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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전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예금보험공사가 11일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의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예보는 입찰자가 제안하는 인수 가격과 자산부채 인수범위,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검토하고 나서 이르면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KB금융 측은 서민 금융에 강점이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인 저축은행 영업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며, 하나금융지주도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3개 저축은행은 현재 총 19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서울 4곳 등 수도권에 8곳, 비수도권에 11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금통위는 11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2008년 12월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연 3.0%로 올라선 뒤 석 달만인 지난 6월 연 3.25%로 인상됐다. 이후 두 달째 동결이다.그동안 물가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여기에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ㆍ금융 관련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11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2008년 12월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연 3.0%로 올라선 뒤 석 달만인 지난 6월 연 3.25%로 인상됐다. 이후 두 달째 동결이다. 그동안 물가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ㆍ금융 관련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의 폭락에 따른 공포에서 벗어나 상승에 성공했다. 일주일 만에 힘겹게 반등한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코스피의 선전은 시장 공포심리가 다소 가라앉고 수급이 개선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덕분이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진정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이날 낙폭을 줄이며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본격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극심한 공황 상태에서 벗어난 만큼 9월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계속되리라는 전망을 했다. ◆ 미국ㆍ유럽 폭락에도 코스피 상승지난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인지 하루 만에 다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 때문이었다. 이 여파는 한국 증시에까지 미쳐 코스피는 이날 4% 급락하며 출발했으나 점차안정을 되찾아 상승 반전했다. 완전히 예상을 깬 결과였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설로 미국과 유럽이 폭락했지만, 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며 "미국에서 장 막판 패닉 상태에서 불안감이 여전했지만, 코스피에는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선물 지수의 상승 등을 고려하며 미국 시장을 먼저 반영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9일(현지시간) 급등했지만, 다음날 코스피의 상승폭이 미미했다는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물도 줄었다. 키움증권 박연채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코스피가 미국과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은 국내 주가가 어제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 작용으로 보면 된다"며 "연기금, 은행권 자금 집행으로 수급적인 측면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미국, 유럽이나 아시아 주요국 지수보다 워낙 가파르게 급락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며 "코스피 1,820 정도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 정도여서 저평가 매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 아시아 증시도 충격서 회복아시아 각국 증시도 미국 선물지수 반등과 중국의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등으로 충격을 덜 수 있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지만, 전날보다 1.27% 상승하며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14% 급락한 채로 장을 시작했으나 낙폭을 줄여 0.2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1% 이상 떨어졌으나 0.63% 내린 8,981.94로 마감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를 선행적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오늘 밤 미국 증시 기대로 시간외 미국 선물이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미국의 나스닥선물은 31.25포인트 상승한 2,116.25를 기록중이며, S&P500지수선물은 18.00포인트 오른 1,141.5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줄어든 것도 호재였다. 9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5%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세계 자본시장의불안으로 중국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통화정책이 '침묵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고물가 상황이 즉각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연구위원은 "원자바오 총리가 보험사들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다. 중국도 상황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고, 유가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변동성 당분간 지속…外人 매도세 내달 중단당분간 국내 주식 시장은 외부 변수에 따라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와 차별화한 흐름을 보였지만 추세 반전으로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이 분위기를 전환하려면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을 만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나오거나 경제 지표 개선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투자심리가 나아지려면 경제 성장이 적어도현 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세 반등의 열쇠를 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여서 외부환경에 민감하다. 세계 경기를 신뢰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증시 변동성도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9월이 지나야 외국인 매도세가 멈출 것이라는주장도 나왔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는 9월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넘길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LIG투자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9월부터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넘어오면서 지수 레벨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하더라도 지난 9일 장중 저점(1,684.68)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공포감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른 추론이다. 곽중보 연구원은 "이틀 전 패닉 상황에 빠지면서 내려갔던 장중 1,680선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공매도 금지 등의 조치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주가에 반영됐으므로 반등을 모색할 타이밍이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까지 내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물폭탄'을 받았다가 주가가 폭락한 탓에 중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다. 초단기 외상에 해당하는 미수금은 5거래일 만에 1조7천억원까지 쌓였다. 이중상당수 부실 주식은 증권사들에 의해 강제로 처분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박의 기회를 노리며 시장 주변으로 몰려드는 대기성 자금이 급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의 '주식 중독성'이 매우 위험한 수준임을 엿보게하는 대목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10일 주식거래가 있었던 닷새간 위탁매매미수금이 1조7천106억원에 달했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사흘 후 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이다. 코스피가 급락하기 시작한 2일 이후 정확히 3일 만인 4일부터 급증하고 있다. 미수금은 3일 1천865억원에서 4일 2천834억원으로 50% 급증했고 5일 3천490억원, 8일 3천588억원, 9일 3천391억원, 10일 3천803억원으로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폭락장이 연출되는 동안 개미들은 가격 하락에 매력을 느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가 주가가 더 내려간 탓에 '미수금의 덫'에 갇혔다. 외국인들은 2~11일 4조8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낼 때 개인은 2조3천억원 이상 샀다. 그러나 개미들의 기대와 달리 이 기간 코스피는 350포인트 넘게 빠졌다. 특히 10일 외국인이 1조2천759억원의 순매도를 보일 때 개미들은 1조5천5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쏟아낸 대규모 물량을 무모하게 받아낸 것이다. 이 때문에 중태에 빠진 개미들이 속출하고 있다. 빌린 돈의 이자는커녕 원금도못 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일 하한가를 맞아 주식이 반 토막 난 사례도 많다. 개미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증권사들은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미수거래 투자자들이 사흘 후 돈을 갚지 못하면 나흘째 되는 날 하한가에 남은 주식을 강제로 팔 수 있다. 지난 1일 75억원에 그쳤던 반대매매 금액은 2일 100억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9일에는 311억원까지 치솟아 올해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렇게 장이 많이 빠지면 증권사들은 미수금이 크게 발생하거나 담보가치가 급락한 계좌부터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방'을 바라는 중독성 투자자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온갖 자금을 끌어들여 시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 9일 21조2천751억원으로 올해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일에는 22조6천552억원으로 치솟았다. 신남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즘 같은 폭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무척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미수거래는 조금만 잘못 판단해도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는 만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실물경기 침체 등에서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주식시장만 충격을 받고 채권시장의 경우 오히려 금융위기와 반대되는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최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열린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이번 위기는 실물 부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돼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신 부위원장은 "미국은 고용시장, 주택시장, 제조업성장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유럽은 (각국이) 독자적으로 통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재정위기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신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위기대응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 전개에 맞춰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응방안을 내놓겠다"며 "금융당국과 시장참가자 모두 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신 부위원장은 회의 도중 실무진에 최근 상황이 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전개되는 배경을 분석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엔 외국인의 투매로 주식이 폭락하고 채권금리도 급등했지만, 이번에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서 금리가 하락하는 반대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다.이날 새벽 발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과 관련해서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여지는 남겼다"며 "이에 따른 국내외 주요 금융시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최근 도내 및 수도권 등 일부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긴급복구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대상 대출은 상업어음 할인 및 일반자금 대출로 업체당 3억원 한도내에서 지원하며, 대출금리는 지원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1.20%까지 인하 할 수 있도록 일선 영업점장에게 권한을 부여해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최소화했다.이번 긴급지원자금은 호우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에 대해 금리우대와 대출금 상환 유예등의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을 절감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살 때 3.75g(1돈)에 24만3200원(부가가치세 10% 제외)으로 전날에 비해 1만1200원이 오르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루에 두 차례나 가격을 상향조정했다.이날 오전 금값을 전날보다 8900원 오른 24만900원으로 책정했으나 국제 시세가 계속 오르자 오후에 2300원을 더 올린 것.지난 7일 22만5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1만7700원이나 올랐다.이처럼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금거래소에는 예전보다 금 투자 문의가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금값은 미국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크다.시중에 나와 있는 금관련 상품은 △금펀드 △골드 ETF(상장지속펀드) △금통장 △금실물(골드바), △미니금선물 △금가격과 연동된 DLS(파생결합증권)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금펀드는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뉜다. 향후 금가격과 증시 모두 상승세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순수하게 금가격 상승에만 투자하고자 한다면 금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통상적으로 증시가 위축되는 시기에는 금선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기에는 금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 때문이다.금통장은 소액으로 언제든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매수시에는 시세보다 높게, 매도시에는 시세보다 낮게 팔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골드바는 귀금속전문점과 시중은행에서 1kg, 100g, 10g 등 종류별 구매가 가능하다. 금 고시가격에 부가세 10%가 부가되어 거래된다.금통장과 골드바는 국제 금가격을 기준으로 하므로 금가격이 오르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경우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진데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1조원 이상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98% 오르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4.74%와 5.29% 올라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런 수준이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최소 2년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것을 호재 삼아 76.05포인트(4.22%)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는 급격하게 약화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놨고 프로그램매물도 끝없이 쏟아진 결과다. 결국, 1,8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2천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11일 1조3천94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이후 최대치다. 전날 1조1천717억원 순매도를 고려하면 불과 이틀 새 2조4천억원 넘게 팔아 치운 셈이다. 개인은 1조5천559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매수 기록을 세웠고, 기관은 2천37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조1천3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5월12일의 1조6천812억원이다. 전체 프로그램매물 중 차익거래가 1조4천625억원에 달했다. 6월 만기 이후 매수차익거래를 대규모로 쌓은 외국인이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악화하자 청산에 나선 것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외국인은 6월 만기 이후 2조6천억원 가량 차익매수를 했는데 이틀간 1조6천억원 정도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1조원 가량의 물량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고는 어차피 청산돼야 할 물량인 반등장세에서 처리한 게오히려 잘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옵션만기 당일에 청산돼야 할 물량이 분산돼 매물 압박을 줄였다는 이유에서다. 프로그램매물이 집중된 탓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줄줄이 하락세도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0.55% 내렸고 현대차와 POSCO도 각각 0.77%와 2.21%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유가 급락에 8.60%,7.84% 추락했다. 호남석유도 4.68% 내렸다. 이에 반해 기아차(1.45%)와 현대중공업(2.34%), 하이닉스(3.96%), 현대제철(4.19%), NHN(9.43%)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급락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급증했던 종목들이다. 반등 과정에서 숏커버링이 나와 급등했다. 프로그램매물의 소나기를 피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도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75%상승했고 서울반도체(6.67%), 네오위즈게임즈(7.93%), 젬백스(12.68%), 차바이오앤(10.40%)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8.10원 내린 1,80.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05%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3.25% 올라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0.91%와 2.34% 상승 마감했다.
금융시장이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초저금리 유지 소식에 힘입어 7일 만에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안전자산선호심리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로 마쳤다. 코스피가최근 6일간 371포인트나 떨어졌다가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76.05포인트(4.22%) 급등한 1,877.40으로 출발해 1,877.40까지 치솟았으나 등락을 거듭하다가 1,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2013년 중반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코스피도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7일째 '팔자'에 나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하루 1조2천7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7일간 4조5천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서 2천37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 중 지수 방어 의사를 밝힌 연기금만 5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 1조5천559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조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5월12일(1조532억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로 마쳐 역시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25% 급등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05%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91%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가 오르면서 8.10원 떨어진 1,0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한때 14.20원까지 내렸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채권시장은 코스피 반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6틱 오른 104.32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금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이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장중 1,76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의 급등세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의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탓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결과다. 이런 현상은 금 관련 금융상품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금선물은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인 6만1천720원까지올랐다. 지난 1일 종가 5만4천430원에 비하면 13.39%나 상승한 값이다. 오래전에 금값 상승에 베팅한 선물 투자자들은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금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현대HIT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재간접형)의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은 5.20%에 달한다. PC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A-1(금-파생형)과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도 각각 1.96%, 1.83%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가 13.90%의 손실을 낸 것과 뚜렷이 대조된다. 현대HIT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재간접형) 등을 포함해 설정액 10억원이상인 금 펀드 8개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평균 7.7%에 달한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가파르게 올랐다. HIT 골드는 지난 2일부터 11.40% 급등했다. KODEX 골드선물(H)도 8.56% 올랐다. TIGER 금은선물(H)도 6.5% 상승했다. 금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금융상품의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금값이 거칠 것 없는 상승 국면에 있다. 향후선진국 부채ㆍ신용위기 해결 과정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금 목표가격을 온스당 1천850달러로 높였다.
법원 공탁금고 복수은행 지정에 전국 지방은행 가운데 전북은행과 제주은행만 참여가 배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행정처가 관련 예규 개정을 약속해 전북은행의 법원 공탁금고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전북은행의 법원 공탁금 유치가 이뤄지면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에 새로운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이춘석 국회의원(민주당익산갑)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안정호 사법등기국장 등 법원행정처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법원 공탁금고 운영관련 예규 개정을 약속받았다.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방은행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전북은행의 법원 공탁금고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이에대해 안 국장은 "법원 공탁금 평균잔액 기준을 현행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낮춰 전주지법이 지방은행에도 공탁금을 나눠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법원 공탁금고 운영관련 예규가 개정되면 공탁금관리위원회의 지정절차를 거쳐 전북은행이 공탁금 보관은행으로 공식 지정될 수 있다. 그동안 SC제일은행에만 보관돼온 전주지법의 700억원이 넘는 공탁금이 전북은행에도 나눠 보관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 의원은 "지방은행은 사실상 지역경제의 젖줄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번 조치를 통해 전북 지역경제에 새로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관련 예규가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에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09년 수 조원에 이르는 법원 공탁금이 일부 주요 은행에만 편중 유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법원행정처에 개선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온 이 의원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공탁금관리위원회의 보관은행 지정 및 심사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법원행정처는 지난 2006년 법원공탁금 보관업무를 지방은행에게도 개방했지만 공탁금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지방은행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500~700억원 규모인 도내 법원금고 실정상 전북은행은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됐었다.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오는 26일 전북은행 본점 3층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후원기관인 전북은행 등 12개 유관기관이 맞춤형 개별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금융전문가들이 개인별 금융애로 및 의문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또한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서민들의 인생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테크 방법 등에 대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이은모)는 9일 정읍드림스타트센터 학생 및 교사 36명을 초청해 경제교실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한국은행의 기능과 역할, 재미있는 화폐이야기,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경제교육과 전북본부 영업장 및 금고 견학, 박물관 관람 등의 체험학습 순으로 진행됐다.참가 학생들은 이번 경제교실이 우리나라의 돈과 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의 중요성도 깨닫게 해준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이른바 '공포지수'가 지수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42.12% 오른 50.11에 마감했다.이는 2009년 4월13일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009년 4월28일의 38.20이다.이 지수는 장중 한때 70.33까지 치솟아 시장의 공포감이 어느 정도인지 그대로 보여줬다.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증시 변동성을 측정한 값으로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를 위한 미소금융의 대출 실적이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이상 연체율도 2.5%로, 다른 서민대출기관보다 낮았다.지난 2009년 12월부터 정부 주도로 시행된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신용등급 7등급 이하)을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또한 창업시 사업 타당성 분석 및 경영컨설팅 지원, 채무불이행자에 대한 부채 상담 및 채무조정 연계 지원, 취업정보 연계 제공 등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소외계층이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자활지원사업으로 햇살론 등 다른 서민금융지원상품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각광을 받고 있다.실제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대출 실적은 8639건, 1251억8000만원으로 2010년 총 대출 실적인 7770건, 795억6000만원에 비해 각각 11%, 57% 늘어나는 등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대비 2.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북지역 역시 대출실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한해 도내에서는 209건에 21억5500만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306건에 55억13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건수로는 46.4%, 금액으로는 155.8%의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이 같은 실적은 신청자를 기다리기 보다는 발로 뛰며 수요자를 직접 발굴하는 적극적인 영업의 결과라는게 도내 미소금융 취급 기관들의 설명이다.삼성미소금융재단 전주지부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뛰며 미소금융에 대한 홍보에 주력한 결과 대출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이 미소금융 대출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현재 전국 121개 지점을 올해 안에 1인 출장소를 포함해 150여 개로 늘리고 현재 17개인 특화 상품을 연내 30개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초토화되면서 도내 주식투자자들도 공포에 휩싸여 있다.9일 오후 1시 전주시 금암동 H증권에서 만난 정모씨(65여)는 "남편 퇴직금과 그간 모은 전재산 2억원가량 투자하고 있는데 30% 정도 손해가 났다"며 "떨어진다는 말은 들었어도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점심이 끝날 시간이었지만 이 곳에는 나이 지긋한 고객들이 객장에 가득했다. 대부분 점심을 거르고 의자에 앉아 주식 전광판만 뚫어져라 보며 연신 한숨만 내뱉었다. 바로 옆의 다른 증권사 객장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이날 오전 9시19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13.10포인트(5.41%)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주식시장 개장이후 역대 45번째, 올해 들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코스닥도 오전 9시23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되는 등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공황상태에 빠졌다.하락을 뜻하는 초록색 숫자로 물든 전광판만 보다가 참다못한 일부 고객은 큰소리로 욕을 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60대 중반의 두 공동 투자자는 '팔자'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말다툼까지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이날 객장에서 만난 이모씨(41)는 "2008년 '리먼 쇼크' 그 느낌이다"면서 "패닉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기된 얼굴로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30~40%는 손해봤는데, 바닥을 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만회를 위해 더 사야할지 고민이다"면서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8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504.48포인트(4.42%) 폭락했고, 이튿날 한국 코스피도 6.10% 떨어졌었다.오후 3시 다행히 17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고 장이 마감됐지만 전날보단 68.10포인트(3.64%)나 하락한 1801.35를 기록했다.자리를 뜨지 못하고 망연자실하게 전광판을 바라보던 조모씨(58)는 "집에 있다가 하도 답답해 객장에 나왔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정모씨(53)는 "노후자금으로 투자했는데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계산도 안 된다"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오전보단 그나마 좀 낳아진 것 같다"고 마음을 누그러뜨렸다.현대증권 박윤미 과장은 "오늘은 연기금 등 기관의 5000억원대 순매수로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인이 많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보다 불안 심리와 리스크가 적은 주식형펀드로 시선을 돌려보는 게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만에 국내 금융시장이 또다시 대혼란에 빠졌다.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하다는 평가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하락해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환율은 1090원선까지 치고 올라왔다.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은 각각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불안심리가 더욱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시장의 동요를 당장 잠재우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혼란에 빠진 국내 금융시장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진이 이틀째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었다.9일 1807.88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결국 1800선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졌고, 환율은 급등해 1090선으로 치솟았다.국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8일 기준 135bp로 하루만에 18bp(1bp=0.01%)가 급등하면서 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발(發) 재정불안으로 은행들의 차입여건은 나빠지면서 하나, 국민, 신한, 우리, 기업, 산업, 수출입은행 등 주요 7개 은행의 CDS 프리미엄 평균은 5일 140.0bp에서 8일 142.9bp로 상승했다. 2010년 11월30일(143.2bp) 이후 최고치다.그러나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기는 이르다.민간 금융부문의 '버블'(거품)이 실물 부문에 영향을 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지금은 미국과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와 실물 부문이 금융에 영향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했고 채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단기 채무 비중이 낮아진 점 등은 이번 태풍에 우리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지지대가 되고 있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수출 위주로 돌아가는 데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점은 여전히 대외 변수에 취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 급등 계속될까시장이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에도 이 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 금융시장에 엄습한 공포감이 확산한 탓에 시장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환율은 1050.50원에서 1090원대로 40원가량 올랐다. 하루 평균 6.6원 이상 오른 셈이다.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미국발 충격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달러,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수요(매수)가 꾸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환율이 추세 상승쪽으로 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미 등급 강등은 결국 달러 가치 하락을 뜻하는 것이고, 미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든다면 이 역시 달러 공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글로벌 달러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되나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또다시 글로벌 위기가 몰아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그 원인이나 진행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외환위기가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위기였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나 현 상황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위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또 글로벌 금융위기와 현재는 비교하자면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월가(街) 대형 투자은행들의 파산을 시발점으로 민감 금융부문의 버블(거품)이 실물부문에 영향을 준 반면 지금은 미국과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나 실물지표의 둔화가 금융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우리나라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단기외채 비중을 줄이고 외환보유액을 충실히 쌓아온 점도 이번 사태를 버틸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8월말 2432억달러에서 지난 7월말 3110억달러로 27.9% 늘었다. 1997년 말 204억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5배 넘게 올랐다.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8년 9월말 51.9%에서 지난 3월말 38.4%로 개선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발 충격에 요동을 치면서 원·달러 환율 향방에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오른1,0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16일(1,089.9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환율 급등은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제기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코스피지수 급락 ▲역외 달러 매수 집중 ▲네고(달러 매도) 공백 ▲주식 역송금 수요 폭발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외환시장의 주변 환경은 미국과 유럽의 위기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1,100원대 안착할까시장전문가들은 시장 수급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환율은 이번주 중 1,100원대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충격과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주가 하락에 이은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선호에 따라 당분간 계단식 상승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내일도 5% 안팎의 급락세를 보인다면 환율은 당장에 1,10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나서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들거나,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다면 환율은 그간 급등분을 되돌리고 1,080원∼1,090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수도있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안정 되찾을까정부는 국내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견고하다며 최근 환율 급등세는 시장이 과민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펀더멘털은 견고하다. 7월 무역수지는 72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도 견고하다. 나라 곳간인 외환보유액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1천억달러 늘어난 3천억달러 규모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달러로 환전해 나가면서 국내에 외화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된다면 환율은 수급을 떠나 경제·금융 위기 상황에 놓이면서 걷잡을 수 없는 급등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 환율이란 가격 변수는 나라 경제의 바로미터다. 환율 급등(자국통화가치 하락)은 나라 경제가 위기에 놓여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되는 한 달러는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며 "최근 (원·달러)환율 급등은 외부 충격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가 (달러)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위기 때마다 흔들리는 것은 시장의 취약성 때문이지,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 때문이 아니다"며 "따라서 위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오히려 더 빠른 회복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폭락으로 국내 증시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 조치가 잇따라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이틀 연속으로 내려졌다. 9일 오전 9시19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13.10포인트(5.41%) 하락한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역대 45번째이며, 올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시장에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CB) 조치가 나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10시41분 코스닥종합지수가 전일 종가 462.59에서415.64로 47.05포인트(10.16%) 하락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6번째다. 이틀 연속 발동은 2008년 10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오전 9시39분에는 코스닥시장 사이드카가 올해 처음으로 나왔다. 거래소는 코스닥스타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9.83% 하락하고 코스닥스타지수가 5.82% 하락하고서 1분간 지속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선물시장에도 오전 9시23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선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스타지수선물의 약정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높고 선물중단 이론가격보다 3% 이상 높은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하면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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