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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오석흥 교수, GABA 연구로 세계 상위 0.5% 전문가 선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오석흥(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세계 연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칼라GPS(ScholarGPS)가 발표한 ‘2024 최고 전문가(Top Schola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칼라GPS는 전 세계 약 3000만 명의 학자를 대상으로 연구 실적과 논문 인용 수, 학술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선정하는 글로벌 학술 플랫폼이다. 오석흥 교수는 아미노부티르산(Aminobutyric acid) 분야에서 세계 상위 0.5%에 해당하는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해당 분야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그간 오석흥 교수는 발아현미와 발효식품 등을 활용해 뇌신경 전달물질로 알려진 GABA(γ-Aminobutyric acid)의 생성량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관련 논문을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다수 게재했으며, 이들 연구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능성 식품 개발 등 실용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GABA는 혈압을 낮추는 효능은 물론 뇌세포 신진대사 촉진과 정서 안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오석흥 교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스칼라GPS 순위에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GABA를 비롯한 기능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국민 건강 증진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16 15:44

[NIE] 자연의 똑똑한 순환

1. 주제 다가서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떨어진 낙엽, 말라버린 꽃잎, 동물의 똥, 썩은 열매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보통 ‘쓰레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자연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자연에서는 이 모든 것이 ‘쓸모 있는 자원’입니다. 곰팡이와 미생물, 지렁이와 같은 생물들이 나뭇잎과 동물의 배설물을 천천히 분해해 흙으로 만들고, 이 흙은 다시 새로운 식물들이 자라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즉, 자연은 스스로 깨끗하게 정리하면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똑똑한 순환’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는 자연처럼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캔, 음식물 쓰레기 등은 따로 모아야 하고, 잘못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리배출’을 하고, ‘재활용’을 하며, 때로는 ‘소각’이나 ‘매립’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이번 시간에는 자연의 분해 작용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을 비교해 보며, 자연이 어떻게 스스로를 정화하고 순환시키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연의 방식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해 봅시다. ▫ 용어 정의하기 순환 : 어떤 것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이 떨어져 썩고 흙이 되어 다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자연에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흐름을 ‘순환’이라고 합니다. 자원 :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연의 물건이나 에너지를 말합니다. 물, 나무, 햇빛, 바람, 흙 같은 것들이 자원입니다. 쓰레기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해 : 생물이나 미생물 등이 죽은 생물이나 쓰레기 같은 것을 잘게 부수어 흙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 지렁이나 곰팡이가 낙엽을 분해해 흙으로 만드는 것. 소각 : 쓰레기를 불에 태워서 없애는 방법입니다. 냄새나 연기가 날 수 있고, 공기를 더럽힐 수도 있습니다. 매립 : 땅에 큰 구덩이를 파고 쓰레기를 묻어 없애는 방법입니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오랫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는 땅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 자연의 방식과 인간의 방식 예상해보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아래의 퀴즈에 답해 봅시다. 옮은 문장에는 0 틀린 문장에는 x 표시를 해 보세요. 자연에서는 낙엽, 동물의 똥, 죽은 생물들이 저절로 흙으로 바뀌는 순환이 일어난다. ( ) 인간은 쓰레기를 모두 땅에 묻거나 강에 버려서 처리한다. ( ) 곰팡이, 세균, 지렁이 같은 생물들이 자연의 쓰레기를 분해해 흙으로 만든다. ( ) 소각은 쓰레기를 물로 씻어 없애는 방법이다. ( )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법 중 하나는 불에 태우는 ‘소각’이고, 또 다른 방법은 ‘매립’이다. ( ) 자연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빠르게 분해되어 흙이 된다. ( ) 자연은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지만, 인간은 아직 모든 쓰레기를 그렇게 사용하지 못한다. ( ) -정답은 다음 지면의 하단에 있습니다.- 2. 신문 읽기 자연의 똑똑한 순환 글: 멜라니 라이블, 그림: 릴리 리히터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어요. 땅에서든 물에서든 하늘에서든, 자연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들을 간절히 기다려요. 쓰레기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먹는 음식이에요. 먹고 남은 쓰레기를 다른 생물들이 또 먹어요. 이렇게 모든 건 순환의 일부가 되어 아주 작은 찌꺼기까지 사용된답니다. 특히 숲에서 이 과정을 잘 관찰할 수 있어요. 숲에서는 사계절이 흐르는 동안 아주 많은 것이 바닥에 떨어져요. 죽은 나무, 썩은 나뭇가지, 나무껍질, 마른 나뭇잎, 솔방울, 밤이나 도토리 같은 나무 열매들이죠. 동물의 똥과 사체도 당연히 있어요. 그러면 숲속 바닥은 이런 것들로 뒤덮여 몇 미터나 높아져야 말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숲은 스스로 청소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럴 땐 ‘앞으로 먹고 뒤로 내보낸다’는 원칙을 따른답니다. 멧돼지와 오소리와 여우는 굵직한 작업을 담당하고, 곰팡이와 세균 같은 미생물들은 마무리를 책임져요. 모든 게 하나씩 천천히 소화되어 부스러진 뒤 흙으로 변해요. 이 과정을 ‘분해’라고 부르죠. 분해의 결과 만들어진 흙이 부엽토예요. 부엽토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물이 자라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검은 황금’이라고 불러요. 과일밭도 봄에는 놀라울 만큼 질서 정연하지만, 가을에는 사과와 배 같은 열매들이 무더기로 땅에 떨어져요. 시간이 흐르면 떨어진 과일과 열매들은 썩거나 곰팡이가 피어요. 미생물이 벌써 일을 시작해 떨어진 과일들을 부엽토로 만들고 있다는 신호지요. 순환은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계속되고 또 계속된답니다. 출처: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멜라니 라이블 지음|릴리 리히터 그림|이기숙 옮김|씨드북| -자연에서의 ‘분해’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보세요. -자연에서 사과나 낙엽이 땅에 떨어져도 몇 미터씩 쌓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먹고 뒤로 내보낸다’는 원칙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읽기자료2> 보이지 않는 조그만 일꾼들 “이게 말로만 듣던 솔방울털버섯이구나!” 올해 6월, 특별한 버섯을 보기 위해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찾았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다른 버섯을 촬영하기 위해 땅바닥에 엎드려 있었는데, 앞쪽의 솔방울에 웬 털 난 버섯이 불쑥 자라 있더라고요. 바로 솔방울털버섯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처럼 버섯을 잘 찾을 수 있냐고요? 지금부터 그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이 만약 어떤 생명체라면 어떤 환경에 있고 싶으신가요? 아마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을 것입니다. 동물, 식물, 그리고 버섯을 비롯한 곰팡이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더 나은 환경과 풍부한 영양원을 얻기 위해 지금도 거친 자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군류에 속하는 버섯은 같은 군류에 속하는 곰팡이들과 마찬가지로 어둡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버섯애호가들은 숲속에 쓰러져 있는 고사목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릴 수밖에 없어요. 축축한 물가의 낙엽을 뒤적거리다 보면, 낙엽을 분해하고 있는 아주 작은, 좁쌀 반쪽만 한 버섯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산짐승의 똥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자갈버섯은 산짐승의 똥을 좋아해서 산짐승의 화장실에서 자주 발견되거든요. 버섯 찾기는 이렇게 숲을 음미하는 일이에요.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운 버섯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할 거예요. 야생 버섯은 썩어가는 나무, 부엽토, 나뭇잎 또는 나뭇가지, 똥과 같은 자연 속의 찌꺼기인 부산물을 분해하면서 영양분을 섭취한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버섯은 숲속에 있는 나뭇잎과 나무들을 비롯한 여러 유기물질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만들며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죠. 버섯이 없었다면 숲은 나뭇잎과 죽은 나무로 가득 차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버섯을 두고 생태계의 분해자 또는 환원자라는 표현을 해요. 이런 역할을 하는 버섯들을 ‘부생균’이라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건, 버섯이 환원자 역할만 하는 건 아니란 사실이에요. 어떤 버섯들은 나무가 더욱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 도움의 대가로 버섯은 나무로부터 영양분을 얻죠. 나무와 버섯은 서로를 돕는 상리 공생 관계예요. 이런 버섯을 ‘공생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버섯에는 공생균뿐만 아니라, 생물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가로채는 무시무시한 ‘기생균’도 있지요. 즉, 버섯의 세계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섯. 아름답고 귀여운데 숲속에서 중요한 역할까지 담당한다니, 이 얼마나 기특한 녀석들인가요? 어린이과학동아 2022년 24호. 박상영·박동현 - ‘버섯’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작성해 보세요. - ‘버섯’이 주로 어둡고 축축한 곳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의 역할을 정리해 보세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 <읽기자료3> 인간의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우리가 매일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 과자봉지, 음식물 쓰레기, 종이컵, 플라스틱은 어디로 갈까요? 사람들은 자연처럼 스스로 정리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를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위의 표는 사람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색깔별로 쓰레기 처리 방법이 다릅니다. 파란색은 ‘재활용’입니다. 다시 쓸 수 있도록 분리해서 모은 쓰레기예요. 연두색은 ‘에너지 회수’로, 쓰레기를 태워서 전기나 열을 얻는 방법입니다. 주황색은 ‘소각’, 즉 그냥 불에 태워 없애는 방식입니다. 빨간색은 ‘매립’, 즉 땅에 묻는 방법입니다. 표를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재활용도 많이 하지만, 소각과 매립의 양도 많습니다. 특히 인구가 적은 비수도권 지역은 아직도 많은 양을 그냥 땅에 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묻을 곳이 없어요 서울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쓰레기를 보내서 묻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천도 말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릴 곳이 없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쓰레기가 절벽 끝까지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이면 수도권 매립지도 문을 닫게 됩니다. 더 이상 쓰레기를 그냥 묻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인간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작성해 보세요. -매립지가 부족해지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세요. 3. 생각 열기 -인간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과 자연의 방식의 예를 들어보고, 각 방식이 인간과 자연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해보세요. 처리방식 사례 인간과 자연에게 미치는 영향 자연 인간 4. 활동하기 “자연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 비교 카드뉴스 만들기” 활동목표 -자연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설명할 수 있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해결을 위한 주장을 카드뉴스에 담아 표현할 수 있다. -Canva를 활용하여 정보와 의견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1단계: 내용 이해 및 비교 정리 -읽기 활동 NIE 자료(자연의 순환, 인간의 처리 방식, 매립지 위기 등)를 읽는다. -비교 정리 ● 표로 정리: 자연 vs 인간 쓰레기 처리 방식 (분해 vs 소각·매립·재활용) ● 장단점 나누기 “왜 인간은 자연처럼 순환하지 못할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할까?” 생각 나누기 -2단계: 카드뉴스 기획하기 ● 슬라이드 수 제안: 5장 ●활용 매채 : canva, 파워포인트 등 ● 구성 예시: 주제 소개, 자연의 방식, 인간의 방식, 비교, 문제점, 주장 ● 작성 방안 1. 문구 쓰기 : 각 슬라이드에 넣을 내용을 짧고 강하게 써보기 2. 시각 요소 계획 : 어떤 사진, 아이콘, 색을 쓸지 구상 (예: 자연은 초록 계열, 인간은 회색·빨강 등 대비 사용) 3. 독자와의 관계 고려하기 (강하게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객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 4. 배치를 통한 의미 전달 고려하기 (문구와 시각 요소의 배치를 바꿔보며 효과적인 의미 전달 방법 찾아보기) -3단계: 카드뉴스 제작하기 슬라이드 문구 시각요소 음성·영상 등 주제 소개 자연의 방식 인간의 방식 문제점 주장 퀴즈 정답 : o x o x o x o /전주한들초등학교 최재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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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5 18:17

전교조, 전북교육정책 비판에 화력 집중…현장 체감온도는 싸늘

전교조 전북지부 등과 뜻을 같이하는 교원·사회단체들이 연일 전북 교육 정책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일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교조는 1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다음 소희(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는 없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지침 개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교조를 포함한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 직업교육바로세우기·현장실습폐지공동행동, 전주참교육학부모회가 참여했다. 김승환 전 교육감 재임 시절인 2019년 전교조는 도교육청과 합의해 ‘실습기간은 최대 4주, 실습시기는 3학년 11월 이후’로 한정하는 조항을 넣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북교육청은 실습 기간을 늘려달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서거석 전 교육감 재임 시절인 2024년 12월 현장실습 운영지침 개정 절차를 시작했다. 현장실습 운영 개선 제안 설명회와 현장실습 운영 개선 공청회, 추진경과 보고, 설문조사, 현장실습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지난 9일 최종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지침 개정 보고회를 가졌다. 개정안은 도내 지역 기업체의 경우 종전과 같이 4주일 이내로 했고, 도외 지역만 기존 4주 이내에서 12주일 이내로 변경하고 시기는 연중 시행으로 바꿨다.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는 현행 유지(4주 이내)가 44%를 차지했고, 확대(12주 이내)는 55%, 기타 의견은 1%로 조사됐다. 전북교육청은 기업체에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위주로 뽑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기업 모두가 원하는 현장실습 확대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현장실습을 더 많이 받는 타 시도 학생들이 기업체로 취직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시도별 현장실습 운영 기간을 보면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제주도(현장실습 미실시)를 제외한 나머지 16곳 교육청이 현장실습 기간을 12주 이내로 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실습생은 노동자로서 노동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학생으로서 안전도 확보되지 않는 이중의 사각지대 속에서, 제도적 보호 없이 가장 열악한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며 “그렇다고 현장실습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2024년 직업계고 졸업생 중 졸업 후 취업한 비율은 26.3%에 불과하고, 대학진학률은 48.0%로 취업률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실습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산업현장에서 적용하고, 실무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특히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직업계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기업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부 및 타 시도 교육청의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우리지역과 타 지역 학생들이 동일한 기준에서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등은 지난 14일 전북교육청에서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의 예산전용에 대한 감사 및 징계가 부당한 표적감사라고 감사결과 철회를 요구하는 회견을 벌인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5 17:34

한 사람 한 사람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든 ‘후배 사랑’

전북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최병선)가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장학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대학 동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밥을 지원하는 사업에서부터 유학생, 자립준비 청년, 미래 연구 동량인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이 자발적 동문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도 이어진 대표 사업은 6·25전쟁 참전·지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대상 장학금이다. 총동창회는 지난달 24일 전주 시내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캐나다·에티오피아 출신 유학생 2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20명의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총동창회는 참전용사 후손에게 졸업할 때까지 매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고려인 후손 장학금’도 올해부터 신설해 러시아 출신 유학생 1명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세계와 연대하는 작은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동문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 학업과 생계로 바쁜 학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21년 전북대 총동창회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연간 예산을 3,000만 원으로 확대해 연간 3만 명의 학생에게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대학원생 연구비 지원 장학금’도 주목된다. 이 사업은 교수회와 함께 진행하는 장학사업으로,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 대학원생 1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씩 연구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총동창회는 ‘자립준비청년’(보육시설 퇴소 청년)들에게도 8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장학금과 아침밥이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것이 바로 전북대 동문의 힘”이라며 “한 지붕 아래 학창시절을 함께한 공통의 뿌리 덕분에 총동창회가 하나로 움직일 수 있다.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여러 선배들의 뜻인 만큼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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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7.15 15:48

군산 자몽 감사가 ‘표적감사?’…예산 사용처 철저하게 밝혀야

군산 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이하 자몽)의 예산전용과 사용예산 영수증 미처리 등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해 일부 교육단체들이 ‘표적감사, 부당징계’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전북도의회와 군산의 일부 학부모들은 전용된 예산을 누가 어떤 명목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산지침 부재와 부족한 예산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통해 자몽을 진정한 학생자치 배움터로 돌려놓자는 것이다. 14일 전교조 전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자몽을 사랑하는 교사, 학부모, 청년과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감사가 특정사안에 대한 행정점검이라면 도내 자치공간 전체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자몽만이 집중감사 대상이 되었다”며 “이번 감사가 행정점검을 가장한 표적감사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자몽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지난 6월 간식비 지급, 원가통계목 집행 오류 등 사소한 행정적 착오를 문제 삼아 파견교사 10명에 대해 경고 처분했고, 이 가운데 4명을 경징계 처분, 이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은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하루 평균 2만원도 안 되는 돈을, 그것도 모두 학생들을 위해 썼는데도 ‘용도 외’라는 이유로 징계하려 한다”며 △자몽 감사에 대한 행정처분 및 징계 요청 철회 △자치 공간 전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 △청소년자치와 마을공동체를 억압하는 과잉감사 시정 등을 회견을 통해 요구했다. 이날 이들이 밝힌 도교육청 감사 결과는 최근 4년간 학생들의 간식비 등으로 1850만원이 회계에 맞지 않게 집행됐고, 학생들의 대리서명 등으로 집행된 식비 등 250만원, 민간행사비 용도로 책정된 예산 640만원의 전용 등이다. 민간행사비 예산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집행돼야 할 예산임에도 자몽 측은 교사들에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교조 측은 “자몽을 지원하기 위해 온 마을 어른들(지원 교사)을 위해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표적감사 주장과 관련해서도 자몽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11월 15일 전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요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박정희 도의원은 “자몽에는 교육청 예산뿐만 아니라 지자체 예산도 9000만원 가까이 투입되는데, 그 운영 결과에 관한 자료는 없다”며 “해마다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시설이니만큼 운영 결과나 실적도 투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이용한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도 갖추지 않고 있다”며 “예산집행의 부실한 증빙자료, 허위작성 의혹이 있는 등 허술한 회계관리와 관련해서는 특별감사를 요청하여 그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군산의 한 학부모는 “왜 단체들이 학생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자몽에서 쓰여진 예산이 진정 학생을 위해 쓰여졌다면 모두 눈 감고 이해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영수처리도 없는 것을 볼 때 과연 이 돈을 누가 썼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정희 도의원은 “당시 자몽과 관련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아직 모두 가지고 있다. 원한다면 모두 공개할 수 있다”며 “예산집행의 가장 기본인 영수증 처리조차 없는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가 과연 보복감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4 18:41

양오봉 총장, 몽골 유학생 1000명 유치 협약 ‘아시아 고등교육 협력의 새 장’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최대 자치구인 바양주르흐구와 최대 1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대형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며, 아시아 고등교육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인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 계획의 본격적 실행으로,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을 향한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지난 6월 17일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로, 양오봉 총장은 지난 10일과 11일 직접 몽골 현지를 방문해 협약 체결에 나섰다. 특히 양 총장은 몽골 교육부 청사에서 교육부 장관을 공식 접견하고, 피지컬 AI,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최첨단 융합기술 분야에서 전북대의 교육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상호 발전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단순한 지역 간 교류를 넘어 국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협약 서명식은 바양주르흐구 구의회에서 진행됐다. 의장을 포함한 50여 명의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오봉 총장은 구의회 연설을 통해 “전북대는 몽골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존중과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이 학문적 성취는 물론 인생의 목표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간바타르 바양주르흐구청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 지역 청년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양국의 미래를 잇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양주르흐구는 울란바토르 내 가장 큰 구로, 올해에만 4,071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학위과정, 교환학생, 한국어연수 등을 포괄하는 ‘우리미래 1000 프로젝트’를 본격 출범시켜 유학생 1000 명을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14 18:40

전북 농특산물 활용,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 개최

전북 중고등학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열전을 벌였다. 그 결과 대상은 진안 표고버섯, 순창매실, 임실치즈를 활용해 ‘작품명: 건두부자냐’요리를 선보인 ‘급식에 진심인 편(전주중앙여고 안서정, 전주여고 정예림, 전주솔내고 최보미)’이 차지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전주대학교에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식단을 기획하고, 조리·전시했으며, 모두 10개팀이 참여해 60분간 2인분의 음식을 직접 조리했다. 심사위원단은 맛과 영양, 창의성은 물론 위생관리와 팀워크 등을 따져 최종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책가방 요리사(한국전통문화고 유민, 문승연, 박소연)’, ‘JOY KIM(전주기전중 김나현, 이지안, 조아라)’가, 우수상은 ‘급식의 대가(전주솔내고 이설하, 근영여고 윤수진, 전주중앙여고 임아린)’, ‘우리가 해불었당께(한국전통문화고 정성율, 정다연, 이건호)’, ‘급식 이,모,킴(전주솔내고 모하영, 전주신흥고 이남준, 완산고 김정우)’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급식연구소(전북여고 이윤주, 전주솔내고 최아인, 전라고 안중천)’, ‘C&A 전주고 김민석, 전주공고 이석윤, 임채민)’, ‘오늘의 밥도둑(전주신흥고 이수민, 전주해성고 최민준, 전주제일고 김동하)’, ‘마법학교에서 온 마법소녀들(남원중 김연우, 전소원, 임아영)’이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전주중앙여고 안서정 학생은 “평소 학교급식에서 먹던 지역 농산물을 직접 요리해보니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며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메뉴를 만들고, 협력해서 조리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결과보다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전통문화고 유민 학생은 “요리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나눠서 완성하니까 작은 성공이 큰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며 “다음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학교 급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3 18:44

전북교사노조·새참포럼,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 자진 사퇴 요구

전북교사노조(정재석 위원장)는 13일 “ 교육의 기본 가치를 훼손한 인물이 교육정책을 책임질 수는 없다”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국민주권정부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숙 후보자의 행적은 국민주권정부가 내세우는 공정, 정의, 신뢰라는 핵심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교육부장관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하며, 교육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노병섭 대표)도 “역대 정부에서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들은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장관이란 자리가 그 어떤 공직보다 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며 “ 그래서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이제 더 이상의 지체가 용납되지 않는다. 변화가 절실한 이 시점에 더 이상 실망과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면서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 즉각적인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3 16:04

베트남 학생 18명, 내년 3월 전북 직업계고 입학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발을 위해 9~10일 베트남 현지에서 1차 선발 심사를 실시했다. 내년부터 전북 직업계고등학교에 베트남 학생들이 입학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발을 위해 9~10일 베트남 현지에서 1차 선발 심사를 실시했다. 선발 심사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 교장 등 10여 명이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CIED)를 방문해 서류 및 면접 심사로 진행했다. 앞서 CIED는 지난 6월 30일까지 유학생 모집 및 접수를 완료하고, 총 48명의 지원자 중 25명을 전북교육청에 추천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해 18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 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 생활문화 교육’에 참여한 뒤 오는 11월 중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에 따라 원서 접수와 최종 면접을 거쳐 입학을 확정하게 된다. 입학 대상 학교는 도내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인 △글로벌학산고 제과제빵과·글로벌외식조리과·헤어미용과 △전주공업고 기계과·전기과·자동차과 △줄포자동차공업고 미래자동차과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0 17:16

전북교사노조, 수업 중 스마트폰사용 제한 법 ‘환영’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학칙에 따라 교내 소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흔들렸던 교실의 질서를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사뿐 아니라 학습 방해로 어려움을 겪던 다수의 학생과 수업의 질을 걱정하는 학부모의 요구에도 부응할 것이라는 게 전북교사노조의 설명이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싼 학생 지도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최근에는 수업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학생을 지적한 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교사노조는 다만, 개정안 제20조의5 제1항 제1호에서 ‘장애가 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서 예외로 둔 조항을 우려했다. 정재석 위원장은 “ 특수교육 대상자 보호라는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해당 학생들을 별도로 구분하거나 차별로 이어질 소지를 안고 있다”며 “웹툰 작가 자녀의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 불법녹음 사건 등에서 확인되었듯이 또 다른 교육활동 침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0 17:14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행되면 진학할 의사 ‘있다’ 45.7% vs ‘없다’ 28.6%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국정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학생 100명 중 45명이 이곳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9일 입시 전문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부터 7월 4일까지 고 1~3,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 666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및 지방거점국립대학 진학’과 관련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면 진학할 의사가 있다는 질문에 45.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진학 의사가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양질의 수업과 연구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 23.5%, ‘명문 대학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19.6%,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 학생 지원이 강화될 것 같아서’ 13.9%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거점 국공립대학 진학 후 해당 지역에서 취업 및 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엔 있다가 26.3%, 없다가 47.0%로 나타났다. 진학 의사가 없다면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지방으로 가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5.0%로 가장 높았고, ‘거점 국립대 경쟁력 향상이 불확실해서’ 25.9%,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서’ 12.7%, ‘입시결과 점수가 높아질 것 같아서’ 1.2% 순이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9:23

전북대, 내년 이서캠퍼스 조성, 18만㎡ 규모 세계 최고 피지컬AI 캠퍼스 조성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 진행을 위해 완주 이서캠퍼스를 개발해 5만5천평(약 18만㎡) 규모의 피지컬 AI 전용 캠퍼스를 조성한다. 9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전북이 유치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을 주도한다. 이 사업은 물리적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실증하는 국가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로, 전북은 22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사업에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전북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의 총괄 책임을 맡아 실증부터, 인재양성, 산업화 등의 전 과정을 리드한다. 피지컬AI 기술을 전북이 선점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실증 단계까지 전략과 과정을 주도하고, 참여 기관 간 조율, 공간 인프라 확보, 전용 캠퍼스 조성 등의 모든 실무 과정을 이끈다. 양 총장은 전북대 내 창조 2관에 1천여 평의 실증기반 인프라 조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곳에 1차로 로봇 기반 피지컬AI 기술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AI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 및 테스트 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내년에 완주 이서캠퍼스를 개발해 5만5천평(약 18만㎡) 규모의 피지컬 AI 전용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전북대 산업용 로봇 AI랩을 비롯해 현대차 피지컬AI 캠퍼스, 네이버 피지컬 AI캠퍼스 등이 집적화 된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피지컬 AI 밸리’가 만들어진다. 이 밖에도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과 공동으로 특화된 AI 통합 플랫폼 설계 및 운영지원사업단이 구축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포럼 운영을 통해 국내외 피지컬AI 핵심 기업 및 연구기관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오봉 총장은 “피지컬AI는 생성형 AI를 뛰어넘는 AI 기술의 정점으로, 세계 어느 국가도 주도하지 못한 분야”라며 “전북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의 총괄 책임자로서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밸리를 빛의 속도로 구축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주권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단순한 참여를 넘어 설계부터 실행까지 모든 단계를 전북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가 전북대의 의지와 실행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전북대가 중심이 되어 전북을 세계적인 피지컬AI 전진기지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9:21

군산 문어들 모두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남해는 지금 문어밭’

“군산 문어들이 다 어디갔나 했더니 남해로 빠졌었네요.” 지난 7월 1일 서해안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낚시어선들이 문어 사냥에 나섰지만 모두 ‘꽝’을 치고 빈손으로 회항했다. 군산 및 인근 충남 등 서해안에서 문어를 찾아볼 수 없었고, 낚시어선 선장들은 이미 예약된 7, 8, 9월 문어 출항을 일제히 취소했다. 대규모 환불사태가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사와 손님과의 마찰도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남해안의 문어 금어기가 9일을 기해 해제됐다. 전남을 포함한 경남의 낚시어선들은 이날 자정을 기해 일제히 문어잡이 출항에 나섰다. 이날 남해의 바다는 한마디로 ‘문어밭’이었다. 이날 낚시는 조업 수준으로 ‘느나느나(넣으면 나온다)’ 타임에 조사들은 환호했고, 선장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자정에 출발해 오전 8시 30분 입항한 녹동 배의 한 조사는 무려 111마리를 낚았다. 들지도 못할 정도였으며, 17명이 탄 이 배의 총 조과는 1300여 마리에 달했다. 남해안 문어낚시의 가장 ‘핫 플레이스’는 전남 녹동이었다. 1인 조사 기본 50마리는 기본으로 100마리에 가깝게 잡은 조사들도 상당수였다. 여수 엮시 녹동보다 조과는 덜했지만 보통 30~40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삼천포, 통영의 상황도 비슷했다. 군산과 충남 태안 등 서해안에서 목격돼야 할 문어들이 일제히 남해안으로 이동한 것이다. 군산 및 부안 등 앞바다에서 문어가 사라지니 낚시조사들이 이곳에 와서 먹고 쓰는 관광수입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조개 등 어패류를 주종으로 삼는 어부들은 문어 실종 소식을 반기고 있다. 문어들이 즐겨찾는 먹이는 조개류로 그만큼의 수입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군산의 한 낚시조사는 “오늘 남해권에서 문어가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쓰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로 군산권 선박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며 “남해에 비해 선비도 터무니없이 비싸고, 서비스도 확연하게 떨어짐에도 상당수 선박들이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7:27

전주공업고 졸업생 김대성 군, 자동차정비 국가대표 선발

전주공업고등학교 졸업생 김대성씨가 자동차정비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 9일 전주공업고에 따르면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자동차정비 직종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1차 평가전(4월 26~30일)과 2차 평가전(7월 1~5일)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2월 전주공업고를 졸업한 김대성씨가 뛰어난 실력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김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자동차정비 기능을 갈고 닦아 우수한 정비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정비 직종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자동차정비 직종 1위를 차지한 조민균(전주공업고 재학생) 학생도 이번 평가전에 출전해 2위를 기록, 자동차정비 상비군으로서 향후 대회 대비를 위한 집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씨는 국가대표 선발과 더불어 7월 중순 인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진행될 아시아 지역 선수들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이 훈련에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함께 참여해 실제 대회에 준하는 실전 감각과 국제 기술 교류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오홍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자동차분야 우수한 기능 인재를 배출하며 국내외 대회에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며 “이번 성과로 지역 기술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6:26

‘전북에듀페이=교육비’ 인식, 성공적 안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에듀페이’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및 학부모 교육비 경감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1~13일까지 2025년 전북에듀페이 지원 대상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만1079명 중 85.3%(9445명)가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59.4%(6,577명), ‘그렇다’가 25.9%(2,868명)로 나타나 정책 효과성에 대한 체감도가 높고,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라는 인식이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2275명(20.5%), 학부모 8804명(79.5%)이 참여해 전북에듀페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사용처 분석과 관련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서점(26.2%)이었고, 뒤이어 문구점(21.1%), 안경점(10.6%), 문화체험활동(10.2%), 독서실/스터디카페(9.3%)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과 학업중단 학교 밖 청소년 17만5,000여 명에게 340여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6월 기준 전체 대상자의 약 92%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전북에듀페이가 학생과 보호자에게 교육비로 인식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교육 수요자와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6:23

[NIE] 디지털 미디어 시대, 거짓 정보 바이러스에 대비하려면?

1. 주제 다가서기 2023년 미국 뉴욕의 한 법원에서 원고 측 변호사들이 챗 GPT를 사용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항공사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허위임이 드러나 벌금을 낸 사례가 있다.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는 일상에서 흥미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에서부터 법원 판결과 같은 중대한 사안까지 폭넓게 활용됨에 따라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해졌다. 과거 전통적 미디어를 향유하던 시대에도 '오보'나 '허위 정보'는 존재했지만, 정보화 시대에 미디어 생산과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허위 정보의 양과 위험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허위 정보는 잘못된 신념을 형성하거나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양산하며, 언론 기관의 신뢰도 상실, 사회적 신뢰도 저해, 정치적 극단주의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오늘날 우리가 허위 정보에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짚어 보고, 그것의 이유와 허위 정보로부터 우리의 신념을 보호하고 사회적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2. 주제 관련 2022 교육과정 성취기준 ·[10공국1-06-01] 사회적 의제를 다룬 매체 자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10공국2-06-02] 매체의 변화가 소통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12사문03-02] 미디어의 효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디어가 생산하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적 메시지 생산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12사탐02-02]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조사하고,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3. 주제 관련 기사 읽기 ·[기사1] "틱톡에서 봤어요", "유튜브가 진리야" 보는 대로 믿는다(매경 포커스 2025-05-18) ·[기사2] 이스라엘 스텔스기 격추? AI로 만든 가짜입니다···조작 이미지 범람 주의보(경향신문 2025-06-21) ·[기사3] "피자에 접착제 넣으면 맛있어요" 헛소리 늘어놓는 인공지능 학습방식 따른 태생적 결함(매일경제 2025-06-18) 4. 동기유발 질문 다음은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과학센터’에서 개발한 ‘가짜 뉴스 판별법 12조’이다. 신문 기사나 정보를 수용할 때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항목에 V 표시를 해 보자. 가짜 뉴스 판별법 12조 ◈ 제대로 읽기 1. 정보의 출처와 저자 확인하기---------------------------------------□ 2. 제목만 읽지 말고 기사 끝까지 읽기----------------------------------□ 3. 기사 공유 전에 사실 여부 확인하기----------------------------------□ ◈ 비교하기 4. 같은 이슈라도 다양한 출처의 뉴스를 비교하기-------------------------□ 5. 상식에 어긋나면 검색하여 확인하기 ---------------------------------□ 6. 사건 발생 일자와 정보 게시 일자 비교하기----------------------------□ ◈ 데이터 조작 주의하기 7. 조회수, 댓글이 많은 정보도 무조건 믿지 말기-------------------------□ 8. 통계값, 그래프를 주의깊게 해석하기---------------------------------□ 9. 사진, 영상의 조작 주의하기----------------------------------------□ ◈ 치우치지 않기 10. 과도한 감정을 유발하는 뉴스 의심하기------------------------------□ 11. 지지 정당에 대한 뉴스도 비판적으로 읽기---------------------------□ 12. 소속 집단에 대한 뉴스도 편향적으로 읽지 않기-----------------------□ 5. 기사 읽고 활동하기 [기사1] "틱톡에서 봤어요", "유튜브가 진리야" 보는 대로 믿는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숏폼 중독 문제 해결은 고차원 방정식이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경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의 경우 '중독'과 페이크 콘텐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AI, 딥페이크 등과 결합한 가짜 정보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영상 플랫폼에서 가짜 영상들이 판치고 있고, 청소년들은 여기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실정이다. 요즘 10·20대는 팩트를 중요시하는 '레거시 미디어' 대신 손쉬운 숏폼을 통해 정보를 접한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Z세대 뉴스 이용과 미디어 리터러시' 분석에 따르면 Z세대에게는 신문, 방송 등 전형적인 뉴스 포맷이 큰 의미가 없다. 가령 최근 트렌드, 친구들이 SNS에서 나누는 이야기, 업데이트 등을 뉴스로 이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언론사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소셜 피드를 스크롤하면서 최신 정보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는 행위로 뉴스의 영역을 확장해서 받아들인다. 유튜브 세대로 불리는 Z세대는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뉴스를 짧게 접하고, Z세대보다 더 낮은 연령의 *잘파 세대의 경우 기성 언론사들의 뉴스 형식이 아니라 숏폼 콘텐츠 자체를 뉴스로 인식한다. 미국의 10대 중 절반 이상이 소셜미디어 피드, 메신저 서비스로부터 뉴스를 얻고, 영국 10대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유튜브로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2016년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10대가 온라인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데 매우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허위 정보가 더욱 확산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러한 결과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는 것이 10년 전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경고다. 청소년들이 사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미처 갖추기 전에 딥페이크 콘텐츠에 '브레인롯' 된다면 미래가 암울하다.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절실하다. 팩트 체크가 이미 유통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사후 대처 방안이라면, 미디어 리터러시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대책에 가깝다. AI 시대 기술 개발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파워를 다지는 것 또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미래 세대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한 국가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나침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췌: 매경 포커스 2025-05-18) *잘파 세대: 1990년대 중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합성어로,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포괄하여 이름. 1-1) Z세대와 잘파 세대가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기존 세대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이러한 방식이 가짜 정보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1-2) 숏폼, SNS,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일 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기사2] 이스라엘 스텔스기 격추? AI로 만든 가짜입니다···조작 이미지 범람 주의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란의 대응 효과를 과장하려는 수십 건의 게시물이 쏟아지며 허위정보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 검증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게시물 가운데 일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자랑하거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직후 상황을 보여주는 조작된 영상이었다. BBC 자체 검증팀이 확인한 가짜 영상 중 조회 수 상위 3개 영상은 여러 플랫폼에서 총 1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BBC는 친이스라엘 성향의 계정들 또한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로 과거 이란 내 시위와 집회의 영상을 재유포하며, 마치 이란 내에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소스 이미지를 분석하는 한 단체는 온라인상에 퍼진 허위정보의 양을 “놀라울 정도”라고 표현하며, 일부 ‘관심 끌기 농장(engagement farmers)’이 온라인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공유하며 이번 분쟁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각종 게임 영상과 AI로 생성된 콘텐츠까지 다양한 허위 정보가 실제 사건인 것처럼 퍼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허위 정보의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하며 팔로워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보상을 받는 SNS 계정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 친이란 성향 계정은 불과 6일 사이 팔로워 수가 70만명에서 140만명으로 85%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인다. BBC는 ‘인증 배지’를 달고 있는 이 계정을 실제 기관 계정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누가 이 계정들을 운영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BBC 검증팀이 확인한 계정들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대응을 과장하려는 목적의 AI 생성 이미지가 자주 공유됐다. 그중 한 이미지는 텔아비브 상공에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을 담고 있으며, 조회 수는 2700만 회에 달한다. 이란 사막에 격추된 전투기를 담았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에서 널리 확산된 한 이미지는 AI로 조작된 흔적이 뚜렷했다고 검증팀은 전했다. 해당 사진의 전투기 주변에 있는 민간인들의 크기가 인근 차량과 동일했고, 모래에는 낙하 충격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BBC 검증팀이 분석한 허위정보 상당수는 X(구 트위터)에서 퍼졌으며, 이용자들은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주 X의 AI 챗봇 ‘그록(Grok)’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BBC 검증팀은 X측에 문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도 유사한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틱톡은 BBC 검증팀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일으키거나 허위인 콘텐츠를 금지하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해 허위 콘텐츠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는 BBC의 코멘트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매튜 파치아니 미국 노트르담대학교의 연구원은 BBC 인터뷰를 통해 분쟁이나 정치처럼 양자택일의 선택지가 주어질 때 허위정보가 온라인에서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치적 정체성과 부합하는 콘텐츠를 다시 공유하고 싶어하는 심리적, 사회적 성향을 반영하며, 더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콘텐츠일수록 온라인에서 더 빨리 퍼진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5-06-21) 2-1)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X, 틱톡, 인스타그램)이 허위정보 확산에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이러한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 평가해 보자. - 2-2) 매튜 파치아니 연구원의 견해를 바탕으로, 국제 갈등 상황에서 사람들이 허위정보를 더 쉽게 믿고 공유하는 심리적 요인들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뉴스 소비자로서 이러한 경향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자. - [기사3] "피자에 접착제 넣으면 맛있어요" 헛소리 늘어놓는 인공지능 학습방식 따른 태생적 결함 <전략> 6월 기준 하루 평균 1억2,000만 명이 사용하는 챗GPT-4의 전체 환각률은 1.7%지만 법률 학술 인용 부분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29%로 치솟는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o의 경우 요약 인용 등이 아닌 일상 질문에서 오류 비율이 61%,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의 경우 금융 분야 인용 생성 중 허위 비율이 77%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제미나이가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이라고 인용하며 답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실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도한 바 있다. 오늘날 생성형AI의 핵심 문제 중 하나인 AI 환각(hallucination)은 AI가 그럴듯한 거짓 정보를 마치 실제처럼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마치 사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위 사례처럼 존재하지 않는 판례를 만들어내거나, 위험한 조리법을 권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환각이 AI의 단순한 실수나 오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는 데 있다. 사용자들은 AI가 지식이 많은 똑똑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AI는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검색해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기보다는 주어진 문맥에서 가장 그럴듯한 다음 단어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모델에 가깝다. 각종 생성형AI 모델들이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오면서 환각 문제를 마주 하는 사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용자들 역시 환각 현상을 알면서도 AI 모델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와 멜버른대는 최근 전 세계 47개국 4만8340명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인식과 활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54%)은 AI의 안전성과 사회적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 우려 속에서도 응답자의 72%는 AI를 유용한 기술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선진국에선 AI에 대한 신뢰도와 수용도가 각각 39%, 65%로 신흥국의 57%, 8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생성형AI 모델들의 환각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데이터 오류의 문제가 아니다. 환각은 생성형AI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결과물에 가깝다. 'AI가 왜 거짓말을 할까'가 아니라 '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까'를 이해해야 환각 문제를 풀 수 있다. 우선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달리 AI는 사실을 모른다. 생성형AI 특히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은 단어의 '의미'를 아는 것이 아니라 문맥 속에서 다음에 올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예측하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피카소는 스페인의"라는 미완성된 문장을 주면 AI는 높은 확률로 '스페인의' 다음에 올 단어로 '화가'를 떠올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다. AI가 학습한 데이터 중 피카소는 스페인의 화가라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화가라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답을 골랐을 뿐이다. 학습한 단어에 경찰이 많았다면 경찰이라는 답을 내놓았을 것이다. 이 기능은 AI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내용이 진실인지 검증하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재판 사례들처럼 거짓된 이야기들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학습 데이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환각 현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언어모델은 온라인에서 자료를 긁어오는 웹 크롤링, 위키백과 등 유저들이 직접 만드는 오픈백과와 더불어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곳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학습한다. 문제는 이 데이터에 정확한 정보도 있지만 거짓, 밈(meme), 풍자, 편향된 정보 등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팩트와는 거리가 먼 정보들도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밈이나 풍자 콘텐츠는 자연스럽고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AI가 이를 '팩트'로 오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생성형AI 모델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정제된' 학습 데이터가 충분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존에 알려진 데이터를 거의 다 학습한 상황에서 AI가 새롭게 학습한 데이터에는 다소 부정확한 내용들이 섞여 있다 보니 이를 학습한 AI들의 환각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지식 압도 현상' 상황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이 쓰인 정보라면 잘못된 정보라도 AI가 이를 인용해 답변하기에 결과적으로는 환각에 기반한 틀린 답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명확한 답을 내놓기를 원하는 사용자와, 자신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최적화된 AI 모델과의 충돌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AI로선 잘 모르는 질문을 받더라도 일단 답은 하고 봐야 한다는 절차를 따르다 보니 환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학계에선 LLM은 구조적으로 환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와 더불어 우세한 패턴이 사실적인 패턴보다 강하게 반영될 때 환각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출처: 매일경제 2025-06-18) *인공지능 환각(hallucination): AI가 그럴듯한 거짓 정보를 마치 실제처럼 만들어내는 현상. 마치 사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3-1) 윗글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이 단순한 오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고 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원인을 AI의 학습 방식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말해 보자. - 3-2) 윗글의 ‘AI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의 이유를 대형 언어 모델(LLM)의 작동 원리와 연관지어 분석하고, 이를 통해 AI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 / 산서고등학교 이혜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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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8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