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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군산시의장 출발부터 삐거덕···‘불신임안’ 불거져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불신임안이 불거지는 등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의원은 정회 때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에두르고 있지만, 이러한 행위가 장난이라면 시의회는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불신임안은 ‘의장 직’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으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를 장난으로 넘기려는 무개념 시의원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신임’이란 지방의회 의장이나 부의장에 대한 견제·통제권으로서,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불신임 의결을 통해 임기 만료 전에 그 직을 상실하게 할 수 있는 지방자치법이다. 김우민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김 의장이 의정을 운영함에 있어 동료의원들과 소통 없는 일방통행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이 팽배해지면서 몇몇 의원이 반기를 들며 벌어진 사태다. 실제 지난 16일 열린 임시회는 잦은 정회 속 의장을 비롯한 친의장파와 비주류 의원 간 언쟁이 빈번했다. 급기야 본회의가 끝나고 의원 총회 건을 논하는 자리에서 고성과 함께 "XX의장"이라는 욕설까지 난무했다. 김 의장이 의사 진행 과정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막는다는 이유로 A의원이 욕설을 퍼부은 것. 그동안의 갈등은 김 의장 불신임안으로까지 이어졌고, 6~7명의 의원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시의원들의 인식이다. 일부 의원은 불신임안 서명을 "장난"이라며 가볍게 넘기는 모양새를 보여서인데,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것인지는 따져볼 일이다. 서명 운동을 추진한 A의원은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장난삼아 받았다.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답을 하지 않겠다”고 에둘렀다. 또 B의원은 “해프닝인데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반면 서명에 동참한 C의원은 “의회는 어린이 놀이터가 아니다. 정식 동의서에 서명을 했는데 이런 행위를 장난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의장 직’을 놓고 장난삼아 서명 운동을 했다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라며 “본회의장에서 발언과 행동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을 들여다보면 불신임 요건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때'로 한정하고 있다. 다만 '의장이 지나치게 무능하다거나 독단적 회의 진행·품위·지지기반의 상실 등도 불신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며, 불신임안이 의결되면 의장이나 부의장직에서 해임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7.30 11:12

“어제는 2000원 팔았어요”, 폭염에 발길 '뚝' 끊긴 전통 시장과 북적이는 대형마트…'명과 암' 극명

찌는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렇다할 냉방시설이 없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하루하루 ‘마수걸이’도 못한 채 연신 부채질을 하며 언제 올지도 모르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날이 계속되는 반면, 대형마트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장을 보러오거나 더위를 피해 찾는 이들이 가득한 상황으로, 폭염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의 ‘명과 암’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산한 전통시장 29일 오전 10시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전주천을 따라 수십 개의 점포가 줄지어 있었다. 각각의 점포 앞 매대에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건이 진열된 채 판매 중이었지만, 거리에 손님은 거의 없었고 상인들만 지나다니고 있었다. 가끔 지나는 손님들은 “덥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차양막도 없는 점포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기 바빴고 상인들은 자포자기한 듯 호객행위도 하지 않았다. 생선을 팔고 있던 김경애 씨(80)는 “요새는 물건이 너무 안 팔려서 판매하는 물건의 가짓수를 많이 줄였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건을 아예 팔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김 씨가 판매하고 있는 물건은 간고등어와 조기 두 개뿐이었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김 씨는 가끔 부업으로 고구마 순을 다듬거나 마늘을 손질하곤 하지만 이마저도 매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뿐더러 받는 돈 역시 교통비만 간신히 건질 수 있을 정도다. 이날 남부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상인 대부분은 오전 시간 동안 ‘마수걸이’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적이는 대형마트 이날 전주시 우아동 한 대형마트. 마트 내부로 들어가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계산대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지하 1층에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바깥 날씨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긴팔 차림을 한 손님도 더러 있었다. 손님 대부분이 고령층이었던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먹을 음식을 사는 청년 무리와 저녁 식사 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 등 연령대를 불문한 손님들은 장을 보는데 여념이 없었다. 채소와 해산물 등을 사러왔다는 김모 씨(40대)는 “가끔 반찬을 사려고 시장에 가곤 하지만, 해산물이나 채소처럼 쉽게 상할 수 있는 것을 살 때는 꼭 마트로 온다”며 “특히 날씨가 이렇게 더울 때는 신선도 문제도 있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어서, 단순 품질좋고 저렴하다는 소비자유인책보다는 계절에 맞춘 냉방이나 난방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같은 지원이 없다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29 18:46

8월 전북정치 개편 전초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와 8·3 전북도당 개편대회가 다음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지형 변화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 준비와 조직 정비를 총괄하는 조직강화특위를 출범하고, 김윤덕 사무총장이 그 일을 맡고 있다. 정치권은 전북도당은 물론 10개 지역위원회 정비에 착수해 8월 18일 전당대회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2년이나 남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천 작업의 초석을 쌓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최고위원 선거와 도당 개편대회에서 도내 정치권 관계자들과 당원들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지역 연고성 투표를 하지 않고 각기 자신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지선과 총선에서 누가 더 도움이 될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에 있었던 당원들은 다음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적 숙청을 피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위원장의 눈 밖에 난 만큼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최근 8·3 전북도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권리당원 90%+대의원 10%로 권리당원 비중을 기존 50%에서 90%로 상향 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당원 중심의 정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8·18 전당대회와 도당위원장 선출에서 권리당 영향력을 높였다”며 “민주당의 주요 정치 일정에서 당원이 아닌 중앙당에 줄 서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계기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속내에는 기초·광역의원은 물론 당내 조직이 지역위원장이 아닌 중앙당에 줄을 선다면 총선에서 이긴 지역위원장의 지역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숨어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올해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도내 지역구 중 전주병, 익산갑, 군산,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지역구 내 파벌이 표면화됐다. 이들 지역구에선 민주당 예비후보 진영 간 고소고발전도 난무했다.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했던 전주을의 경우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일각에선 "이는 중앙당의 명분쌓기로 당대표의 인재영입으로 들어온 이성윤 의원이 전주을에 무혈입성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다만 전주을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납득하는 등 다른 지역구와 같은 고소고발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다. 총선 때의 앙금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것이 이번 지선에서 어떻게 표출되느냐가 다음 2년 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새로운 지역위원장이나 수성한 지역위원장들 모두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진통 불가피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선거 조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도 향후 지선 공천을 위한 주판알 굴리기에 돌입했다. 총선이나 지선에서 탈당했던 인사들의 경우 자신들이 지지하고 도왔던 국회의원들을 통해 복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3 민주당 전북도당 개편대회에선 재선의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를 통한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도내 정치권의 단합과 화합을 이유로 재선의원들 간 경선 대신 이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다음 도당위원장 선임 문제를 정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9 18:18

대광법 개정 두 번째 도전…여+야 투트랙 전략 시동

전북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본격 돌입했다. 전북 정치권의 대광법 개정작업은 단순한 법안 발의와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대광법 개정은 사실상 전북 대도시권 만들기의 초석으로 이 법이 개정돼야 비로소 전주권은 중추도시로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법안 개정은 지난 국회 때와는 사정이 매우 다른 상황이다. 과거에는 강원과 충북이 전북처럼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광역교통망에서 제외됐다면 지금은 두 지역이 수도권과의 인접성으로 광역교통망의 일부 노선이 광역교통망 계획의 적용을 받은 것과 반대로 전북은 관련 정책에서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적한 내용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29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광법은 전북의 3~5선 중진의원들의 1호 법안으로 제출된 상태다. 가장 처음 법안을 발의한 것은 3선의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다. 다음으로는 국토위 소속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5선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전북도당위원장)이 각각 1호 법안으로 대광법을 대표발의했다. 외형적으로 여당과 야당의 공조를 통한 법안 통과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결과적으로 전북만 차별받게 설계된 대광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전북 정치권이 대광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한 것은 정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 수정작업에 돌입한 것과 무관치 않다. 국토교통부는 올 5월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토공간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여기에 정부는 메가시티(초광역권) 내 거점도시를 정하고, 특구 지정, 교통망 확충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마디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초광역권 육성 지원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정부는 '4+3' 전략을 기반으로 4대 초광역권(충청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과 3대 특별자치권(강원권, 전북권, 제주권)의 공간구조를 분석해 지역별로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을 1곳 이상 선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전북의 경우 광역교통망이 미미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간 연계성’이 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전북이 자칫 20년 단위 국가균형발전 육성전략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미미할 것으로 우려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광법 개정 논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단위 균형발전 계획에서도 전북은 들러리도 설 수 없다는 의미다. 대통령실과 정부도 대도시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전북의 현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대광법 논의가 일부 의원과 광역지자체의 외로운 외침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새만금 예산 회복을 위해 하나됐을 때와 14개 시군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9 18:18

완주∙전주 통합의 관건 '투표율’

전북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이 4번째 시도를 앞두고 있다. 통합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투표의 참여율과 찬성비율이 통합추진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으로 부각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완주∙전주 통합은 지난 1992년 전주시의회의 직할시 승격 건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이어져 왔다. 1994년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본격화된 통합 논의는 세 차례의 시도 끝에 무산된 바 있다. 첫 시도인 1997년 11월 실시된 주민의견조사에서 전주시 83.1%, 완주군 66.1%가 통합을 찬성했으나, 그 다음해 1월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좌절됐다. 2009년 11월 실시된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전주시가 88.4% 찬성했지만, 완주군은 64.2%가 반대하면서 다시 한번 실패했다. 2013년 실시된 세 번째 주민투표에서는 완주군 유권자 6만9381명 중 3만6933명이 참여해 53.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주민투표 성립요건인 33.3%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투표 결과 찬성 44.6%(1만6412명), 반대가 55.3%(2만343명)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통합 안건은 부결됐다. 이번 통합 논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완주군의 인구 증가다. 2013년 6월 8만 6607명이었던 완주군 인구는 2024년 2월 기준 9만 8584명으로, 1만 1977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전주와 인접한 완주 이서면, 혁신도시, 삼례 삼봉지구, 용진 운곡지구 등에 젊은층이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민투표법 개정으로 투표 성립 요건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투표권자 총수의 33.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했으나, 현행법에서는 25%로 낮춰졌다. 투표권자 나이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돼 청년층의 참정권도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제22대 총선 기준 완주군의 선거인수는 8만5296명으로, 이 중 25%인 2만1324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가 가능하다. 통합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유권자 수의 50%인 1만662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통합 논의에서는 투표율과 함께 사전투표 결과가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 번째 통합 시도 당시 사전투표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최종 개표 결과, 반대로 뒤집어졌다는 전언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4일 완주군민 6152명의 서명이 담긴 통합 촉구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계기로, 내년 3~5월경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합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완주지역 정치권과 주요 시민단체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통합 효과에 대한 의견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에 구체적인 비전과 발전방안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선행될 것이 요구된다. 통합 이후의 행정서비스 질 유지와 지역 균형발전 계획, 완주군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7.29 18:18

[2024 파리 올림픽] 여고생이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에는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사상 99번째와 100번째 금메달 획득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날 오후 열린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고교생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선 새벽에는 ‘올림픽 효도 종목’인 양궁에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반효진, 한국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金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대구체고)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의 4번째 메달이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경기 초반부터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반효진은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황위팅을 추격하다 16번째 사격에서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한다. 계속해서 선두를 지킨 반효진은 23번째와 24번째 사격에서 9점대를 쏘며 황위팅과 동점이 됐다. 결국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쏴 황위팅을 0.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 29일(한국시간) 새벽 ‘올림픽 효도 종목’인 양궁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낭보를 전해왔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한 것.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지난 25일 오전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에서는 대만을 6-2로 물리친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는 3세트까지 2-4로 끌려가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에 5발을 10점에 꽂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슛오프에서 막내 남수현이 쏜 10점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4점을 냈으나 연거푸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만약 라인에 걸친 한국의 화살 두 개가 모두 9점으로 인정된다면 한 발을 10점에 쏜 중국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했고, 그대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29 18:13

새 수장 맞은 전주문화재단, 하반기 주요 사업은?

예술적 상상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공감과 연대를 실천하는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수준 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재단은 29일 제8대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의 주요 직무계획과 재단의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락기 신임 대표는 ‘지역 문화를 높이고 펼치는 창의적 문화 발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동시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가치 있는 삶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최 대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지정을 위해 협력과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북부권(팔복산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을 구축하고 시민 주도로 문화도시 사업을 전개해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민간예술 단체의 예술기록물을 정리해 디지털 아카이빙 등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무대 기술 인턴, 공연예술 전문 인력 등 취업 기회 및 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해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문화예술 활동 수도권 집중 등으로 인한 문화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주민센터·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동네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어디서나 골고루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년 임기 동안 재단 사업에 대표만의 특별한 색깔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전임 대표가 확장성을 가지고 추진했던 사업의 싹이 시들지 않도록 이를 이어가는 일이 후임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팔복예술공장 하나만으로는 팔복 권역의 문화 예술이 꽃피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임기 동안에는 팔복 권역에 어떠한 형태로든 문화예술의 싹을 키워내는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7.29 18:01

[연례행사 돼 버린 익산 폭우 피해, 해법은?] (하) 대안 – 대조천·산북천 물길 확보 ‘관건’

해마다 반복되는 익산 북부권 침수의 주요 원인은 대조천·산북천의 범람이다. 망성면과 용동면 사이를 지나는 대조천과 낭산면을 지나 용안면을 가로지르는 산북천의 물이 본류인 금강으로 온전히 흘러 나가야 하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역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조천·산북천의 물길 확보가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익산시는 656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하천 제방 확장 등 4.3㎞ 구간을 정비하고 34㎥/s 용량의 배수장 신설 등으로, 현재 시는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국비를 확보해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북천 일원 연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626억 원을 투입해 101㎥/s 용량의 배수장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연동지구 정비사업은 지구 지정 이후 예산 확보와 공사 추진 등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다. 이밖에 47억 원을 들여 배수 펌프와 제진기, 토출관로 등을 교체하는 금강 유역 창리배수장 수해복구사업은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점용허가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고, 배수장과 배수문, 제수문과 배수로 등을 신설하는 526억 원 규모 화산·화산2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내년 우기 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이 북부권 일대 배수 개선 및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올해와 같은 침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관련 예산이 확보되고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해도 마무리까지 최소 3~4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적기 예산 확보와 조기 준공을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특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시와 농어촌공사의 조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국비 확보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합심 노력이 요구된다. 시 및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 우기 전까지 창리배수장과 화산·화산2지구 배수 시설 확충을 완료하고, 추후 대조천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와 연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및 사업 추진이 하루라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 익산
  • 송승욱
  • 2024.07.29 17:21

[2024 파리 올림픽] 전북 선수들, 올림픽서 맹활약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사이클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송민지(삼양사), 복싱 오연지(군산 출신·울산광역시체육회), 역도 유동주(진안군청), 사격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남원 출신·한국체대), 배드민턴 서승재(부안 출신·삼성생명)와 공희용(전북은행) 등 8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임실군청 소속인 사격의 김예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경기가 남아있어 추가 메달 획득도 가능한 상태다. 양지인도 25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또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도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메달 획득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뛰는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파트너인 혼합복식에서 2승씩을 쌓으며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2위 이상을 확보, 모두 8강을 확정지었다. 전북 배드민턴 간판인 공희용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1차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와 함께 역도 유동주와 사이클 김유로·송민지도 출격을 준비하며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전국체전 11회 연속 우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오연지는 복싱 여자 60㎏급 경기 1회전에서 대만의 우스이에게 0대5로 판정패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전북자치도체육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29일 오후 6시 현재(한국시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29 17:19

전북 10가구 중 1가구 독거노인⋯인구 구조도 고령화

전북지역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1인 가구뿐 아니라 고령자가 있는 가구·고령자만 있는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통계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전북 고령자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6000가구 증가한 10만 6000가구다. 고령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인 9.7%와 비교해 차이가 크다. 지난해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1년 전보다 1만 가구 늘어난 29만 5000가구(37.5%),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8000가구 늘어난 17만 9000가구(22.8%)로 두 가구 모두 전국 평균인 30.9%, 17.0%보다 높은 편이다. 전체적인 인구 구조에서도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북 0∼14세 유소년 인구는 18만 1000명(10.3%),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17만 3000명(66.3%),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1만 4000명(23.4%)이다. 전년 대비 유소년 인구는 1만 명, 생산연령인구는 9000명 감소한 가운데 고령인구는 1만 2000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고령인구 중 65∼69세는 12만 4525명, 70∼74세는 9만 2306명, 75∼79세는 7만 2604명, 80∼84세는 6만 875명, 85세 이상은 4만 5256명이다. 전년 대비 70∼74세는 0.18% 감소했다. 65∼69세는 6.40%, 75∼79세는 3.52%, 80∼84세는 0.31%, 85세 이상은 7.49%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도 2022년 210.1명에서 지난해 228명으로 늘어났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중위연령도 2022년 48.5세에서 지난해 49.2세로 0.7세 상승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추세적으로는 고령인구가 인구적으로, 규모적으로도 늘고 있고 비중적으로도 늘고 있다. 인구 구조라는 게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1인 가구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 추세고 고령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가지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7.29 17:12

전주시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착착'…관광 연계성 주목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주시 도서관이 속속 재개관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정책에 따라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 시민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예술·여행 등 특화된 주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도 도서관 정책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는 책·예술·미디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화재생을 마친 완산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근 한옥마을, 서학예술마을, 남부시장, 꽃동산과 이어진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이자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앵커시설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완산도서관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와 이용자 불편 사항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7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완산동과 서학동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서 새롭게 문을 연 완산도서관 1층 문화공간에는 놀이와 예술이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인 ‘완산마루’,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및 강의실이 있는 ‘미디어 창작소’,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열린 무대’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특히 완산도서관은 글쓰기 특화도서관이라는 특색을 살려 지난 2021년 조성된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지난 2022년 10월 도서관 본관 3층에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작자작 책 공작소에는 입주작가 집필실, 강의실, 출판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어 전문작가 12명과 시민작가 10명이 이곳에 머물면서 창작활동과 함께 시민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출판체험실에는 인쇄기와 제본기, 재단기가 구비되어 있어 출판 기계를 활용한 DIY 출판 제작, 한 컷 동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림, 책과 친구가 되다’를 주제로 완산마루에서는 기념 전시가 열린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사진 등 중견 작가 10여명이 나누는 작품 30여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전주시 최초의 영화특화도서관으로 새 옷을 입은 서신도서관은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2008년 11월 개관 이후 약 15년 만에 미래지향적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더불어 시는 내달에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쪽구름도서관을 대중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여의동에 자리한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와 '다문화'를 주제로 컨셉을 잡아 꾸며질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9 16:26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수상' 순창 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너무 바쁘게 지냈고 그 결과 시니어클럽이 개소한 지 1년 만에 노인일자리 우수 기관에 선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순창 시니어클럽 이호 관장(41)은 순창군의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인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뛰는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민선 8기 최영일 순창군수호가 출범한 이래 순창군의 노인일자리는 지난 2022년 1281개에서 2023년 1971개, 올해 2933개까지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순창군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2085개) △사회서비스형(618개) △시장형(100개) △취업알선형(30개) △선도모델(100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년도 채 안된 시점에 노인일자리 숫자가 2배 이상 늘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관하는 시니어클럽의 일상도 크게 변했다. 이호 관장은 “참여자 분들이 어르신이다 보니 인터넷이나 모바일 이용 등이 불편해 전화상담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직원들이 상담용으로 별도의 전화를 소지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노인 일자리 신청이 있는 1분기에는 일자리를 신청하러 오신 어르신들로 시니어클럽 입구가 북새통을 이룬다"며 "워낙 어르신들이 일찍 일어나시다 보니 업무 시간 시작 전부터 입구 앞에 대기자로 가득 찬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르신들이 늦게 신청하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시며 하루 바삐 신청해야 하는 줄 알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줄 서 계신다”면서 “매번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대에 오시면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을 드리는데, 항상 반복되니 그때마다 마음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참여자 분들이 아침잠이 없으시다 보니 새벽 5시에도 그에게 전화로 일자리 상담을 해온다"며 "소위 그가 MZ세대였다면 새벽 5시에 업무전화에 응답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새벽이고 밤이고 대중없이 전화를 하신다”면서 “제가 4대가 함께 모여 살아봐서 어르신들의 심정을 알아서 그런지 이제 아무렇지 않게 전화응대를 일일이 다 해드린다”면서 웃어 보였다. 순창 시니어클럽은 지난 3월에 노인회관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터미널부터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어르신들에게 조금씩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현재 시니어클럽에는 팀장님들과 전담 인력 등 현재 28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직원 수는 공익형이 150명당 1명, 사회서비스형 120명당 1명, 시장형 100명당 1명 등으로 법적으로 전담 인력을 고용하게 되어 있다. 그는 “노인 일자리 예산은 반절이 국비이고 나머지가 도비와 군비로 되어있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선 8기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목표수가 3000개인데 지금 2933개까지 확보해 무리 없이 현 군수께서 임기 내에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만 관내 어르신 한 분이라도 더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순창군과 협조해 일자리 발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7.29 15:51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청신호’

주민들이 떠난 군산 하제마을을 홀로 지키고 있는 ‘하제마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자연유산)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제마을 팽나무의 가치가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에서 인정받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도 자연유산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지정)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하제마을 팽나무에 대한 지정 예고와 함께 향후 자연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하제마을 팽나무가 공식적으로 국가유산청의 검토사항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제안 사유로 “기존 지정된 다른 지역 팽나무와 비교해도 그 규모나 모양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될 뿐 아니라 섬이었던 마을의 역사와 유래,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상징적 자연물로서 자연유산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들도 우리나라 팽나무 중에서 수령이 가장 많은 편에 해당되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 시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 잠재재원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는 하제마을 팽나무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긴하나 그 가치와 역사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만큼 천연기념물로 지정, 자연유산으로 지속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직 여러 절차와 관문이 남아 있지만 일단 7부 능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지정여부는 빠르면 9월 또는 10월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제마을은 국방부의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모두 떠난 상태로 팽나무만 홀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이곳 팽나무는 수령 600년에 달하는 도내 최고령 거목으로 높이 20m, 흉고둘레 7.5m, 수관폭 18.2m(동서), 22.7m(남북)로 지제부약 2m 부위에서 크게 2줄기로 분지된 아름다운 수형의 나무이다. 전국적으로도 수령 600년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유일하다. 실제 2022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수령감정을 위해 시료를 채취한 결과 537±50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에 하제마을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군산에는 말도습곡구조와 산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등 세 번째 천연기념물을 보유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7.29 15:51

군산 이성당 필리핀 에코스쿨 교육환경조성사업 후원금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본부장 김동혁)는 최근 군산 이성당(대표이사 김현주)이 전북본부에 필리핀 에코스쿨 교육환경조성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월드비전에 전달된 후원금은 필리핀 모이세스 파딜라 지역에 학교를 건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국가 학령기 아동들을 보호하고 이들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한국과 필리핀의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협업해 홍수를 예방시설과 빗물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배수시스템 개선 등 기후에 스마트한 설계 및 건축을 하게 된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월드비전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 ‘밥피어스아너클럽’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인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이다. 김 대표는 “이성당을 통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후원을 시작했던 것이 10년간 이어지게 되었다. 기후위기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아동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여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음어 기쁘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에 내년이면 이성당이 8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그 사랑을 이웃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7.29 15:43

순창군 무료 아동물놀이장, 개장 첫 주말 2000명 몰려

지난 27일 개장한 순창군 무료 야외 아동 물놀이장이 주말 동안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개장 첫날에는 특별 기념행사로 버블쇼, 합기도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말 동안 약 2000명의 피서객과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물놀이장은 활기로 넘쳤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순창읍 향토회관 야외무대 광장에 자리 잡은 이번 물놀이장은 순창군의 지원으로 순창군 청년회의소(순창JCI)가 위탁 운영하며, 개장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물놀이장 내에는 연령대별 에어풀장, 워터 슬라이드, 그늘막 쉼터, 탈의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7시까지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아동을 동반한 보호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주말에는 물놀이 시설 외에도 푸드트럭 운영과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놀이장을 찾은 박모 씨(35)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용하게 됐는데, 시설이 더 좋아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무료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더위도 식히고 추억도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올여름 더위가 특히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물놀이장이 군민들의 시원한 피서지가 되길 바란다”면서 “운영 기간동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물놀이장은 오는 8월 1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단체 방문을 원하는 학교나 어린이집은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순창 청년회의소(063 653 3136)로 문의하면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4.07.29 15:11

무주군 '지방소멸 위기' 생활 인구로 극복한다

거주인원이 2만여 명에 불과해 고민에 쌓인 무주군이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고민 타개를 위한 정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무주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답이 지역에 머물며 실질적인 소득과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인구에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상응한 잰 걸음을 뗀다. 행안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행안부와 법무부의 주민등록, 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사의 모바일 자료 활용)한 생활 인구 산정 결과(올해 1~3월)에 따르면 무주군민을 제외한 무주군의 1분기 체류 인구는 평균 26만 8000여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11.6배에 달한다. 무주군의 체류 인구는 1월에 40만 3000여 명, 2월에 27만 9000여 명, 3월에는 25만 3000여 명으로, 1월의 경우에는 주민등록 인구 대비 2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주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훈 군 인구활력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스키와 보드 등 동계 레포츠와 눈꽃여행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설 연휴 귀향객들의 방문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 무주군의 경우는 리조트와 덕유산 계곡, 휴양림 등의 영향으로 겨울과 여름철 방문이 특히 두드러지고 나머지 계절 역시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적상산 등 주요 관광지와 산골영화제, 반딧불축제, 단풍철 등의 영향을 받아 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인구감소 등의 이유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무주군은 인구정책 방향을 체류 인구, 말하자면 생활 인구 쪽에 맞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실행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4.07.29 15:06

김제시의회, 자정 의지 '의문'

김제시의회가 내부 고발로 불거진 일부 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비위행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기피하는 행보를 보여 민의를 대변해 누구보다 청렴하고 윤리적이어야 할 의원들의 자정 의지에 큰 의문이 일고 있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26일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이후 처음 가진 제281회 임시회 마지막 날 임기가 만료된 윤리특별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그러나 7명의 의원으로 새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에는 비위 의혹을 제기한 A의원의 이름은 없었다. 13명에 불과한 전체 의원 중 절반이 넘는 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포함됐지만, 이날 이전에 이미 각 상임위에서 사전 추천된 명단에서부터 A의원은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최근 '내부 고발자'라는 동료 의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올바른 의회상 구현과 의원들의 각성을 위해 김제지역 B언론사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부 의원이 자신이 다니는 대학·대학원 인터넷 시험과 관련 계약직인 의회 정책지원관에게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리포트를 대신 쓰게 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위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밝혔고, 이 내용은 또 다른 도내 언론사들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A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지역사회에 퍼졌고 시민들은 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대다수 시민들은 '제 식구 감싸기',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회에 대한 불신감을 토로했다. 실제 복수의 의원들에게 확인 결과 비위 의혹에 거론될 소지가 있는 의원이 4∼5명이나 됐다. 더욱이 A의원은 비위 관련 피해자의 녹취록 등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내용을 언론에 밝혀 A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참여가 당연시 됐지만, 의회의 위상 추락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지 A의원만 '미운 오리 신세'가 되는 상황이 됐다. 시민들은 김제시의회가 의회 홈페이지에 공지했듯이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들의 윤리 의식과 도덕성 제고를 위해 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과 윤리적 심사 및 징계에 관한 사항을 엄격한 규정과 잣대로 검증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의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29 15:05

조배숙, ‘집권여당표 대광법’대표발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5선·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자신의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6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조 의원이 발의한 대광법은 집권여당 소속 의원이 처음 발의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조 의원이 5선 중진으로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에 속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김윤덕, 이춘석 의원의 대광법과 함께 병합 심사를 통해 국회 통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특별자치도의 도청 소재지인 도시(거점도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을 대도시권으로 규정하는 특례를 신설하여 국고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조배숙 의원의 법안에 따라 도청 소재지인 전주권과 춘천권이 대도시권·광역교통시설 범위에 포함될 경우 광역철도 70%, 광역도로 50%, 간선급행버스 50%, 기타 광역교통시설 30%의 국비가 지원되어 국가 차원에서 광역교통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조배숙 의원은 “22대 국회에 다시 등원할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을 위한 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라며 “정부여당의 소통창구로서 여·야 협치를 통해 전주권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8 17:45

노인일자리 참여자 늘면서 사고도 대폭 증가, 철저한 안전 대책 시급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노인일자리 안전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5년 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고령자 인구비율이 높고 해를 거듭할수록 노인일자리 참여자수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여서 보다 철저한 일자리 사업 전 안전사고 교육과 관련기관의 철저한 관리 등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비례)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받은 노인일자리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지역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593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86건에서 2020년 87건, 2021년 86건, 2022년 83건, 지난해 196건, 올해 55건인데, 지난해의 경우 사고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는 3086건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1658건과 비교하면 86.1% 늘었다. 또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는 모두 1만358건이 발생했는데, 연도별로는 2019년 1448건, 2020년 1350건, 2021년 1762건, 2022년 1658건, 지난해 3086건, 올해 1054건 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골절이 60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타박상 125건, 염좌 586건, 찰과상 571건, 사망 52건, 기타 1848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고령화 상황 속 노인일자리 참여인원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북특별자치도 노인일자리 참여자 수는 2021년 5만9500명, 2022년 6만5442명으로 9.9%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만8901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올해에도 노인일자리 참여자 수는 7만8841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관할 수행기관과 지자체 등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거리 청소를 하는 김모 씨(70대)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쓰레기를 주우려고 몸을 숙이면 어지러워질 때가 있다”며 “그럴 때면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잠깐 그늘에서 쉬는데, 시골 지역은 여건이 되질 않는 곳이 많아 걱정스럽기는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9일 장수군 천천면 박곡교 인근에서 풀매기 작업 중이던 A씨(78·여)가 5m 아래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후두부 열상 등을 입은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2024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운영안내 중 참여자 보호 및 안전관리에 의하면 ‘참여자 근무 전후 이동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 등 관리 철저’라고 제시돼 있다. 하지만 해당 교육은 일자리 참여자가 4만원 이하의 부대 경비를 추가로 받고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각 기관별로 현장을 돌며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모니터링 사업단 역시 참여자들로 구성돼 있어 실효성 있는 안전 강화 대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분명한 방향성이지만, 그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지자체, 수행기관 등의 세심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28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