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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1의 도시' 전주 인구 63만 붕괴 코앞

전북 제1의 도시인 전주의 인구가 감소에 감소를 거듭하며 63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무너진 뒤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주의 인구는 63만 1587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인구 감소 폭은 1월 1103명, 2월 880명, 3월 1202명, 4월 879명으로 올해에만 벌써 4064명이 전주를 빠져나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엔 63만 명 선도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전주 인구는 2013년부터 10년간 65만 명 선을 유지했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주 인구는 2023년 2월 64만 9362명으로 6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4년 5월에는 63만 9831명으로 64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10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붕괴된 뒤 인구 감소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청년 세대의 유출이다. 전주 청년(19~34세) 인구는 2021년 말 13만 8233명, 2022년 말 13만 5493명, 2023년 말 13만 1611명으로 매해 3000명씩 감소하다 2024년 말 11만 2262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중 또한 2021년 21.03%, 2022년 20.79%, 2023년 20.47%로 매해 감소하다 2024년 17.66%로 급감했음을 알 수 있다. 청년 세대가 고향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다. 전주시가 대기업 유치 등 일자리 정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 기인한다. 실제로 전주시정연구원이 지난해 전주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를 보면, 전주 청년들이 취업을 꺼리는 이유(1+2+3순위)로 낮은 급여(46.2%)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외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는 영세한 기업 규모(31.5%), 열악한 복지(31.0%) 등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전주에 청년이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좋은 일자리의 정의는 상용직으로써 고용 안정성, 중위임금 150% 이상,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이상 52시간 이하를 뜻한다. 전북 전체 일자리 가운데 좋은 일자리는 16.4%(전국 14위)로 매우 부족하다. 2023년 기준 도내 시군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전주(23.7%), 군산(19.2%), 익산(16%), 완주(12.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좋은 일자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의 기업 유치 성과는 미미하다. 특히 전주시가 2023년 기업유치추진단까지 발족하며 2026년까지 기업 120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고려하면 실망은 더 커진다. 이와 관련 전윤미 전주시의원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전주시가 유치한 기업은 17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주시의 기업 유치 정책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5.06 17:18

[사설] 전주올림픽 새 대통령이 책임지고 유치를

6월 3일로 예정된 장미대선의 구도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외의 변수가 속출하면서 대선 국면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나 선진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것이기에 결과 못지않게 그 과정 또한 민주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새 정부가 짊어진 과제는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이 수두룩하겠으나, 전북에 국한할때 2036올림픽 유치와 새만금사업에 초점이 모아진다. 새만금사업은 그동안 한 세대가 넘게 계속돼 온 것이기에 지금부터는 속도를 붙이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유치는 비단 전북을 떠나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88올림픽을 통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일거에 도약했던 성공의 경험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전 지구촌을 통틀업 상위 10위권에 랭크돼 있으나 지금 이 상황에서 멈추는 것은 곧 탈락과 퇴보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시한번 머리끈을 졸라매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차기 대통령이 올림픽 유치에 올인해야만 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대통령은 항상 큰 곳을 쫒아야 하지만 급한곳은 더 먼저 가야한다. 올림픽 유치는 크기도 하지만 급한 문제다. 이제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나 문체부에 맡겨서는 올림픽 유치는 물건너 간다. 신임 대통령이 상황판을 갖다놓고 매일 챙기고 내로라하는 굴지의 상공인들을 대동해 뛰고 또 뛰어도 될까말까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올림픽 유치의 성패가 신임 대통령의 첫 성적표가 될 수 있다. 며칠전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특정 지역의 의제를 넘어, 지방 연대의 상징 과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들은 특히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국가가 적극 나설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은 물론,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지사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역시 상당수 종목을 개최해야 하지만 2036전주올림픽은 반세기 넘게 진행된 수도권 중심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관행을 넘어서는 시도다. 지방도시가 중심이 되는 올림픽을 통해 전북과 영호남이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국가발전의 새 틀을 만드는 것은 정치정략적 차원을 떠나 신임 대통령이 확실히 해야 할 과제임을 거듭 강조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06 16:44

[사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민주주의 지킨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정을 보면 11일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되며 12일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일정이 빠듯한 가운데 이번 대선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둘러싸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에 전면전 태세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대법원이 끼어들어 대선판을 흔들어 놓았다. 국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다시 살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무소속 에비후보로 등록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가 최대 관건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삐걱 소리가 나고 있다. 당내 후보를 선출한 첫날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 후보는 마이웨이 행보에 나섰다. 단일화 방식과 범위, 시기 등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시각에는 김 후보나 한 후보 모두 계엄과 탄핵에 협조한 내란 동조세력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데 대한 사죄나 반성도 없이 무슨 염치로 선거에 나섰는지 의문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면서 위기 국면을 맞았다. 사실상의 사법쿠데타이자 선거 개입으로 보고 법관 탄핵 등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5개의 재판이 윤 정부와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던 전례에 비추어 잘못은 없는지 되돌아 봤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무엇보다 이례적인 것은 비선출 권력인 사법부가 과도한 속도로 선거에 뛰어든 점이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재판부의 윤석열 구속취소를 비롯한 잇달은 특혜, 이번 조희대 대법원장의 석연찮은 속전속결 재판 진행은 사법불신을 자초했다.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법원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분안하게 한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정치권과 사법부가 혼란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주체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결국 불투명하고 불안한 이번 대선과정에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중요하게 되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06 16:44

[새벽메아리] 예술업에 대한 경계와 위계 논쟁, 그리고 질문들

“장르나 학력이 예술의 본질을 규정하는가?”, “미대를 나오지 않아도 미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슈가 다시금 공론화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러한 주제의 콘텐츠를 영향력있는 유투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흔히 미술씬, 아트씬이라 말하는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나 예술업 종사자들의 전공여부, 학위, 유학파나 비유학파 등에 대한 논쟁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예술 분야에서 기획을 하는 기획자 역시도 자연스레 이런 논쟁의 곁에 가까이 있게 된다. 예술계 위계와 경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는 기획 프로젝트의 과정,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하고 오래된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전 기고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지역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기획 전시, 아트페스타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시각예술분야, 공연예술분야의 현업 예술가들과 소통하다보면, 사회 곳곳에서 경험하는 선긋기과 넘을 수 없는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왕왕 듣게된다. 미술 작가가 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인정받으며 작품도 팔리고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최근까지도 작가의 ‘출신 논란’이 곳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소위 예술업을 하는 사람의 조건을 규정하는 데에는 지금도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재를 바꾸어, 미술 작가들과 함께 하는 미술 프로젝트 구성과정을 잠깐 언급해보고자 한다. 기획자가 하나의 미술 전시나 프로젝트를 만들 때 기획 방향에 적합한 작가 구성은 프로젝트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작가 선정 시 작가의 활동 경력, 장르, 작품성 등을 두루 살피게 된다. 이때 여러 고려 사항이 있지만, 단연 우선이 되는 것은 ‘작가로서 행위, 흔적들이 얼마나 작품활동에 집중되어 있는가’이다. 여기서 ‘집중’은 작품을 하는 데 쏟은 시간과 노력, 실험정신 등 작가가 자신의 일(미술)을 대하는 몰입적 태도이다. ‘성실함’으로도 표현되는 이것은 작가로서 행하는 삶 자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작가가 아닌 사람과 구분지을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작가를 서포트하고 성장시키는 업계 관계자들 역시 늘 예술의 경계에 잘 있는지를 평가받고 선택 받는다. 예술을 하기 전은 ‘예술계 외부인’이었을지 몰라도, 예술을 업으로 삼고 작가로 활동하거나 기획자, 사업가가 된 사람들은 그 분야에 오롯히 집중하는 예술노동자들이다. 즉 업의 본질은 예술이라는 것에 얼마나 강력하게 집중하고 있는가, 그리고 여러 사회적 불편함을 감내하고라도 각자의 언어로 꾸준히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에 있다. 요즘 예술계에서는 국내외 혁신을 말하며 경계의 확장, 예술과 타 분야간의 융합을 시도하느라 분주하다. 확장과 융합은 필연적으로 과거의 규정된 선을 넘어서거나 층위을 넘나들게 된다. 새롭고 이질적인 것을 일정 속성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확장과 융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술계가 시대적 전환을 원한다면 현존하는 시스템의 일부나 전부를 변화시키고 실험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을 경계와 위계에 가두려는 행위가 현장으로 이어진다면 다시금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의 ‘예술가’란 어떤 사람인가?, ‘예술 노동’의 역할을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들이다. 예술계에서 바라 마지않는 다양성 존중과 공존으로의 의식 전환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김현정 디자인에보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05.06 16:43

[오목대]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만다라> <우상의 눈물> <짝코> <안개마을> <길소뜸> <티켓> <씨받이>.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들이다. 〈짝코〉는 반공영화의 상징적 이름이 됐고, <만다라>와 <씨받이>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이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은 사람, 시나리오 작가 고 송길한 선생(1940년~2024년)이다. 사실 한 편의 영화가 이룬 성취가 감독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지난날, 시나리오 작가의 존재는 부각되지 않았다. 70여편 영화를 남긴 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기억하게 하는 그의 존재는 더 특별(?)해졌다. 송길한은 전주가 고향이다. 북중과 전고를 거쳐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갔지만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대한석탄공사 입사 시험에 합격해 직장생활을 했지만, 내놓을만한 직장은 딱 거기까지다. 막노동부터 시장 공판장 잡일까지 가리지 않고 일을 했던 그는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흑조>가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첫 영화이기도 한 <흑조> 이후 그는 가장 바쁜 시나리오 작가가 됐다. 10여 년 동안 밀어닥치는 시나리오 주문(?)에 무엇을 쓰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계처럼 주문을 받고 생산하는 글쟁이로 살았던 그를 자성의 시간으로 불러들인 것을 80년 광주항쟁이었다. 그즈음 임권택 감독을 만났다. 몸담았던 영화제작사를 그만두고 임 감독과 10년 동안 10개 영화를 연이어 써냈다. <짝코>를 시작으로 한국영화사에 굵은 궤적을 남긴 영화들이 이때 쓰였다. 그를 고향에 다시 부른 것은 전주국제영화제다. 영화제 초기 그는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틀을 다졌다. 변영주 감독의 <지역 영화사-전주> 시나리오를 맡아 오랫동안 기억되지 못했던 전북의 영화 역사를 기록하는데도 열정을 쏟았다. 그를 인터뷰로 만난 것은 7년 전이다. 그는 영화의 역할을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통을 드러내고 함께 고민하며 치유하고 북돋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 올리기>를 끝으로 작업을 중단했지만 좋은 시나리오 한편 남기는 일을 소망으로 삼은 이유도 거기 있었다. 그러나 ‘시대 정신을 담은 깊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독립영화 정신을 가진 감독을 만나 좋은 영화 한 편 만들어보고 싶다’던 그는 결국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 전주영화제가 올해로 스물여섯 해를 맞았다. 들여다보면 영화제의 노정 위에 수많은 사람의 열정과 시간이 놓여있다. ‘독립과 대안’을 내세워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과 가치가 지켜진 것도 그들 덕분 일터. 기억은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5.05.06 16:42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 '2025 신지식인' 선정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가 최근 (사)세계신지식인협회 주최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세계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재능기부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기술, 전통문화, 정보기술,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50여 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이날 행사는 혁신적 지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각계각층 인물들에게 '신지식인'이라는 명예를 수여하고, 지식의 공유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유)영창철강 이사를 겸하고 있는 오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를 이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사진대전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사진대전 특선,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 남원전국춘향사진대전 특선, 구리국제태극사진대전 우수상, 화순전국사진대전 은상 등을 수상한 전북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오 작가는 "신지식인이라는 너무 과분한 명예를 안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지역일반
  • 강현규
  • 2025.05.06 16:17

농진청 "옥수수 갉아 먹는 해충 미리 방제해야"

농촌진흥청이 6일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를 갉아 먹는 나방류 해충들이 기온 상승으로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조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봄철 중국 남부에서 날아와 4월 중하순부터 국내에서 발생하며, 해마다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의 잎, 수꽃, 줄기, 열매까지 광범위하게 가해하며, 멸강나방은 말린 잎 사이에서 여린 잎을 주로 공격한다. 왕담배나방은 수염을 통해 이삭 끝부분을 가해하므로 이삭 수염이 나오는 시기에 방제가 필수적이다. 최근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참깨,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조명나방은 발생 시기가 5월 초에서 4월 하순으로 앞당겨지고 있으며, 옥수수 줄기나 이삭 안을 파고들어 피해를 주는 특성이 있다. 방제 적기는 어른벌레 최대 발생일 기준 12~19일 후로, 옥수수는 6월 초중순에서 하순 사이다. 박향미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옥수수 상품성은 적기 방제로 지킬 수 있다"라며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살충제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적이나 꿀벌과 같은 도움 벌레(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약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06 16:15

‘아동친화도시 전주’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 주역인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전주지역 아동과 부모 등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전주 놀이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건강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모범 어린이와 아동의 권리보호 및 아동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봉사와 예능, 체육, 과학기술, 효행 부문의 모범어린이 14명과 아동복지유공자 8명 등 총 22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 표창 대상 어린이 중 남녀 어린이 대표가 ‘어린이 헌장’을 낭독했으며, 케이팝 댄스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윤동욱 부시장은 “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전주 놀이주간’도 함께 운영했다. 놀이주간 행사에서는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 △놀이마당 △체험·홍보부스 △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놀이주간 행사에 이어 올여름에는 아동들이 시원하게 즐길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06 16:15

전북교육청, 과학교육원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 수사의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설치사업 과정의 심사위원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41억 원 규모의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을 추진하던 중 한 브로커가 입찰에 응찰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 1명 당 2000만원을 주면 해당 사업의 심사위원 명단을 넘겨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서다. 감사관실은 심사위원 명단이 전북과학교육원 내부에서 유출됐는지, 아니면 브로커 개인이 독단적으로 수집한 명단인지 여부 등을 감사만으로는 모든 의혹을 밝힐 수 없다고 판단,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북과학교육원에 대한 감사 착수와 함께 브로커 A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감사 및 수사의뢰는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 명단을 넘겨주는 대가로 금전거래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접수되면서 시작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해당 사업의 입찰 공고문 작성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 업체 심사과정 등 입찰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체 관계자에 대한 감사 한계 등을 이유로 수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심사위원 유출 의혹 사건은 전북과학교육원 내부에서 발생한 비리인지 아니면 브로커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금품비리 사건인지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는 동시에 감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6 16:14

전북 농림수산발전기금 '폭발적 인기'…농어업인 경영안정 지원 '활발'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농림수산발전기금이 농어업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경영 안정과 유통·가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농림수산발전기금 제5차 신청접수가 다음달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기금은 도내 농·축·수산업 종사자에게 연 0~2%의 저금리로 운영자금, 생산·가공·유통 자금을 융자하는 제도다. 개인은 최대 10억 원, 법인은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정읍, 남원, 김제, 임실, 순창, 부안 등 6개 시군 청년농업인은 거치기간 무이자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금융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앞서 도는 1993년 기금 조성 이후 농어업 경영안정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대출 가능액은 3000억 원으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기금 집행액만 765억 원에 달하고 올해 1분기에도 54억 원이 지원돼 전년 대비 315% 증가하는 등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기금 신청은 매월 가능하며, 이번 접수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청년농 육성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06 16:04

우석대 미래융합대학, 2주간 전문가 릴레이 특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미래융합대학이 지난달 19일부터 3일까지 2주일간 진행한 ‘현장전문교수 초청·방문특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특강은 미래융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에게 지역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에는 전해갑 아원 대표와 최훈환 마인드경영컨설팅 대표, 최인 프레시안 전북본부장, 서병선 전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장, 김진 소셜홍보마케팅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이번 특강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실제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해결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성인학습자들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관광혁신 △음식관광 △지역경제혁신 △농업혁신 △지역문화콘텐츠 △전통문화 등 총 13개 분야에서 56명의 현장전문교수를 위촉하고, 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5.06 16:02

부처님 오신 날, 완주군 주요사찰 인산인해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5일 완주군 13개 읍면 주요사찰 30여개소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소양면 종남산 송광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법진 주지스님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장, 유이수 의원, 서진순 문화역사과장, 임동완 소양면장 등 유남희 신도회장과 전국의 불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법진스님은 봉축사에서 “모든 생명은 있는 그대로 다 존귀하며,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존재이다”며, “자비로운 삶은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의 손을 내밀며,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고 설파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주요 보물을 담고 있는 송광사는 오랜 역사를 거슬러 지역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곳이다”며 “힘들면 쉬어가는 치유의 공간으로 전국의 명소가 되었고 부처님의 공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음의 안식과 평화의 공간으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완주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관내 13개 주요사찰 및 연등행사를 진행하는 30여곳의 사찰을 일제 방문해 안전점검 및 무사고 연등행사를 당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06 16:01

전북 선제골∙대전 동점골⋯3분 남기고 불붙은 경기 '승부 원점'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그 뒤를 맹추격하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양보 없는 승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종료 3분을 남겨 두고 전북의 선제골, 추가 시간 대전 추격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경기인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전체 순위 2위(6승 4무 2패, 승점 22), 대전은 1위(8승 3무 2패, 승점 27)를 지켰다. 전북은 1경기를 더 치른 대전과 승점 5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 전북은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콤파뇨, 송민규가 선발 출전했다. 대전은 이창근이 골문을 지키고 안톤, 임종은, 오재석, 박규현, 김준범, 밥신, 최건주, 김현욱, 구텍, 김현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3분 대전 안톤에게 걸려 넘어진 전북 콤파뇨가 프리킥을 얻었다. 김진규가 키커로 나서 김영빈이 헤더를 시도해 봤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8분 다시 한번 전북은 헤더를 노려봤다. 콤파뇨의 머리에 맞았지만 이 역시도 하늘로 높게 공이 떴다. 전반 19분 전북에 기회가 찾아왔다.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가 전진우 머리에 맞았지만 대전 이창근이 공을 잡았다. 곧바로 김진규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 김태환의 컷백, 강상윤의 왼발 슈팅까지 3박자가 완벽했지만 또 이창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송민규가 날린 슈팅도 이창근이 막아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전·후반 45분씩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뿐 아니라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들까지 골문을 걸어 잠그면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후반 40분이 넘도록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1분 대전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 캘린이 키커로 나서 슛을 차 봤지만 전북 송범근이 가볍게 처리했다. 후반 종료까지 3분 남은 상황에서 경기에 불이 붙었다. 후반 42분 전북 박진섭이 뒤에서 보낸 공을 티아고가 잡아냈고 뒤따라온 전진우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나 했으나 대전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대전 임종은이 내 준 공을 김인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하면서 골이 들어갔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흥미로운 경기 양상을 보였다. 오늘은 대전보다 조금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후반이 끝나가는 90분 막판에 골을 넣었는데 경기 종료 시간 2∼3분을 남겨 놓고 실점했기 때문에 아쉽다"고 총평했다. 선제골을 넣은 전진우는 "오늘 대전과 저희가 1·2위 결정전이다 보니 좋은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경기에서도 저희가 찬스를 만들어 내고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비기게 돼서 아쉽다"면서 "전북에 있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까 제게 찬스가 왔다. 단 한 번도 제가 잘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06 15:59

서민 체감물가 부담 여전...전북 소비자물가지수 연속 상승

전북 지역 물가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서민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5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115.07에서 시작해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3.1%, 공업제품 1.4%, 전기·가스·수도 2.4%, 서비스 부문 2.5%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감소했으나, 작년 4월과 비교하면 2.4% 상승했다. 식품은 4.1% 올랐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4.5%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0.1% 낮아졌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12.6%), 자동차용LPG(10.7%), 빵(6.9%) 등이 꼽혔다. 반면 파(-31.8%), 토마토(-19.5%), 헤어드라이어(-11.2%)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2%)와 식료품·비주류음료(4.0%) 부문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신선어개가 전년보다 8.8%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4%, 신선과실은 3.5% 각각 하락했다. 음식·숙박(3.7%),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교육(2.1%) 부문도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같은 달보다 0.5%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1.5%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06 15:59

22년간 고객 예금 15억 빼돌린 신협 직원 항소심도 ‘징역형’

20년 넘게 전주의 한 신협에 종사하면서 고객들의 예금 십수억을 빼돌린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4·여)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들을 다시 살펴봐도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전주의 한 신협 직원으로 예금수신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2002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87차례에 걸쳐 고객 예금 15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신협이 정한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을 약속해 예금계약을 체결한 뒤 임의로 피해자들의 계좌를 해지해 예금을 편취하고, 위조된 문서로 예금이 계속 계좌에 존재하는 것처럼 속였다. 그는 편취한 예금을 자신의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하고, 자가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년간 이어진 A씨의 범행은 피해자가 예금계좌에 잔고가 없는 것을 발견해 꼬리가 잡혔다. 피해자는 금융기관 어플리케이션 등을 확인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예금 잔고가 없음을 확인한 뒤 A씨를 찾아가 범행을 추궁했다. 이후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조합 사무실을 찾아가 범행 관련 자료를 파쇄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금융기관의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신뢰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조합원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건 범행과 관련 피해자들은 해당 신협을 상대로 약 17억원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5.05.06 15:57

한덕수·이낙연 "개헌연대 구축 협력…성공 위해 공동 노력"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6일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두 집단(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아가 국가체제의 위기가 심화하는 현실 앞에서 한 총리(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헌법개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갈 것이냐,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로 갈 건지의 대결"이라며 "한 총리와 저는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총리(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전 총리님과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6 14:38

제5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에 서의철 씨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대회장 최경식 남원시장)에서 서의철(30) 씨가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판소리 명창의 자리에 올랐다. 서 씨는 지난 4일과 5일 남원아트센터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수궁가 中 범피중류’를 해학과 노련미 넘치게 선보이며 총점 491점을 기록,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 씨의 판소리 명창부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수궁으로 가는 장면의 해학성과 극적 긴장감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지난 제51회 대회에서는 거문고로 현악 병창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창부 본선 심사를 맡은 왕기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는 소리의 맛과 깊이를 아는 공력 있는 참가자들이 다수 출전해 뿌듯했다”며 “서 명창은 ‘범피중류’ 대목에서 해학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노련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음과 공력 면에서도 훌륭한 소리꾼”이라고 극찬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서 명창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섯 살에 소리에 입문했다. 고 박동진, 고 성창순, 김영재, 안숙선, 김양숙, 채수정 명창 등으로부터 사사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2019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금상(문체부 장관상) △2021 KBS 국악대경연 금상 및 특별상 △2024 춘향국악대전 현악병창부 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서의철 가단과 ‘거꾸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명창은 "기다리던 판소리 부문, 첫 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벅차고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큰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도 더 진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 국악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5.06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