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6:1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한국수자원공사,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이하 K-water)는 오는 29일까지 2023년 상반기 중소기업 지원제도 통합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분야는 ‘ESG 지원사업’, ‘성과공유제’, ‘K-water 등록기술’ 이다. ‘ESG 지원사업’은 K-water의 ESG 경영 실현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한 협력 중소기업의 ESG 경영 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한 제도다. 지난 2022년 ESG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전문기관 및 22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SG 교육 및 역량진단, 컨설팅을 지원했다. ‘성과공유제’는 기자재의 성능개선 등 중소(중견)기업과 합의한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과를 상호공유하는 상생협력 제도로 과제 성공 시에는 수행기업에 수의계약 자격 부여와 기술개발 사업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water는 ‘08년 성과공유제 제도를 도입하여 149건의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였으며, 누적 766억 원 규모의 수탁기업 매출달성을 지원했다. ‘K-water 등록기술’은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해 채택·등록하는 제도로, 등록기술로 선정되면 공법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져 채택된 기술이 K-water 사업 전반에 다수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water 등록기술’ 제도를 통해 ’09년부터 441건의 기술을 채택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현재까지 772억 원의 매출 달성을 지원했다. K-water는 이번 공모에서 현안 해결 및 품질향상 기술뿐만 아니라, 그린·디지털 뉴딜의 융합 및 기후위기 대응(저탄소, 신재생 에너지 등), 디지털전환 연계(빅데이터, AI 등) 과제를 중점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물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이끌고 국내 기업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도약하여 정부 녹색 신산업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21 17:42

10년 주기 경제위기마다 전북 제조업 ‘휘청’

경제 대위기 때마다 전북지역 제조업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1일 ‘1990년 이후 경제위기 시점으로 본 전라북도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사회에 영향을 미친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북지역 산업 활동을 비교할 수 있는 통계자료다. 10년 주기 세 번의 경제 위기마다 전북 광공업 생산 감소 지수가 전국 지수보다 훨씬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전북지역 제조업이 전국적으로도 취약해 경제 침체 분위기에 비교적 쉽게 휩쓸린다는 의미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제조업이 대표적으로 포함되며 광물생산, 전기·가스 생산 등이 속한다. 도내 광공업 생산은 외환위기(-19.0%), 국제금융위기(-4.7%), 코로나19 대유행(-5.5%) 때마다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외환위기(-6.4%), 국제금융위기(-0.1%), 코로나19 대유행(-0.3%) 별로 감소폭이 발생했다. 광공업 출하 지수도 전북 감소율이 전국 감소율보다 컸는데,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생산·출하 감소는 물론 재고까지 많이 쌓였다. 외환위기와 국제금융위기 때는 생산 자체가 매우 줄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생산대비 수출·소비 위축이 컸던 게 재고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이 외부 위기에 취약한 이유로 자동차, 기계장비, 화학제품 제조 등 소비·수출 등 경기 체감을 많이 받는 업종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는 금융위기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시기에는 증가했다. 호황이던 도내 건설, 토목 분야가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얼어붙었다. 건설수주액 증감률로 보면 2008년 전년대비 50% 늘었고, 2009년(-15.6%), 2010년(-35%) 급감했다. 반면, 2020년과 2021년에는 전년대비 28.6%, 35.5% 늘었다. 같은 시기 전국 건설수주 증가폭이 16.6%, 9.2%인 것보다 큰 수치다. 이는 코로나19시기에 공공 건설은 소폭 줄었지만, 민간에서 진행한 건설, 토목 공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익산, 군산지역 도시공원 일부 민간개발에 따른 아파트 1만 여 세대 조성 등 도내 신규 아파트 단지 조성이 주요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코로나19 시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동향을 살피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0.0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숙박, 음식점과 운수·창고, 임대업 등이 줄었고 금융·보험, 부동산, 보건·사회복지 업종이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동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이 늘었고, 비대면으로 인해 대형마트, 대형소매점 등이 감소했다.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외환위기(-5.1%), 금융위기(-0.1%) 때는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시점(0.5%)에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1 17:42

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부담 고려 '속도조절'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오른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미세 조정 성격의 연료비조정단가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와 한전 전기공급약관의 운영 지침에 따라 한전이 산업부에 인상 요인을 제출하고 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뒤 공표한다. 이와 달리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금 인상은 한전의 전기공급 기본약관을 수정해야 하므로 한전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정식으로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별도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져야 하는 연료비조정요금과 달리 나머지 요금은 조정 가능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연료비조정요금에 맞춰 조정이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전력량요금 등의 인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받아들여진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정부와 한전이 연료비조정단가를 계산하는 분기 말에 맞춰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전체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것이 관례여서 3분기 중 추가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린 데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은 모두 5번에 걸쳐 kWh당 총 40.4원 올라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에너지가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기요금이 이미 상당히 올랐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한전의 '역마진'이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도 정부 내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전 역마진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한전이 2분기 1조1천억원의 추가 영업손실을 내고 3분기에 들어가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3.06.21 09:16

농협은행 전북본부, 순창성가정식품 ‘동행기업’ 현판식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경민 본부장)가 20일 순창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순창성가정식품(대표이사 김종덕)을 찾아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은 우리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우수 농식품기업을 발굴하는 농협은행만의 특별한 제도로 올해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을 비롯해 전국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은 순창지역 농민들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조달한 우리농산물로 전통고추장, 전통된장 등 장류제품과 절임식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상품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주발효식품엑스포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의 생산품을 구입하여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 행사를 순창군 옥천요양원에서 진행하고, 관내 10개 단체에 전달했다. 장경민 본부장은 “우리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동행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우수 농식품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7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하)제안-금융회사 출연금 늘려 자금 유동·금융센터 안정화 ‘윈윈’을

코로나19 경제 침체기간 보증공급을 확대한 만큼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리스크가 커지는 건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전북신보는 심사기준을 높여 보증규모를 줄일 순 없다는 입장이다. 담보·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의 신용보완이 설립 취지인 만큼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전북 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는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신용보증 공급규모도 지난해보다 많은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5월말 기준)에 이미 보증계획의 75%(45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올해 총 실적이 계획보다 초과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처럼 전북신보가 지역 경제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 강화가 필수다. 이와 관련, 금융회사·자치단체 등이 출연하는 출연금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북·농협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신보의 보증공급 확대로 은행권의 대출규모가 급증한 데다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권이 상당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은행이 신용보증재단에 지원하는 출연금을 늘릴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전북신보는 각종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본재산을 기반으로, 지역민에게 이 금액의 8배~15배에 해당하는 보증공급을 한다. 금융회사의 출연금이 단순 기부형식의 지원이 아니라는 얘기다. 은행 입장에서는 출연금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대출실적을 낼 수 있고, 전북신보 신용을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파산 등의 이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이뤄져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히려 전북신보 입장에서는 대위변제를 고려하면 손익이 모호하다. 출연금 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재 여건상 2000억 원가량을 보증할 수 있는데, 보증규모의 10%가 빚을 갚지 못해 대위변제 하게 되면 200억 원 손실이 나 추가 재원확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출연금 확대가 절실한 이유는 이를 통해 결국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신용보증 혜택 규모가 늘어나고, 전북신보의 유동성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 사고(채무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연체되는 것)는 후행지수로 신용보증 지원 후 평균 3∼4년 후에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출에 대한 사고·대위변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현금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타지역과 달리 전북신보의 경우 전북국제금융센터 투자라는 큰 변수가 존재하는데, 전북신보가 대위변제 등을 위해 적립해 놓은 기본재산이 부동산(전북금융센터) 자산으로 묶이게 되면 현금 유동성이 떨어져 즉각적인 위기 대응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초석인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자문위 출범, 기본구상 용역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금 유동성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금융센터 건립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자영업자들이 전북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재단 본연 업무에도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끝>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6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시의회 통과 난항

전주시가 지난 해 입법예고했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당초 계획보다 시의회 상정이 늦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규제를 대폭 완화해 도심 발전을 유도한다는 취지였지만 현재보다 개발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워지는 데다 전주지역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상가가 대폭 늘어나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전주시는 지난해 9월 건축물 높이 40미터 이상에 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폐지와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 등의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당초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조례 개정안을 5월 말 시의회에 상정하고 6월 시의회 통과와 함께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상가비율에 따라 용적률 차등 상향과 함께 그동안 상업시설로 분류돼 왔던 오피스텔을 주거시설에 포함해 오히려 이전보다 후퇴한 조례로 평가되면서 시의회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은 상업복합시설에 대한 상가의무비율이 20%였지만 오피스텔이 주거시설에 포함돼 실제 상가비율은 3~5%에 불과했는데 상가 10% 조성에 용적률은 기존과 같은 500%가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개발 사업추진에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가뜩이나 전주 서부신시가지나 혁신도시, 에코시티에 빈상가가 넘쳐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리스크가 더욱 커지면서 상업지역에서 개발사업 자체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대부분 상업시설인 구도심 공동화현상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면서 사유재산 침해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상업지역의 지정목적 달성을 위해 기존 상업지역에 상업시설의 비율이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상업지역의 활성화는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배후시설이 조성된 상황에서 적정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건립 예정세대수가 200세대 이상이거나 사업부지 면적이 1만㎡ 이상인 지역은 해당 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조례도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전주시의 방침과는 달리 이중규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승인 과정에서 용적률이 당초 계획보다 깎인 상태에서 지구단위계획 수립과정에서 또 다시 용적률이 하향될 공산이 커 전주지역 30여 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소규모 개발 사업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의회에서도 이견이 많아 시 집행부와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5월에 이어 오는 23일 2차 토론회를 열어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주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1차를 끝으로 공청회를 마치고 시 집행부와 협의점을 찾아 6월 이내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이견이 많아 2차, 3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시의회 상정은 8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6.20 17:46

무현금사회 '코앞'...제각각 결제 방식에 소비자 혼란

무현금사회(캐시 리스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내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현금만 요구하거나 카드로만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기업 모두 현금 사용이 줄었다. 2021년 기준 가구당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 원에 그쳤다. 2018년(64만 원)에 비해 13만 원 감소한 정도로 전체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1.6%로 신용·체크카드(58.3%)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머지않아 무현금사회가 실현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렇듯 무현금사회를 앞두고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현금만 요구하거나 카드만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도내 사업장에서도 "현금만", "카드만" 요구하는 사업장을 쉽게 볼 수 있었다. 20일께 찾은 전주의 한 전통시장. 판매 매대 위에 놓인 농수산물보다 '카드기 없어요', '카드기 없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인근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사업장은 카드기가 없어 벽면에 계좌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붙여 놓기도 했다. 같은 날 찾은 대형마트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현금 사용이 가능한 유인 계산대가 있었지만 기다림 없이 계산이 가능하지만 현금 사용이 어려운 무인 계산대가 더 많이 설치돼 있었다. 천장에는 무인 계산대(셀프 계산대)라는 것을 알려 주는 대문짝만한 '셀프 계산대, 카드 전용(모바일·디지털 상품권)'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이에 카드, 현금 중 하나만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리거나 결제 단계에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제각각 결제 방식에 불편함과 혼란은 소비자가 모두 떠안은 셈이다. 문제는 현금 결제보다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사업장·소비자가 월등히 많아 점점 현금만 요구하는 사업장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는 카드 결제를 거부당하면 아예 소비하지 않고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 박모(37) 씨도 "지난번에 대형마트 셀프 계산대 이용하고 결제 단계에서 카드 전용임을 깨달은 적이 있다. 현금으로 계산하려고 했는데 조금 당황했다. 다행히 항상 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서 카드로 계산하고 나왔다"면서 "길거리나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보다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은행 가서 송금해 현금을 써야겠다는 생각보다 귀찮아서 안 사고 다른 곳에서 사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6.20 17:46

[advertorial]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키즈테마파크‘너티월드’첫 유치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최근 입주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상업시설에 키 테넌트(핵심점포)인 키즈테마파크 ‘너티월드’를 첫 유치한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이달 초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 단지로 전주 내 최고층인 45층의 상징성과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상업공간의 키 테넌트 유치 및 복합개발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앤지컴퍼니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첫 협력사업으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너티월드’의 입점을 확정했다. 너티월드는 디앤지컴퍼니본의 유명 키즈테마파크 브랜드 ‘너티차일드’를 기본으로 이를 넘어서는 상위 컨텐츠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아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키즈카페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첫 적용된다. 너티차일드는 기존의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다양한 어트랙션(놀이시설)과 고급 자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키즈테마파크로 발전하고 있는 브랜드다. 용인, 천안, 대전, 시흥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들어서는 너티월드 역시 넓은 매장과 선진적인 공간설계를 바탕으로 너티차일드만의 경쟁력이 그대로 반영될 계획이다. 대형 키즈테마파크는 키 테넌트 중에도 단연 주목받는 시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체류시간도 길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 키즈테마파크의 경우 인근지역 수요 흡수도 기대할 수 있어 포레나 상업시설이 지역 내 핫 플레이스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디앤지컴퍼니본은 테마파크 및 외식시설 개발운영에 특화된 종합 테마파크 기업이다. 유명 관광지인 월미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너티차일드 키즈테마파크, 트라이아스 패밀리레스토랑, C27, 도넛킬러, 번트커피 등 다양한 F&B(식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 복합개발사업 추진시 디앤지컴퍼니본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상업시설 등 비주거 부동산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앤지컴퍼니본의 테마파크 및 F&B 개발 노하우는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를 비롯한 ㈜한화 건설부문의 상업시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3.06.20 17:46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 상장 설명회 익산 찾는다

한국거래소가 개최하는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기술기업의 발굴·상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순회 설명회가 익산을 찾는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 이하 거래소)는 내달 20일 익산에서 '찾아가는 기술특례 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연다. 거래소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반도체, 4차 산업, 로봇·모빌리티, 스마트팜 등 핵심 기술기업의 상장 지원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익산에서는 스마트팜, 푸드테크업계 등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 담당 임원·부장이 기술특례 상장 기준, 중점 심사사항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감 있는 해결책을 제공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기업 맞춤형 설명회를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인 핵심 기술기업의 상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기업 상장 제도·운영을 보완해 코스닥 시장이 벤처 생태계 병목 해소 및 선순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을 배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오송(바이오), 용인(반도체), 판교(4차 산업), 구미(로봇·모빌리티)를 거쳐 마지막으로 익산(스마트팜)에서 개최된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6.20 17:44

샌드위치 세대 위기⋯지역경제 책임지는 4050 '흔들'

전북 경제의 허리로 분류되는 4050세대가 고물가, 고금리 기조로 주머니 사정뿐만 아니라 가계 상황까지 넉넉지 않아 속앓이하고 있다. 4050세대는 중장년층으로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는 만큼 청년·노년층에 치여 정부·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마땅치 않아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경제에서부터 지역 경제까지 책임지는 4050세대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4050세대는 자녀 교육·결혼에 미래(노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위치로 경제적 목표가 확실해 다른 세대에 비해 활발한 경제 활동을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체 경제활동인구(2892만 2000명) 중 4050세대(1317만 4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 전북 전체 경제활동인구(99만 2000명) 중 4050세대(43만 8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44.15%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과반수가 4050세대로 확인됐다. 하지만 4050세대는 고용 불안에 희망퇴직, 재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취업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많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 청년층은 청년내일저축·청년도약계좌 등 금융 지원과 노년층은 의료·돌봄, 공공 일자리 등 사회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지원사업은 턱없이 부족해 점점 무너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 4050세대 취업자 수는 2018년 44만 3000명, 2019년 43만 8000명, 2020년 43만 1000명, 2021년 42만 8000명, 2022년 43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5년 동안 취업자 수가 1만 5000명 줄고 2000명 증가해 총 1만 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집계한 지난해 4050세대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2만 3651명으로 최근 5년 내내 세대 중 4050세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세대는 50대, 40대 순서로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에는 60대가 앞질렀다. 경제 활동을 하는 정모(55) 씨가 "평소 중장년층을 위한 사업이 청년과 노년층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물가에 금리까지 올라 원래 월급으로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먹고살 돈도 부족한데 대출까지 갚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조금더 적극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06.19 17:32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도내 전통시장 4곳, 야시장 행사 참여

지역 특색을 반영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가득 담은 지역'별' 시장'별' 특색 있는 별별 야시장(야간 행사)이 무주반딧불시장, 익산구시장, 진안고원시장, 전주신중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도 열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이하 소진공)이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한다.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 19곳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소진공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전통시장 56곳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내 전통시장 4곳도 포함됐다. 무주반딧불시장은 오는 24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반딧불 토요 야시장을 운영한다. 먹거리·주류 판매를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 영화 상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익산구시장은 내달 21, 22일 이틀간 시장 자체적으로 익산구시장 먹거리 축제를 열고 6∼8개의 먹거리 부스에서 홍어, 마른 안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소규모 공연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진안고원시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진안홍삼축제 기간인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농특산물 싱싱장터 산나물축제를 연다. 진안의 자랑인 산들나물을 활용한 먹거리부터 농특산물 직거래, 소규모 공연, 경매 이벤트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해당 축제는 야간 행사(야시장) 형태 개최를 목표로 진안군, 진안고원시장 상인회 등이 논의 중이다. 전주신중앙시장은 오는 10월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를 내세워 버드나무 풍류 넘치는 한사발 막걸리 축제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 박성효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통시장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MZ세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소진공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6.19 17:32

전북농협, 농축산물 관련 유통혁신 성과 공유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19일 농협전북본부에서 경제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사업 추진으로 농축산물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경제사업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각 단 및 개인별 핵심사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상반기 전북농협은 농업인의 편리한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팜 대상농가 8개소 추가 발굴과 양곡창고 85개소, 자재센터 14개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쌀 적정 생산 추진 전국 1위를 달성해 쌀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하고 신동진 대체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단지 3개소를 운영하는 등 전북 쌀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과 대형마트 오프라인 행사 및 전북 생생장터, 라이브커머스 등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농협은 고향사랑 답례품 홍보관을 리뉴얼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 경제사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선순환거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우리 스스로는 농협다운 협동조합 구현으로 칭찬받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국민연금공단,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 발굴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오는 7월 16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을 대상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방문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2011년부터 정부의 위탁을 받아 서비스지원 방문조사, 사후관리, 활동지원기관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회는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를 발굴·전파해 활동지원급여 부정수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활동지원기관과 종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부정수급 예방 활동 △활동지원사 역량 강화 사례 △이용자 사례관리 △이용자 모니터링 네 가지로 응모일 현재 운영 중인 활동지원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독창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총 9개 기관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상(1개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3개소), 장려상(5개소)과 상금(총 75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현장의 우수 실무사례를 활용하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부정수급을 근절하고, 나아가 제도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활동지원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무주군 과수화상병 확산세…3곳 신규확진 돼 총 6곳으로

무주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일 무주 농가 3곳이 과수화상병으로 추가 의심돼 시료분석이 진행돼 확진을 받았다. 지난 13일 무주군 무풍면 내 사과 과수원 1곳에서 발병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무주 과수원 3곳(0.9ha)에서 화상병이 발견돼 폐쇄됐다. 여기에 무풍면 내 농장 3곳(1.1ha)이 추가 발생하는 등 발병지가 6곳으로 늘면서 인근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과수화상병은 잎, 줄기, 꽃,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세계적으로도 치료제가 없어 발견하면 소각·폐원 처리를 해야 한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익산에서 화상병이 최초 발생했는데, 당시 발병으로 총 4.6ha 재배지를 폐원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한주라도 발병하면 과원 전체를 폐원하고 2년간 기주식물 재배를 금지해야 해 농가 타격이 상당하다. 무주 사과농가들을 중심으로 화상병이 퍼지면서 지역 사과 수확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또다른 대규모 사과 재배지인 장수군도 인접해 있어 감염 위험에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 신규 발생지들에서 발병해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