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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군산 우수 기부 기업에 감사패 전달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는 지난 7일 군산시청에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군산 우수 기부기업 10개 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군산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물품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기업들의 공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기업의 자발적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우수기부기업은 △(유)신양해운 △㈜금강피씨 △㈜서해환경 △㈜선광 △㈜이성당 △군산레져산업(주) △군산엑스마트(유)알지 △석도국제훼리(주) △한화에너지(주)군산공장 △OCI주식회사 총 10개 업체다. 이들 기업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지역공동체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업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산시 역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감사패 전달은 단순한 예우를 넘어, 기부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고 지역 내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복지 향상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8 13:58

임실군의회 "구석기 유적지 가덕리 하가지구 국가사적 지정해야"

임실군의회 장종민 의장은 최근 구석기 유적지인 신평면 가덕리 하가지구를 방문하고 이곳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2000년 5월에 발견된 후 2011년까지 5차례에 걸쳐 조선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발굴 조사가 진행, 2만 7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하가 유적지는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그대로 있어 연천군 전곡리 유적과 공주시 석장리 유적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군의회는 이곳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팀 신설을 촉구하고 의회 차원의 유적지 발굴과 보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흠 의원은 “구석기 시대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종민 의장은 “하가 구석기 유적지는 임실군의 소중한 역사이자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오는 8월에 하가 유적 2~3차 발굴 보고서 작성을 완료, 11월 중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에는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08 13:57

[사설] 완주 ‘문화선도산단’, 전국적 성공 모델 기대

완주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한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32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완주일반산업단지 일원에 2028년까지 문화선도산단을 조성하고, 여기에 추가로 문화·교육·산업이 융합된 복합문화 거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450억원을 포함해 총 885억원의 예산이 산업단지에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회색빛 낡은 이미지로 변모한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우리 제조업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찾는 활력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기 위한 시도다. 범부처 합동으로 공모를 통해 올해 3곳을 우선 선정했고, 호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완주군이 포함됐다. 오는 2027년까지 모두 10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여기에 완주군은 최근 랜드마크 조성사업에 추가로 선정되면서 산업과 문화, 그리고 청년이 공존하는 혁신형 산업단지 조성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방소멸 위기의 시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4년간 진행될 9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의 민·관·산 주체들이 참여하는 문화융합협의체를 가동하면서 랜드마크 세부 설계 및 착공, 기업 맞춤형 콘텐츠 운영, 지역 청년 참여 연계사업 등을 중심으로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실행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 관심이 쏠린 정부의 산업단지 혁신 프로젝트다. 완주군에서도 사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발성 재정사업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지역사회,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문화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한다. 탄탄한 사업 실행체계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계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완주군이 청년과 산업·문화가 어우러진 혁신형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문화선도산단 사업의 전국적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08 12:20

알리, 테무 이어 '요요소'까지?...중국판 다이소 국내 최초 군산 상륙하나

중국판 다이소로 불러지고 있는 ‘요요소(YOYOSO)’가 국내 최초로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업계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의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의 한 상가에 ‘요요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곳 건물에는 ‘7월 중 요요소가 오픈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요요소’는 중국의 대형 잡화 브랜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뉴질랜드‧프랑스 등 전 세계 80개 국가에 30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흥동의 '요요소'의 경우 한국 총판인 ‘요요소코리아’의 직영점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주로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 PB 상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다이소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비슷한 유형의 중국 생활용품점 ‘미니소’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지만 ‘요요소’가 국내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저가 생활용품 유통업체들이 자국 내 내수 위축에 따른 위기 극복 및 외국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요요소’의 군산 진출 소식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아파트와 상권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신역세권에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과거 우리나라 제품을 모방한 중국 업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 이모씨(45)는 “아직 내흥동 일대에 비워있는 상가들이 많다”면서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생소하긴 하지만 주민 편의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종류의 매장이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다른 주민은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국내에 첫 진출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 업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도 있는 만큼 자칫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 지역 소식을 알리고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요요소 입점’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글쓴이는 “(논란의 중국 업체보다는) 그 자리에 다이소 등이 입점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요요소가 최근 한국 화장품 업체와 공급협약 맺은 기사도 있다”면서 “지역 상권에 들어오는 업체를 폄하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오픈도 아직 안했는데 벌써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고 각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요소코리아 측 관계자는 "(매장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요요소코리아는 100% 한국 자본인 토종 기업"이라며 "현재 한국 기업들이 제작한 캐릭터와 디자인 기반의 제품은 요요소를 통해 전 세계의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요소코리아는 이번 군산과 서울 매장 오픈을 계기로 국내 뷰티 제품과 건강식품 등을 해외 요요소 매장에 본격 공급할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 앞으로도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 한국 상품 수출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8 11:44

‘4952 소리모아’ 졸업 50주년 기념 합창 무대 10일 개최

북중, 전주고 졸업동기 합창단 4952 소리모아(단장 임재호)가 10일 오후 4시 전주대 JJ아트홀에서 합창무대를 올린다. 북중 49회와 전주고 52회 졸업 동기 합창단인 '4925 소리모아'는 졸업 50주년을 기념하며 '마음·사랑·친구를 노래하네'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신상우 작곡의 '인생'을 비롯해 '영원히 사랑해(김효근 작곡)' 등 그동안 합창단이 갈고 닦았던 12곡의 노래를 부른다. 지휘는 조창배, 반주는 윤가희 씨가 맡았다. ‘4952 소리모아’는 69세~72세의 장년 남성 2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5년 학교 졸업 40주년을 기념해 창단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중견 아마추어 남성 합창단으로 지난 2019년 전주고 개교 100주년 음악회, 2022년 신세계병원 음악회 등 크고 작은 공연을 펼쳐왔다. 이날 무대에는 바리톤 오근호, 테너 김영철 씨와 5인조 금관악기 연주단인 '테이스티 브라스 앙상블' 등 전문 음악인들이 찬조 출연한다. 조창배 상임지휘자는 "합창은 소리로 표현한 인생"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인생 칠순 언저리에 선 장년들의 연륜과 우정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소리모아(010-3655-1493)로 문의하면 된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08 11:38

전주 대한방직 개발 자광 "올해 하반기 착공⋯분양가 2500만~3000만 원 예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자광이 8일 올해 하반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광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최종 사업 허가를 신청하며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자광은 지난달 21일 전주시에 사업 마지막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자광이 전주시에 신청한 사업 규모를 살펴보면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에 관광전망타워(470m)와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5층, 10개 동, 3395세대를 건립한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는 34.72평형 840세대, 40.32평형 840세대, 47.03평형 430세대, 52.84평형 430세대, 59.12평형 430세대, 64.11평형 420세대, 97.21평형 5세대 등 중대형 평형대로 계획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관건은 분양가다. 이와 관련 이원 자광 부사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을 때 평당 분양가는 2500만∼3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분양된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가가 1490만 원, 기자촌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가가 1465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분양가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분양가 2500∼3000만 원은 말 그대로 자광 측의 주장일 뿐"이라며 "해당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분양가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착공 신고 이후 택지비, 건축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관광전망타워와 복합쇼핑몰, 주상복합아파트는 동시 착공, 동시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자광의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착공하면 2030년 상반기 준공한다. 이원 자광 부사장은 "전주시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대로 착공 신고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이르면 올해 9∼10월께 공사 착공과 주택 분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군 건설사 3∼4곳과 공사 조건, 공사 비용 등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며 "7월께 전주시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시공사 선정과 함께 본PF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5.08 11:36

부지 확장한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10월 문 연다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부지를 확장해 2026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출산 가정의 시간적 ·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쾌적하고 산모 중심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아산병원 인근 용계동 353번지 외 4필지에 총 사업비 84억원(도비 35억원, 시비 49억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694㎡ 규모로 건립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이며, 올해 10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소장 손희경)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연면적 1400㎡, 지상 3층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다. 또, 기존 용계동 부지의 협소함과 진입로 불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토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전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사업이 일부 지연됐으나, 인접 토지를 추가 매입함으로써 아산병원 방면 소도로를 활용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부채꼴 모양의 개방형 설계를 통해 우수한 채광을 확보하고 연면적 확대로 층별 구조와 공간을 새롭게 재배치해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변경된 설계에는 산모의 동선과 편안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산모실 10실(특실, 장애인실, 일반 8실)의 면적을 확장해 2층에 배치하고, 곳곳에 아늑한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산모들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휴게데크,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산모들과 방문객들이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한 산책로와 햇살정원을 조성하는 등 자연 속에서 산모들이 최상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학수 시장은 “추진과정에서 사업이 일부 지연된 점이 있으나,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며 최신 설비를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8 11:04

권성동, 김문수에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한심한 모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는 당을 지켜온 수많은 동지의 간절한 염원이자 자유진영이 다시 하나 되길 바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당의 '단일화 로드맵'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0% 넘는 당원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하라, 그것도 후보 등록 전에 하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김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실시한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86.7%가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요구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김 후보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강제하고 있다'고 공개 반발한 것을 두고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회견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세 번의 의원과 두 번의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우리 당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는 본인의 영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공적 의식 없이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핑계 하나만으로 당원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나'라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당원과 국민이 끌어낸 것이다. 지지율이 안 나오면 어떻게 끌어내겠나"라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한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 후보가 나왔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래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후보 스스로 한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인제 와서 한 후보를 끌어들인 게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를 향해 "젊은 시절에 가졌던 헌신과 용기, 이성을 좀 발휘하시라. 그래서 우리 당원이 원하고 요구하는 단일화를 꼭 좀 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8 10:22

김상욱, 국힘 탈당…"기회되면 이재명·이준석과 고민 나누고 싶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하여 오직 국민께 도움 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한다"며 "탈당하며 느끼는 이 마음을 잘 씨앗 삼아 더 국민들을 바로 받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이 처음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울산 남구갑에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참여한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당과 마찰을 빚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8 10:20

김문수 "지도부, 한덕수와 강제단일화 손떼라"…11일前 단일화 일축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15일)과 금요일(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와 한 후보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 저는 한시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다.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다.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나.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있었다"며 "경선 후보들은 모두 들러리였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라며 "단일화를 해 봤자 국민들의 지지율을 얻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한 후보와의 토론회에 대해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이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아내겠다"며 "저 김문수, 정정당당한 대통령 후보, 싸울 줄 아는 후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8 10:13

익산 찾은 이재명 “어르신들이 복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르신들이 복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노인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익산을 찾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와 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원래 어르신들이 달라고 하는 게 당연한 거다. 원래 어르신들이 낸 세금이기 때문에 달라가 아니라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사실 정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착각이 많은데, 배분을 공정하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의무”라고 피력했다. 이날 방문은 이 후보의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익산에서 노인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마주한 이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장 등은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 노인 복지를 위한 노인복지청 건립, 경로당 양곡비 지원 확대 및 회장 수당 지급, 노인 일자리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어르신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소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게 해 주셨는데, 지금은 또 노후가 매우 불안정해서 아주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면서 “우리 세대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또 다음 세대들도 희망이 있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방에 어르신들이 많고, 또 소멸 위기를 겪고 있으니까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 같다”면서 “오늘 말씀을 듣고 당에서도 정책을 잘 소화하고 또 우리 현장에 좋은 대안들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후보실장인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우리 어르신들께서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사실은 오늘 자리는 경청 투어라 듣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 답을 시원하게 안 줬다고 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후보님이 머릿속에 다 기억하고 계실 텐데, 여기서 다 책임지겠다고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저희(민주당)가 정책적으로 다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대신) 드린다”고 부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8 10:06

“니가 구단주야?”⋯'봉동이장' 최강희, 중국 기자에 돌직구 이유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을 이끌고 있는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현지 기자와 고성 섞인 설전을 벌이며 거취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력 부진으로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가운데, 경기 후 감정이 폭발한 최 감독의 발언이 중국 축구계를 강하게 흔들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5일 중국 윈난성 위시 고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중국 슈퍼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격팀 윈난 위쿤에 2-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불편한 질문에 고성을 쏟아냈다. 산둥은 전반 11분 시에원넝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제카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섰지만, 후반전 들어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산둥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5위(승점 17)로 추락했다. 선두 청두 룽청(승점 26)과는 격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번 부진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을 묻는 건 옳지 않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가 져야 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하지만 다음 질문부터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한 기자가 "팀과 본인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최 감독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돌리지 말고 직접 말하라. 나에게 묻는 건가, 아니면 팀에 묻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홈과 원정에서 팬들이 '감독 사퇴'를 외친다"는 질문이 나오자 최 감독은 언성을 높이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게 재밌어 보이나? 난 모든 질문에 성심껏 답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뭐하는 건가? 나는 언제나 가방을 싸고 다닌다. 빙빙 돌리지 말고,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똑바로 물어봐라. 지금 그게 질문이라고 생각하나? 웃겨? 어디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고 있어!" 등의 격앙된 답변을 쏟아냈다. 이에 당황한 기자가 "팀 패배가 내 책임이라는 건가?"라고 되묻자, 최 감독은 "당신이 이 팀의 구단주인가? 최종 결정권자인가?"라고 반박하며 기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어 "내가 책임질 준비가 돼 있고, 내 짐은 항상 싸여져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감정 섞인 표현으로 답을 대신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언쟁을 말리기도 했으며, 일부 매체는 최 감독이 기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격한 언행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의 태도는 부끄러움도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둥 타이산 구단은 당일 밤 공식 SNS를 통해 팬과 언론을 대상으로 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최근 부상과 전술적인 문제로 인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코치진 및 선수단과 함께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그는 아직 19경기가 남아 있다. 팀은 '타이산 정신'을 되새기며, 남은 시즌 동안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북현대의 전성기를 이끈 최강희 감독은 K리그에서 6회 우승, ACL 2회 우승을 이뤄내며 '봉동 이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지도자로서 강한 리더십과 조직력으로 정평이 나 있던 그였기에, 이번 중국 기자회견에서의 격한 반응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평소 냉철하고 신중하던 최강희 감독의 모습과는 상당히 대비된다"며 "그만큼 심리적인 압박이 크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산둥 구단의 향후 결정에 따라, 최강희 감독의 중국 생활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축구
  • 정윤성
  • 2025.05.08 09:55

농촌 기본사회 실현 위한 농민 공익수당 정책 강화해야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이 된 농촌에서부터 농민 공익수당 정책을 강화하는 등 민생을 살리는 기본사회에 한발 더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7일 발간한 이슈브리핑에서 ‘농촌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연구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균형 발전과 멀어진 농촌에서부터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농민 공익수당’, ‘농촌 기본 소득’, ‘농촌 생활 돌봄’을 발표했다. 농촌이 담당해온 일터, 삶터, 쉼터로서의 역할 유지가 핵심이다. 먼저 전북연구원은 공익적 기능을 생산하는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 마련을 위해 ‘농민 공익수당’의 정책 강화를 제안했다. 이어서 농촌 유지를 위해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일정한 지원이 이뤄지는 ‘농촌 기본 소득’의 혁신적인 정책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농촌의 주민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끝으로 전북연구원은 일상의 안정 장치로서 ‘농촌 생활 돌봄’ 정책의 전면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선도사업인 생생마을관리소 확대와 정부 정책 활용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황영모 선임연구위원은 “농촌 기본 사회는 정부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활용하되 농촌 기본 사회로 나가는 단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 제약과 정책 효율성을 이유로 현상 유지와 관리 대상에 그치지 않기 위해 기존 정책을 강화하고 신규 정책의 혁신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남호 원장도 “농촌사회는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커져 영농의 불리함과 생활의 불편함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복합 위기 상황에서 사회 회복력의 원천인 농업, 농촌에서부터 기본사회를 현실화하는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민주연구원과 ‘농촌 기본소득 연구 협약’을 맺고 농촌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선도 정책을 기획해 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07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