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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69%, 올해 실적 개선 전망"

많은 금융 기업이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금융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금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은행업계의 68.8%와 증권업계의 62.4%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은행의 24.1%, 증권의 31.2%인데 비해 감소할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각각 7.1%, 6.4% 수준으로 낮았다. 이에 비해 보험업계와 카드업계는 각각 57.6%, 50.0%가 올해 실적이 지난해와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각각 35.3%, 39.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적 증가를 전망하는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융시장 활성화'(72.3%)가많이 꼽혔고, '신규상품 개발ㆍ판매 증대'(11.5%), 'M&A(인수합병) 통한 경쟁력 향상'(7.7%), '글로벌 정책공조 유지'(7.7%) 순으로 지목됐다. 실적 감소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증대 지속'(42.9%), '부동산 자산버블ㆍ경기위축'(28.5%), '업종간 경쟁심화'(14.3%),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 신용경색'(14.3%) 순으로 답했다. 업계별 실적 증가 요인으로는 은행의 경우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비용절감'(39.3%)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신확대'(35.0%) 등을 들었다. 증권은 '국내 주식투자 증가'(37.7%)와 'CMA 등 주거래계좌 증가'(33.0%) 등을,보험은 '은행권 DTI 규제 등에 따른 주택자금 수요 증가'(38.3%)와 '주식시장 변동성 증대로 인한 변액보험 판매증가'(36.7%) 등을 꼽았다. 올해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35.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금리안정'(25.3%)과 '공적기금 조성 확대'(14.1%)도 거론됐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산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62.3%)는 응답이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금융시장도 안정되는 등금융산업 전망은 다소 밝은 편"이라며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22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올해는 종이와 전자 세금계산서 병행

◆〔물음〕유통업을 운영하는 법인입니다. 올해부터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교부해야 한다던데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지요?◆〔답변〕올해부터 법인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교부해야 하며, 교부일이 속한 달의 다음달 10일까지 교부명세를 국세청장에게 전송해야 합니다.전자세금계산서는 전사적 기업자원관리설비(ERP)나 실거래사업자를 대신한 교부대행 사업자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 또는 국세청장이 구축한 전자세금계산서 교부시스템이나 국세청장이 지정하는 전자시스템을 이용해 세금계산서를 발행·교부하는 것입니다.해당 사업자를 위해 세법에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할 부가가치세액에서 세금계산서 교부건 당 100원씩 연간 100만원을 한도로 세액공제를 합니다.전자세금계산서를 교부한 사업자가 국세청장에게 그 명세를 전송하지 않으면 공급가액의 1%에 해당하는 세금계산서 교부명세 미전송 가산세를 물어야 합니다.하지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교부하려면 설비 도입 등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국회는 이 제도의 시행을 내년으로 유예했습니다.법인사업자는 올해에는 종이세금계산서와 전자세금계산서를 동시에 사용하며 가산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대신 2011년(개인사업자는 2012년)부터는 전자세금계산서의 발행 의무제를 전면 적용합니다./공인회계사·서린회계법인 대표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20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재무설계 주기적인 점검 필요

40대 초반의 맞벌이 주부인 안선영 씨는 은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자녀 교육비 부담으로 재무설계를 재정비하고자 한다.부부의 한 달 수입은 600만원 정도이다.재무 설계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금 흐름부터 분석해 봐야 한다.가정의 현금 흐름표를 작성하며 수입 대비 지출의 흐름을 살펴보고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을 파악해야 한다.현금 흐름을 분석한 후 한 달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출 목록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안씨의 경우는 자녀의 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다. 월 100만원을 쓰고 있어 부담이 작지 않은데 사교육비를 줄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통신요금이나 외식비 등에서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크지는 않다.반면 부부와 자녀 모두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것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보험은 본인들의 삶뿐만이 아니라 자녀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험은 수입의 보완수단으로 재테크의 수단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따라서 보장성 보험은 본인 수입의 8%~10% 이내가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소비성 지출과 보험료 등을 빼고 남은 안씨 가정의 한 달 저축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적금, 적립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안씨의 중립적인 투자 성향을 감안하면 저축 가능한 금액 300만원 중 150만원은 주식형펀드에 불입하고 나머지는 모두 적금으로 넣어 확정된 수익을 얻는 것이 좋다. 적금에 가입할 때는 이자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지역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부터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적립식펀드에 가입을 할 때는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녹색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올해부터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졌지만,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은 남아 있으므로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재무 설계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성공하는 재무 설계를 위해서는 항상 분석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최선은 지금 바로 실행하는 것이다./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20 23:02

'펀드도 휴대전화처럼'…판매사 갈아탄다

오는 25일부터 펀드 가입자들이 증권, 은행, 보험사 등 펀드 판매사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찾아 이동통신 회사를 옮기 듯이 펀드투자자 역시 같은 이유로 이미 가입한 펀드의 판매사를 변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펀드 판매사를 갈아타려면 펀드를 환매하고 새 판매사에 판매수수료를다시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환매 절차나 추가 비용 부담없이 더 질 좋은 서비스를찾아 판매사를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 뺏기를 위한 펀드 판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공모펀드 대상 25일부터 이동제실시금융감독원은 19일 펀드 판매사 간 서비스 차별화와 투자자의 판매사 선택권을확대하기 위해 투자자가 환매수수료 부담없이 판매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펀드판매사 이동제를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펀드는 공모펀드로, 공모펀드 가운데 판매사가 유일해 이동할 수 없는 단독 판매사 펀드를 비롯해 역외펀드, MMF(머니마켓펀드), 여러 펀드가 한 세트로 묶여 있는 엄브렐러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장기비과세펀드 등은 이동대상에서일단 제외된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와 세금우대펀드,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 보수가매년 일정비율만큼 낮아지는 스텝다운방식(CDSC, 이연판매보수)의 펀드 등은 관련시시템을 정비해 올해 상반기 내에 2단계로 판매사 이동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판매사 이동제가 적용되는 공모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5천746개공모펀드 가운데 38.7%인 2천226개로 집계됐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214조2천억원 가운데 54.2%인 116조2천억원의 펀드가 판매사 이동제의 적용을 받는다. 전체 88개 펀드 판매사 가운데 이동가능 펀드가 없는 16개사를 제외한 72개사가이동제에 참여한다. 은행 18개사, 증권 36개사, 보험 6개사 등 총 61개사는 25일부터, 11개사는 상반기 중에 참여할 예정이다. ◇ 어떻게 이동하나펀드 투자자는 판매사 이동을 위해 우선 자신이 가입한 기존 판매사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계좌정보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투자자는 원 판매사에서 계좌정보확인서를 발급받아 5영업일 내에 자신이 이동하고자 하는 펀드판매사를 방문해 계좌개설 변경신청을 하면 된다. 계좌개설 변경신청 이튿날부터 펀드에 추가 적립을 하거나 환매 신청도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 투자자들의 판매사 이동을 돕기 위해 투자자가 가입한 펀드가 이동제 대상이 되는지 여부, 펀드별 판매회사 현황, 판매사별 판매수수료율 등을 담는 곳을 뼈대로 펀드공시시스템을 개편했다. ◇ 수수료인하.서비스 강화 기대과당경쟁 우려도금융당국은 이번 펀드 판매사 이동제로 펀드 투자자에 대한 판매사들의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는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가 주기적인 계좌잔고 통보 등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판매사 이동제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의 질과 대상이 확대될 수있다는 것이다. 또 고객 뺏기를 위한 판매사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궁극적으로 판매수수료 인하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봤다. 그러나 고객 뺏기를 위한 경쟁이 과도할 경우 판매사 간 출혈경쟁 등 부작용도우려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펀드 판매사 이동을 미끼로 투자자에게 과도한 이익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사가 구체적으로 판매사 이동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는 행위등을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해 규제할 방침이다. 과당경쟁이 우려되면 현장 점검도실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지나친 판매사 이동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번 판매사를 이동하면 3개월 내에는 판매사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19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기업 실적 발표 보면서 향후 흐름 파악

지난 주 우리증시는 초반 원/달러 환율 등락에 따라 기존 주도주였던 IT·자동차주와 원화강세 수혜주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우려, 그리고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겹치면서 조정의 양상을 보였지만 BDI(벌크선운임지수)의 반등으로 인한 조선주 업황 개선과 인텔의 실적상향에 따른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의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1,700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로 마무리 되었다.이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었다. 향후 몇 주 동안은 개별 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인데 작년 4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이번 어닝시즌은 경기 회복 싸이클이 온전한 흐름상에 있는가를 체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포스코를 시작으로 한 이번 어닝시즌을 관전함에 있어 미국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미국시장의 실적 스타트를 열어주는 알코아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나타내며 조정의 빌미를 만들어 주었지만 주 후반 발표된 인텔의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존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과 함께 IT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어내며 전망을 밝게 하였다.특히 국내 IT업종의 경우에는 미국 IT기업의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IT업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나스닥지수의 종목 중 반도체업종을 대표하는 퀄컴, 시스코, 인텔등이 상승 기여도가 컸음을 주목해 보았을 때, 국내증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진행된다면 반도체 관련주의 초과수익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다만 우려되는 점은 지난 주 중국정부에서 지급준비율을 19개월 만에 0.5%를 올리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중국이 먼저 긴축정책을 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통상적으로 출구전략이란 완연한 회복세 이후 과열 조짐이 관찰될 때 시행된다.그러나 최근 중국의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11월 들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그 연속성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중국정부가 통안채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 유동성 미세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조정의 목적은 경기과열 차단이 아닌 부동산 자산시장 버블 억제에 있다라는 부분으로 봤을 때 기존의 확장 중심 통화정책의 기조가 긴축으로 급선회 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고 지준율 상승 이후 시장의 반등이 이를 증명해 주었다.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시장의 흐름이 더욱 중요한 상황인데 미국 금융주의 변화도 주목 할 시점이다. 연초 들어 금융주의 수익률 회복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익 전망치도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선제적인 위치를 점한 골드만삭스나 JP모건으로 집중시켜 보면 개선세는 좀 더 확연하게 보이는데 미국 금융주의 안정적인 회복은 앞으로 다가올 출구전략을 유연하게 넘기기 위해서도 전제 되어야 하는 조건이라 할 수 있다.결국 미국 대표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이를 반영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잇다. 이는 국내 경기의 연속성 확보와 수출기업의 향후 수익성에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는데 1분기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주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덜 수 있을 것이다.당분간은 미국 기업의 실적발표를 챙기면서 2분기 이후의 방향성에 대한 점검을 하는 시기로 삼으면 좋을 듯하고, 이번 주 미국 장 주요 이벤트로 NAHB주택시장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주 후반 실업률 지수가 발표되면서 경제지표의 움직임도 함께 챙겨보길 바란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18 23:02

지난해 채권발행 '늘고' CD발행 '줄고'

지난해 채권 등록발행은 증가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발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증권 등록발행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발행된 채권과 CD는 총 309조6천억원으로 전년의 302조4천억원보다 2.4% 증가했다. 채권등록 제도는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 등록부에 채권자의 이름,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 실물 발행에 따른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전체 등록발행 가운데 채권은 267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32조7천억원보다14.9% 증가했다. 은행·카드사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15.7% 감소한 반면 회사채(69%↑), 특수채(47.8%↑), 지방채(80.8%↑) 등은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확보 노력,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증가,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사회간접자본(SOC), 공공사업 투자확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회사채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에 따라 P-CBO의 기초자산 등록발행 규모는 4조8천678억원을 기록하며 178% 증가했다. P-CBO는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신용보증기금의보증을 받아 유동화한 증권이다. CD 등록발행은 42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9.5%나 급감했다. 예탁결제원은 대출금리 상승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지도와 은행의 자금사정 호전 등으로 CD 등록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15 23:02

"정부, 한은에 환율정책 집행권 넘겨야"

정부가 환율정책 집행에서 손을 떼고, 한국은행에 이를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정지만(상명대)ㆍ신관호(고려대)ㆍ박창균(중앙대) 교수는 '금융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이라는 용역보고서에서 "정부가 환율정책의 구체적인 집행 과정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고서는 "해외 연구사례를 보면 각국의 환율정책은 대부분 중앙은행이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선진국의 경우 환율정책의 상당 부분을 중앙은행에 위임했다"고전했다. 환율정책의 최종 권한은 정부가 갖되, 정책 목표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협의하고집행은 중앙은행이 전적으로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현재 한은은 환율정책의 협의 대상으로만 역할이 한정돼 있다"며 "하지만 통화정책은 환율정책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은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이 환율에 개입하는 만큼 통화량이 늘거나 줄게 되는데, 한은은 이를 관리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을 사고판다. 통화정책의 핵심인 기준금리 역시 물가보다는환율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명백한 외환시장의 혼란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중앙은행의 환율 개입을 명시하고 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발표하지 않아 정책의 성과를 제대로판단하기 힘들다"며 "환율정책 집행과 관련된 사항을 투명하게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한은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은의 설립 목적에 '금융안정'을 추가하되, 독자적인 검사권보다는 '금융업무협의회'를 상시화해 정보 공유를 의결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가 한은의 공식적인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15 23:02

농작물재해보험 농민 부담 크게 줄어

자치단체들이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 부담 보험료 지원비율을 크게 상향 조정, 농업인들의 보험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14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은 본사업(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7종)과 시범사업(벼, 수박, 매실 등 13개)으로 구분, 실시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지난해 본사업과 시범사업 일부 작물(벼, 고구마, 가을감자, 매실)에 대한 재해보험이 판매됐다.이런 가운데 전라북도와 14개 시ㆍ군은 지난해 보험료 부담 때문에 보험가입을 꺼리는 농업인들의 자연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농가부담보험료 지원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비 50%, 자치단체 10%, 자부담 40%이던 보험료 부담비율을 국비 50%, 자치단체 25%, 자부담 25%로 조정한 것.전북농협 보험센터팀 강성학 차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많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2002년 태풍 루사(재산피해 5조1,480억원), 2003년 태풍 매미(재산피해 4조2,225억원) 등으로 농어업 분야에서도 천문학적인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 보험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농작물재해보험이 시작된 지난 2001년 이후 보험에 가입한 농업인들은 큰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국적으로 농업인이 부담한 보험료는 975억원, 지급된 보험금은 2,972억원에 달했다. 도내에서도 농가 납입 보험료는 63억원, 보험금 지급액은 85억원에 달했다. 본사업인 과수부문의 경우 농가 실제 부담 보험료는 5억 1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사고보험금 지급액은 11억 6500만원이었고, 시범사업으로 첫 시행된 벼 부문도 농가 실제 부담 보험료 2억 1100만원 대비 사고보험금은 3억 8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농협 관계자는 "올해부터 농작물재해보험법이 폐지되고, 농어업재해보험법으로 시행되며, 시설작물(토마토·오이·참외·딸기)과 대추가 추가되어 총 25개 품목에 대한 보험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등과 같은 불의의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농업인들의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재생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보험이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1.15 23:02

도내 훼손된 지폐 증가세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지폐가 불에 타거나, 습기에 훼손돼 발생하는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또는 보관·관리 부주의로 심하게 훼손된 지폐를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금액은 383건에 5,03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2008년의 소손권 교환액 4069만원(338건)에 비해 23.6% 960만원이 늘어난 규모다.권종별 교환 내역을 보면 만원권이 4620만원으로 전년 대비 950만원(25.9%) 증가한 반면, 오천원권과 천원권은 각각 19%와 64% 감소했다. 지난 해 6월 신규 발행한 오만원권도 220만원 교환됐다.지폐 교환 사유별로 보면 화재로 인한 탄화가 2,770만원, 습기에 의한 훼손이 1,39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0만원(29.9%), 420만원(43.1%) 증가한 반면, 장판 밑 눌림에 의한 훼손은 310만원으로 340만원(51.9%) 감소했다. 구성비에서는 화재에 의한 탄화가 55.1%, 습기에 의한 훼손이 27.7%로 대부분(82.8%)을 차지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유통 중에 돈이 다소 찢어지거나 일부 오염된 경우에는 일반 금융기관에서도 교환이 가능하지만, 화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타거나, 심하게 훼손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소손권은 한국은행에서만 교환 가능하다"며 "지폐는 앞뒷면을 모두 갖춘 경우로서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인 것은 액면금액의 전액, 2/5 이상인 것은 액면금액의 반액으로 교환하며, 남아있는 면적이 2/5 미만이면 무효 처리한다"고 설명했다.주화는 모양과 금액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액면금액으로 교환해준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1.15 23:02

보금자리론 사상 최대…지난해 도내 780억 공급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총 780억원으로 전년(548억원)에 비해 232억원(42.3%) 증가했다. 이는 연간 단위로 2004년 3월 공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국내 총 판매 규모도 5조9430억원으로 전년(4조2436억원)에 비해 1조6994억원(40%)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처럼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중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간 격차가 급격히 축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북지사는 설명했다.실제 10년 만기 e-모기지론의 경우 작년 5월 이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 금리가 5.9%로 1월 현재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5.97%보다 낮은 수준이다.이와함께 정부 보증 역모기지 주택연금의 신규가입자도 지난해 1124명으로 2008년의 695명보다 62%나 증가하면서 주택연금 보증 공급액이 1조7474억원으로 전년(8633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북지역 신규가입도 지난해 17명으로 전년 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변동금리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올해 보금자리론 공급에 더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조동식
  • 2010.01.13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비영리법인이 받은 광고비 계산서 발행해야

◆ 물음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된 비영리법인인 갑법인은 복지사업을 위해 기부금 외에 법인이 발행하는 잡지에 광고를 싣고 기업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광고대금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달라고 하는데 기부금 영수증만 발행·교부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기부금이란 업무와 관련 없이 무상으로 지출하는 금액 또는 금품을 말합니다. 대가를 받고 광고를 게재하는 경우에는 기부금이 아닌 용역의 공급에 해당합니다.세법에서는 비영리법인이 광고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경우에는 수익사업에 해당합니다. 아울러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만큼 거래자인 상대방에게 세금계산서를 교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업자등록을 정정한 뒤 광고 용역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하지만 세법에서는 비영리법인이 발행하는 기관지 또는 이와 유사한 출판물로서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 기관의 명칭이 당해 출판물의 명칭에 포함되어 있는 기관지 또는 이와 유사한 출판물의 광고 용역은 면세합니다.위의 사례처럼 비영리법인인 갑법인이 발행하는 잡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지급하는 대가는 기부금이 아닌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용역의 공급에 해당하는 만큼 기부금 영수증이 아닌 계산서를 발행해야 합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13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생존때 받는 금융상품으로 은퇴 준비

해가 가면 갈수록 금융 시장의 큰 화두는 바로 은퇴일 것이다.왜냐하면 2010년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기업 평균 정년인 56세에 접어들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제적·사회적 환경과는 달리 이에 대한 준비 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노후 준비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를 잘못하고 있거나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가운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8.5%에 불과해 베이비붐 세대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은퇴는 새로운 과제와 불확실성을 부여한다. 은퇴 이후 삶은 흥미진진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힘든 것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은퇴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은퇴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무엇보다도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또한 은퇴 이후 경제적 빈곤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자식이나 주변 사람에 대한 의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생활을 하는 한 우리는 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람에 따라서 필요 자금의 차이는 있지만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경제적 은퇴 준비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꾸준한 물가 상승 위험이다.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물가가 오르면서 처음 생각했던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계획을 짤 때 이러한 물가상승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막상 은퇴 이후에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상속의 관점이 아닌 생존 시 수령할 수 있는 연금저축 펀드나 변액 연금 등의 투자 상품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에게 평생직업은 있지만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어진지 오래다.평생직업이 없어진 지금, 은퇴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보는 것도 바람직하다.평생직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면 은퇴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13 23:02

5만원권, 수표 대체효과 '톡톡'

지난해 6월 5만원권 지폐가 발행된 후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유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5만원권이 자기앞수표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형마트가 주화 유통을 촉진시킨 것으로 지적됐다.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에 따르면 2009년중 화폐발행액은 1조3288억원, 화폐환수액은 1조 14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발행액은 325억원(2.5%) 증가한 것이고, 환수액은 1353억원 감소한 것이다.이처럼 화폐 발행액과 환수액 증감이 엇갈리는 것은 지난해 6월23일 신규 발행된 5만원권 지폐에 대한 민간의 초기 보유가 늘었고, 또 5만원권 지폐가 10만원권 등 자기앞수표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지난해 도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어음교환은 전년대비 4.8% 줄었고, 특히 5만원권이 발행된 6월 이후 하반기에 크게 줄었다. 2008년의 경우 상반기 446만 9000장, 하반기 464만 1000장이 교환된 반면 2009년에는 상반기 457만 2000장이었던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어음교환 규모가 하반기 409만 9000장으로 상반기 대비 무려 11.7%나 감소했다.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행된 주화는 40억원, 환수된 주화는 7억원이었다. 주화 발행액의 경우 전년대비 13억원(48.1%)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5억원(41.7%)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주화 대량 수요처인 대형마트가 증가하고, 택시 기본요금도 상향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1.12 23:02

원·달러 환율 11일 110원대 진입…환율급락 원인과 전망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올들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한때 1,11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글로벌 달러약세, 조선업체의잇따른 해외수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일단 전문가들은 1,100~1,110원이 환율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이상 환율이 떨어질 경우,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 요인 많아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오전 중 1,110원대로 진입했다.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22일(1,117.00원) 이후 처음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들어서 지난 주말까지 엿새 동안 34원이나 떨어졌다.최근 환율이 거침없이 하락하는 것은 국내에 달러가 그만큼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해외 투자은행(IB) 등 역외세력들은 경상수지 호조 등 한국 경기의 낙관적 전망을 근거로 원화 강세에 베팅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고있다.국내 증시에서 지난 주 외국인이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달러를 공급했으며 국내 조선사들도 잇달아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달러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원화 강세는 글로벌 달러 향배와 관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달러화가 약세이든, 강세이든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주 미 경기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가 엔화 등에 강세를 보이자 역외 참가자들은 도쿄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거래를 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미 달러화가 이번에는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로 돌아서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당국 1100~1110원 붕괴때 개입전문가들은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50원 선이 무너진 만큼 환율이 더 하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분석했다.외환시장 관계자는 "1,150원선이 뚫렸을 때 이미 1,100원대 진입은 예상됐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어디까지 하락할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당국이 환율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본 뒤 비정상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고 판단되면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차원에서 조금씩 개입해 지난주에는 약 30억 달러 넘게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과도한 원화 매수세가 나타나면 개입에 나서겠지만 성급하게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른 외환시장 참가자는 "경상수지, 대기업 실적, 원화자산에 대한 전망 등에 비춰 현재 환율 흐름이 비정상적인 것인지 가늠해야 한다"며 "핫머니의 지나친 베팅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판단이 서면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개입에 나설 수 있는 심리적 저지선으로는 달러당 1,100~1,110원을 제시했다.또 다른 외환시장 참가자는 "어차피 환율이 장중 반등하기는 어려운 추세"라며 "공연히 힘을 빼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다가 장 막판에 환율 수준을 좀 더 올려놓는차원에서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심리적으로 1,100선을 지키고 싶어할 것 같다"면서 "다만 달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커 구두개입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직접적인 개입이 방법이지만 물량을 대거 흡수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있다"고 말했다.◆ 경제 체질개선 등 충격 흡수해야환율 급락은 회복중인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내수가 취약한 상황에서 원화강세는 가격 결정력이 낮은 수출 중소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율 위험에 노출된 기업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다만,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만큼 경제 체질개선 등으로 환율하락의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LG경제연구원 배민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환율의 흐름을 돌릴 수는 없는 것 같다"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현재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대우증권 이효근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기업들이 과거 900원대 환율도 버텨낸 경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환율 자체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것"이라며 "다만 너무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당국이 속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12 23:02

'숨은 세원 양성화 원년' 선포

올해 소위 '지하 경제'를 비롯한 음지의 세원을양성화해 소득 탈루를 막는 작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또 납세자를 위한 국세상담 대표전화로 '국세청 126 세미래(稅美來) 콜센터'가 개통됐다.국세청은 11일 오전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올해를 '과세 사각지대에 있는 숨은 세원 양성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하는 한편 재정수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각 지방청 조사국에 전담팀을 설치해 신종 탈루, 비자금 조성, 자금세탁 등에 대해 현장 정보수집 및 분석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유흥업소 등 현금거래업종과 부동산개발업.분양대행업 등을 통한 신종 탈루 및 서류상 회사를 악용한 역외탈세 행위 등이 중점 관리대상이다.국세청이 탈루 혐의자를 색출하는 데는 올해 도입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소득-지출 분석시스템, 법인정보 통합시스템, 국제거래세원 통합분석시스템 등 새로운 과세 인프라가 활용된다.법인정보 통합시스템은 기업 사주의 재산변동.소비지출 현황과 현금수입업, 대부업 등 세원관리 취약업종에 대한 실태분석을 위해 도입됐다.역외탈세의 경우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이 추진되고 역외탈세추적 전담센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국외기업자료 데이터베이스(DB)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국세청은 이런 활동을 통해 탈루 혐의가 큰 사업자는 '숨은 세원 관리대상자'로선정하고 신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국세청은 또 세법 질서 차원에서 고소득자 탈세, 변칙적인 상속.증여, 유통거래질서 문란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탈세를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직, 의료업, 음식.숙박업 등 고소득 업종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이 강화되고주식 명의신탁, 기업자금 유출, 우회상장 기업 등이 중점 관리된다.올해부터는 병의원 등 고소득 사업자가 30만원 이상 현금 거래를 할 때는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국세청은 이런 활동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대기업 4년 주기 순환조사 등 조사 시스템이 정착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이날 납세자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국세상담 단일 대표전화인 '국세청 126 세미래(稅美來) 콜센터'를 개통하기도 했다.그동안 상담업무별(14개)로 나뉘어 있던 전화번호를 하나로 묶어 전국 어디서나국번 없이 126번으로 국세와 관련된 모든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또 모든 세금 문제를 인터넷 개인 세무계정(My NTS)에서 원스톱 처리할 수 있게했다.국세청은 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일본, 중국 거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세무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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