교도지도국을 '11군단'으로 개칭하는 등 지상군은 15개 군단급 부대와 220여개 사단 또는 여단급 부대로 편성됐으며, 특수전 부대는 7개 사단, 25개 여단 규모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군 특수전 병력은 20만여명에 달한다. 북한 해군의 전력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무기체계가 월등히 앞서는 우리 군함을공격하기 위해 신형 어뢰로 무장한 잠수함 등 비대칭 전력에 의한 공격전술을 계속발전시킬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소식통은 "북한 공군은 최근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 대응시간을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면서 "지상관제요격기지와 조기경보기지 등의 레이더 운용부대는 북한 전역에 균등하게 분산되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의 일부 지역까지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양지역과 주요 군사시설 지역에는 사거리 13㎞의 SA-3을, 휴전선 일대와 해안지역에는 SA-2(사거리 47㎞)와 SA-5(사거리 260㎞) 지대공미사일을 각각 다중으로 배치해 놓고 있다.

  • 북한
  • 연합
  • 2010.12.03 23:02

"北포부대 피해 거의 없을 것‥10분내 갱도 대피"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부대는 우리 군의 대응포격에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민군 포병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북한 강원도 김화군의 포병중대에서 근무했다는 탈북자 박건하(가명)씨는 1일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는 122mm로, 포격 후 갱도로 철수하는데 보통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 포병부대가 직접적 피해를 봤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바퀴가 달린 107mm 방사포의 경우 포병이 직접 끌어서 이동시켜야하지만 122mm 방사포는 차량적재형이어서 기동성이 훨씬 높다"면서 "우리 군이 13분후에 1차 대응포격을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포병부대는 이미 갱도 안으로 다숨은 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북한군에 있을 때 다룬 107mm 방사포의 경우 최대 사거리 8km에 자체 무게가 380kg으로, 포탄 12발을 모두 장전하면 600kg 정도 나갔다"면서 "그런데도 평소 훈련을 많이 해 10분 이내로 전투준비가 가능했고, 포탄 발사 후 50m떨어진 갱도로 철수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군 포병의 경우 복무 기간이 10년으로 매우 긴데다 동계ㆍ하계 훈련외에 1년에 한번씩 별도의 포사격 훈련을 해 숙련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 북한
  • 연합
  • 2010.12.01 23:02

실탄 바닥난 유엔안보리 대북해법 '난망'

"북한은 지옥에서 온 문제다.", "무대응이 대응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여 중인 주요국 외교관 및 대북 정책 전문가들이 24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이런 말을 쏟아냈다.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정서, 더는 취할 대책도 없다는 반응이 단어 한마디마다녹아난다. 북한의 핵개발, 잇단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에 안보리 차원에서 뭔가는 가시적인조치를 내놔야 하는데 도대체 실현 가능한 조치가 없다는 무력함까지 묻어난다. 레온 시걸 미 사회과학연구협의회 연구위원은 "당신이 정책입안자라면 북한 관련 이슈는 지옥에서 온 문제일 것"라고 토로했다. 복수의 유엔 안보리 참가국 이사국 외교관들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취할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참가국 외교관은 "(안보리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움직임이 정말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외교관은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주요국들은 이미 북한에 대한 실탄을 소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다들 모르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한 외교관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도 대안 중 하나"라면서 "몇 주의 시간이소요되겠지만 어떤 조치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29일 열릴 예정인 안보리 북한 제재 위원회 회의에서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긴 하겠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한 나라는 없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이문제를 논의하고 있을 뿐 안보리에서 특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실이 "여타 주요국과 안보리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 정도다. 당사국인 한국이 이번 사건을 안보리에 회부할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것도 안보리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변수 중 하나다. 3월에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은 주요 안보리 참가국들이 이번 사건에 움직이지 않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지연·물타기 전술 때문에 4개월 뒤인 7월에 가서야 결과물이 나왔다. 난산 끝에 등장한 조치는 안보리 결의가 아닌 의장성명이었으며 북한을 공격주체로 적시하지도 못했다. 시걸 연구위원은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를 부과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대북 포용정책을 통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0.11.25 23:02

"연평도 사건, 北 엘리트 간 암투와 연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북한 내부의권력 승계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엘리트 계층 간의 갈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러시아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의 '동남아.호주.오세아니아 센터' 센터장 드미트리 모샤코프는 24일 발행된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 기사에서 북한의 23일 도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혀가는 그의 아들 김정은에 대한 엘리트 계층의 충성 경쟁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샤코프 센터장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는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제 자유화와 외국 투자 유치를 주장하는조심스런 개혁 세력과 긴장 유지를 원하는 군부 보수 세력 간에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두 진영 가운데 아직 독립적 지도자로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김정은이 어느 편을 들게 될지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권력 암투 상황에서 양 진영의 엘리트들이 서로 김정은의 관심을 끌기위해 연평도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모샤코프 센터장의 주장이다. 모샤코프는 또 남북한 관계 악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을 꼽았다. 그는 "우파 정치인인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대북 정책이 강경해 질것이란 예상은 실제로 적중했다"며 "지난주 한국 통일부는 1998~2008년 추진된 '햇볕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인정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 직속 안보협의체인 '안보회의' 부서기 블라디미르 나자로프는 24일 "한반도의 긴장 폭발은 최근 강화된 한국과 그 동맹국의 군사활동의 논리적결과"라고 지적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나자로프 부서기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접경 지역에서 이루어진 군사훈련은 특히 도발적인 것"이라며 "이지역에서의 훈련은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평도 사건이 심각한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한
  • 연합
  • 2010.11.25 23:02

남북·대미관계 교착국면 흔들기?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를 해안포로 공격한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일단 우리 영토에 포탄을 떨어뜨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또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측이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이번 해안포 공격이 우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북한이 이처럼 엄청난 도발을 자행한 배경에는 일단 남북 관계와 대미 관계의 교착국면을 흔들어 보려는 의도가 깔려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했다.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라는 '초강수'에도 한미 양국이 종전의 기조를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군사적 도발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동원했을 것이라는 얘기다.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 책임연구위원은 "우리 정부에 대해 금강산 관광과 6자회담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별다른 태도 변화가 없자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나선 것"이라면서 "심각한 경제난 등 내부 문제의 다급성이 반영된 도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서강대 김영수 교수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 해도 우리 정부가 계속 무대응으로 나가자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켜 돌파구를 만들려는 속셈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이달 들어 북한을 방문한 미국 핵전문가들에게 북측이 누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 2000년의 '북미 공동 코뮈니케' 내용을 주목하는 전문가들도 있다.이 코뮈니케에 담긴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과 관련,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평화체제 수립이 시급하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김영수 교수는 "국제적 쟁점인 북방한계선(NLL)을 건드려야 미국이 따라들어온다는 것을 북한은 알고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이어 미국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북한 내부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으로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 있는 북한이 주민 결속용 카드로 군사적 위기감을높이고 있다는 얘기다.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김정은 후계구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내부 단속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강경한 군사적 대응으로 위기감을 조장해 주민들을 하나로 묶으려는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리더십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부 강경세력의 과잉충성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박사는 "북한 권력 내부의 관리 문제일 수 있다"면서 "권력 이양기에는 과잉충성을 하는 세력이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이 우리 군의 훈련 상황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0.11.24 23:02

北, 연평도에 100여발 포격 '도발'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부터 1시간 가량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80여발 이상 대응사격을 했다.북한군의 도발로 해병대 병사 군산 출신 문광욱 이병(20)을 포함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는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떨어져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으며 산불도 발생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 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군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 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해군이 (연평도 근해서) 호국훈련 중인데 오늘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공격성이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다"며 "(북한의 해안포 공격이) 이 부분과 연계된 게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뒤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했으며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한 합참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측 호국훈련을 핑계로 한 북한의 국지도발로 판단된다.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북한에 긴급 통신문을 보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긴급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6시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며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더욱이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교전수칙에 따라 즉각 대응했으며, 추가 도발시에는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 임채민 총리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 북한
  • 강인석
  • 2010.11.24 23:02

北, 연평도에 수십발 포격…전군 경계태세 강화

북한군이 23일 서해 연평도에 수십 발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하는 전례 없는 도발을 감행, 해병 2명이 숨지고 민간인 3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과 시설물도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즉각 포를 발사한 북한의 진지에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하며 대응, 1시간가량 남북간 교전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숙의했으며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명백한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추가도발시 단호히 응징하겠다고강력히 경고했다.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 공개한데 이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남측 영토를 직접 포격하는 강력한 군사도발을 자행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2시34분부터 2시55분까지, 오후 3시10분부터 4시42분까지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했으며 이 중 수십발이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떨어져 민가와 산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연평도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했고 우리 군과 경찰 당국은 현재 인명피해를 조사 중이다북한의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이 시작되자 K-9 자주포로 도발을 한 북한의 해안포 진지에 대해 대응사격을 실시했으며 추가 도발을 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북한측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령부와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키로 했다. 연합위기관리가 선포되면 대북 정찰.감시태세가 평시보다 강화되고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 격상 등을 검토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55분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경고 후에도 계속 도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측은 오전 8시20분 우리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호국훈련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우리측 지역에서 이뤄졌다.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며 "이번 북한의 해안포 도발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 도발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긴급 수석비서관회의 및 한민구 합참의장 등과의 화상회의를 연 데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 임채민 총리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며 "더욱이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포격을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홍 수석은 "추가 도발시에는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전 공무원에게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졌으며 재외공관에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라는 지시가 시달됐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유엔헌장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분석한 뒤 유엔에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 각당은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민간인 불법사찰과 4대강 사업 예산 등을 둘러싼 공방을 벌이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를 중단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분기마다 실시하는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우리 군의)훈련에 대해 북한이 계획적인 도발을 한데 대해 우리는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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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北,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100여발 발사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34분께부터 1시간가량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100여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으며 우리 군도 80여발 이상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군의 도발로 해병대 병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마을 주민들도 방공호로 대피했으나 주민 3명 부상했으며 추가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 공개한데 이어 해안포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2시34분부터 2시55분까지, 오후 3시10분부터 4시42분까지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했다. 이 중 수십발이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떨어져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합참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해안포 기지가 있는 육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했으며, 추가 도발을 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군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강화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령부와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키로 했다. 연합위기관리가 선포되면 대북 정찰.감시태세가 평시보다 강화되고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 격상 등을 검토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55분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경고 후에도 계속 도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측은 오전 8시20분 우리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호국훈련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우리측 지역에서 이뤄졌다"면서 "우리 군은 호국훈련 일환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에서 포사격 훈련을 했으나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측 지역으로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해안포 도발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 발생 직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지시했다. 이어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등과 화상회의를 하고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임채민 총리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군의 해안포 여러 발이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곳곳에서 불이 났고 주민들은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했고 우리 군과 경찰 당국은 인명피해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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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北, 연평도에 포격…주민 대피

23일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포탄 수십발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우리 군과 연평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께 포탄 여러 발이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곳곳에서 불이 났다.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했고우리 군과 경찰 당국은 인명피해를 조사 중이다. 연평도 주민 김모(35)씨는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밖에 나와 봤더니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됐다"라며 "다른 주민들과 함께 방공호에서 대피 중인데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는 "포탄이 떨어진 뒤 안개가 낀 것처럼 사방이 뿌옇고 어둡다"라며"지금도 포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다행히 오전에 출항했던 어선들은 낮 12시를 기해 모두 섬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포 사격 당시 바다에 민간 어선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해경 연평 해경출장소장 김운한씨는 "산과 마을 전체가 불에 타 연기로 휩싸여 있다. 주민 모두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어서 누가 불을 끄고 있는지 파악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군부대 진지에 다른 주민 50여명과 함께 대피해 있는 박철훈(54)씨는 "어머님이 인천에 나가셔야 하고 짐도 부칠 게 있어서 부두에 나갔는데 여객선이 접안함과 동시에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면사무소 직원과 파출소 직원들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대피 방송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 다친 사람은 없는데 지금도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박씨는 이어 "현재 주민 피해상황이 어떠냐"라며 역으로 취재 기자에게 현지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3일전 개인 사무를 보러 인천에 나와 있다는 장웅길 중부리 이장은 "집에 전화를 했더니 가족들이 다 대피해 있다고 한다"며 "주변에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대피소에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소연평도에 사는 박재환(55)씨는 "소연평도는 괜찮다"며 "그래도 혹시 몰라 주민 중 젊은 사람들은 방공호에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고, 나이 드신 사람은 산 넘어해수욕장으로 대피해 있다"라고 전했다. 박씨는 "지금 포 소리는 그쳤는데 계속 산불이 나고 있다. 연평도 마을은 연기때문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평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소연평과 대연평도를 합쳐 모두 932가구 1천780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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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북한이 공개한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농축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이 봤다고 전한 원심분리기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시설이다. 핵무기는 제조원료에 따라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으로 나뉜다. 플루토늄탄은 천연상태의 우라늄을 정제해 플루토늄이 함유된 핵연료봉을 만들고 이를 다시 재처리(reprocessing)해 핵무기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우라늄탄은 천연 우라늄을 정제해 그 속에 포함된 우라늄(U235)의 비율을 0.7%에서 90%이상으로 농축시켜 만드는데 이 과정을 핵농축이라 한다. 북한이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방북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고농축우라늄(HEU.Highly Enriched Uranium)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북한이 최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수로는 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한다. 물론 3-5% 정도의 저농축 우라늄이다. 하지만 농축농도를 90% 이상으로 올려HEU 상태가 되면 이는 핵무기 개발로 전용될 수 있다. 우라늄 농축은 기체확산법, 원심분법, 레이저분리법, 화학교환법, 전자분리법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주요 핵보유국들은 대부분 기체확산법을 이용해 핵무기를 만들지만 북한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은 원심분리법이다. 마치 세탁기를 돌리듯 원통 속에서 가스 상태의육불화우라늄(UF6)을 고속회전시켜 원심력을 이용해 U235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연간 핵무기 1개(농축우라늄 20kg 기준)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심 분리기 1천대가 필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원심분리기 2천대 정도를 우라늄탄 임계질량(20kg가량) 제조에 필요한 수준으로 제시해왔다. 원심분리기 개당 가격이 16만∼24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분리기 1천대를 확보하는데 최소 1억5천∼2억5천 달러가 든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사정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북한이 우라늄탄 개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핵무기를 쉽고 은밀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우선 기체확산법에 비하면 원심분리법은 저렴한 편이다. 기체확산법을 이용할때 드는 전기의 1/50만 있으면 작동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도 900㎡ 수준에 불과하다. 원심분리기만 확보한다면 어디서든 좁은 공간에서 농축우라늄의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방출되는 방사능도 매우 적어 외부 감시가 어렵기 때문에 공장, 광산,군부대, 지하실, 땅굴 등 어디에서든 작은 시설 내에 간편하게 은닉 설치할 수 있다.여기에 농축우라늄은 플루토늄과 달리 핵실험을 거치지 않고서도 핵무기 제조가가능하다. 농축 우라늄만 확보되면 포신형 핵무기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으며 이를노출시키지 않은 채 적절하게 도발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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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19 23:02

北, 美전문가에 원심분리기 수백개 공개"

북한은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수백개를 갖춘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우라늄 농축시설은 이제 막 건설된 것으로 보였으며 첨단 장비를 통해 통제되고 있었다고 헤커 교수는 전했다. 헤커 교수는 20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영변에서 수백개의 정교한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헤커 교수는 또 이 원심분리기가 '초 현대식 제어실'을 통해 통제되고 있었다고덧붙였다. 헤커 교수는 북한을 떠날 때까지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며칠 전 백악관에 북한에서 본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헤커 교수에게 원심분리기 2천개가 이미 설치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고신문은 전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기구 조사관들이 북한을 마지막 방문했던 지난해 4월까지만해도 이런 대규모 핵 시설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은 이후 급히 시설을 건설한 것으로추정된다. 또 속도로 봤을 때 북한은 핵실험 이후 가해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피해 외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평가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 방문 직후인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북한이평안북도 영변에 경수로 1기를 건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헤커 박사는 경수로 발전용량이 25~30MW(메가와트)라면서 북한이 이제 막건설을 시작했기 때문에 완공까지는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 싱크탱크도 9월말 영변 핵시설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해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북한이 이처럼 민간인을 통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정부에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 같은 의도적인 핵 시설 공개는 협상을 위한 전략일 수도 있고 혹은후계 체제 구축기를 맞아 핵개발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움직임은 국내외에서 핵 확산을 방지하려는 오바마 정부에게는 탐탁지 않은 일일 수 밖에없다. 미 정부도 이 일이 벌어지자 동맹국과 의회에 급히 브리핑을 하는 등 국제사회의 반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한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에도 정부 관리를 파견했다. 백악관은 우선 북한이 이번 일을 통해 유엔의 제재를 어기고 핵개발 프로그램을강행하려 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번에도 중국을 설득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의 가장 큰 정치적, 경제적 지원자인 중국이 북한의 후계자 공개 후 더욱 더 군국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압력을 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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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9 23:02

日 신문 "北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 가능성"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번째 핵심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영국의 군사정보회사인 IHS 제인스의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제인스가 북한이 작년 5월 2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주변 시설에서 터널을 굴착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주는 위성사진을 16일 발표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제인스의 전문가가 미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결과 지난달 16일에 지하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의 이동과 시설의 변화 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했고, 갱도를 파면서 나온 토석류가 폭 12m에 걸쳐 쌓여있는 것도확인했다.또 지난달 27일에는 핵실험장의 남쪽 150m 지점에 새롭게 굴착한 토석류가 3천㎥ 쌓여있는 것이 확인됐고, 핵실험장 북쪽 180m 지점의 2개소에서도 지면을 굴착한 흔적이 보였다.이는 핵실험장에 전력선을 끌어들이고 갱도를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이 신문은 작년 5월 핵실험 전에도 같은 상황이 전개됐었다면서 17년에 걸친 동영상 분석 경험을 가진 제인스의 전문가는 "북한이 지하 핵실험장에 갱도를 굴착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현장의 상황만으로판단할때 향후 반년 이내에 뭔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 북한
  • 연합
  • 2010.11.18 23:02

이산가족 '2차상봉'…남북 297명 금강산서 재회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3일 금강산에서 열려 남북 이산가족 297명이 60년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오전 속초를 출발한 남측 상봉신청자 94명과 동반가족 43명은 육로를 통해금강산 지구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면회소 내 대연회장에서북측 가족 203명을 만나 혈육의 정을 확인했다. 양측 가족들은 이어 오후 7시부터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최성익 부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식사를 함께 하며 재회의 기쁨을 이어갔다.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차 상봉에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4차례의 개별 및 단체 상봉과 2차례의 공동 식사가 잡혀 있다. 앞서 10월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1차 상봉'에서는 북측 97명, 남측 436명의 이산가족이 만났다. 한편 남측의 서익환(72)씨는 이날 북측이 사망했다고 통보해 온 국군포로 출신의 형 서필환씨의 장남 백룡(55)씨 등 아들 3형제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국군포로 10명, 전후 납북자 11명, 전시 납북자 5명의 생사 확인을 의뢰했으나 서필환씨 외의 나머지 25명에 대해서는 '확인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적은 2000년 11월 상봉 행사 때부터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을 의뢰할 때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10% 정도 포함시켜, 지금까지 총 68명(국군포로 27명.전후 납북자39명.전시 납북자 2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 가운데 국군포로 12명과 납북자 16명이 남측 가족과 상봉했고, 사망자 13명의 북측 유가족과 남측 가족의 만남도 이뤄졌다.

  • 북한
  • 연합
  • 2010.11.03 23:02

'만나자 이별'‥안타까운 1시간의 '작별상봉'

"이제 가면 언제 다시 만나나‥"상봉 행사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다시 만난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1층 대연회장에 모인 가족들한테 '작별상봉'의시작을 알리는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는 너무 야속하게 들렸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안타까움에 눈물범벅인 얼굴을 서로 부비며 통곡하는 가족들에게 이 노래의 흥겨운 곡조는 다른 세상의 것처럼 들렸다. 이번 상복 가족 가운데 남북한을 통틀어 최고령인 남측의 김례정(96)씨는 "이제다시 못 볼 텐데 어떻게 해‥"라며 애통해하다 기력이 떨어져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고, 북측 딸 우정혜(71)씨도 "건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큰 절을 올리며 울먹였다. 남측 오빠 우영식씨도 "잘살고 있다가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며 눈물을 훔쳤는데, 북측 이산가족이 탄 버스가 면회소를 떠날 때 우씨 가족은 어머니를 들어 올려 창문으로 모녀가 한번 더 손을 맞잡기도 했다. 북측의 아버지 고윤섭(81)씨를 만나러 미국에서 온 아들 배일(62)씨는 큰절을올리다 일어나지 못한 채 통곡했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고윤섭씨는 가족에게 업혀 상봉장을 나갔다. 북측의 전순식(79)씨는 치매를 앓고 있으면서도 잠시나마 자신을 알아본 남측언니 순심(84)씨에게 "언니, 오래오래 살아. 그래야 또 만나지"라며 건강을 빌었다. 북측 박수환(76)씨도 가족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남측의 조카 윤기양씨는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북측의 리경수(74)씨에게 벗어준 뒤 끌어안으며 "통일되면 만나자"고 다짐했고, 리씨도 "통일되는 날까지 굳세게 살자"고 남측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 시간 정도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버스에 탄 북측 가족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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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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