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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자연과 인간 그 어디쯤.

1. 주제 다가서기 오늘날 우리는 도시의 고층 빌딩과 넓은 도로, 편리한 교통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환경입니다. 반면, 높은 산과 푸른 바다, 광활한 숲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자연환경이라 부릅니다.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편리한 삶을 위해 환경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커지고 도로가 많아질수록 자연이 파괴되기도 하고, 기후 변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번 호에서는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무엇인지,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용어 정의하기 -자연환경: 인간이 만들거나 변화시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 산, 강, 바다, 숲, 동물, 식물 등이 모두 자연환경에 포함됨. -인문환경: 인간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내거나 변화시킨 환경. 도시, 도로, 건물, 공장, 농경지 등은 모두 인문환경에 해당함. ▫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구분하기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구분하여, 괄호 안에 ‘자연’ 또는 ‘인문’이라고 적어 봅시다. 1) 한라산 정상에 핀 야생화 ( ) 2) 사람들이 만든 자동차 도로 ( ) 3) 강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 ( ) 4) 바닷가에 세운 등대 ( ) 5) 서울 시내 고층 아파트 단지 ( ) 6) 가을마다 단풍이 물드는 산 ( ) 7) 인간이 경작한 논밭 ( ) 8) 사막에 자생하는 선인장 ( ) 2.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우리는 일상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숲길을 걷고, 바다 내음을 맡으며 자연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의 삶에 쉼과 생명을 주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자연환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습니다. 자연환경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자연환경이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말합니다. 산, 강, 바다, 숲, 동굴,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모두 자연환경에 속합니다. 자연환경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 형성되고 유지되어 온 세계입니다. 자연환경은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풍부한 생태계를 제공하여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터전이 됩니다. 높은 산을 덮고 있는 울창한 숲은 자연환경의 좋은 예입니다. 이곳에는 사람이 심지 않은 나무들이 자라고, 다양한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강이나 바다도 대표적인 자연환경입니다. 흐르는 강물과 그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균형을 이루며 존재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고 스스로 살아 숨 쉬는 모든 환경이 자연환경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인간이 만들고 꾸민 공간은 자연환경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공원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고, 길을 포장하고, 꽃밭을 꾸며 놓은 곳은 '인문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층 빌딩, 도로, 운동장처럼 인간의 계획과 기술로 만들어진 공간 역시 자연환경이 아닙니다. 비록 자연의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지라도, 인간이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가꾼 공간은 자연환경과 구별됩니다. 자연환경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연환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삶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연을 단순히 이용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 할 존재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작은 실천부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자연환경의 사례를 하나 이상 들어서, 자연환경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세요. <읽기자료2> 우리는 매일 학교로 가는 길에 도로를 걷고, 집에 돌아와 아파트에 살고, 다양한 건물과 상점들을 지나칩니다. 이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은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우리는 ‘인문환경’이라고 부릅니다. 인문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생활 공간을 만들고, 또 어떻게 자연과 함께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인문환경이란 인간이 자신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모든 환경을 말합니다. 도시, 도로, 다리, 학교, 공장, 주택과 같은 건축물들이 인문환경에 포함됩니다. 또한 농경지처럼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여 바꾼 환경도 인문환경에 속합니다. 인문환경은 인간의 문화, 경제, 사회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반이 되며, 인간 문명의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인문환경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고층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거리, 넓게 뚫린 도로, 지하철과 버스 같은 교통시설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또한 학교 운동장, 공장지대, 쇼핑몰, 주거단지도 모두 인문환경에 포함됩니다. 이처럼 인문환경은 인간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반대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산, 강, 숲, 바다는 인문환경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아무런 변형을 가하지 않은 자연의 호수나 깊은 산속 숲은 인문환경이 아니라 자연환경입니다. 심지어 사람이 일부러 다듬지 않은 자연공원이나 보호구역도 인문환경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가깝습니다.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은 인문환경으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 인문환경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지만, 때로는 자연환경을 훼손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문환경을 조성할 때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인간의 편리함과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지켜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인문환경을 더 현명하게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문환경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인문환경의 예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읽기자료3> 징그러운 ‘지렁이’가 지구 환경을 지켜준다고? 우리가 징그럽다고 여기는 지렁이는 알고 보면 꿀벌과 함께 지구 환경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비가 오고 난 뒤 도로나 땅 위에서 기어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태계 엔지니어’이자 ‘지구의 청소부’로 불려지는 지렁이의 모든 것을 Q&A로 들려준다. Q. 지렁이의 등장은? A. 지렁이는 영어로 ‘earthworm(어스웜)’이다. 지룡이, 지릉, 거생이 등으로 불려진다. 약 5억 년 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 땅에 사는 무척추동물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전 세계에 7000종 이상이 살아간다. 프랑스에는 140종, 우리나라에는 6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오스트레일리아자이언트지렁이는 길이 3m에 무게가 400~450g이나 된다. Q. 몸 구조는? A. 지렁이는 암수가 한몸(자웅동체)이다. 다시 말해 정소와 난소가 모두 있다. 하지만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지 않고 딴 개체와 서로 정자를 맞바꾼다. 환형(체절)동물인 지렁이는 체절(몸마디)이 150개 정도이며, 고리 모양을 지닌다. 창자는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져 있다. 다른 장기는 대부분 앞쪽인 머리 부분에 모여 있다. 뇌와 심장 다섯 쌍, 모이주머니, 생식기 등이다. 지렁이는 허파(폐)를 지니고 있지 않아 피부를 통해 숨을 쉰다. 이따금 짝짓기로 1년에 10개에서 수백 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는 1년 후 성체가 되며, 수명은 4~8년 남짓이다. Q.앞과 뒤 구분은? A. 지렁이는 피부색을 띠는 ‘환대’라는 둥그스름한 띠가 몸통의 3분의 1 지점에 해당하는 32~37번 체절 사이에 있다. 여기서 가까운 쪽 끝부분이 입이다. 그 반대편은 항문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환대는 생식기관이다. 따라서 어릴 때는 앞뒤 구별이 쉽지 않다. Q.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이유? A. 지렁이는 체절마다 머리카락 모양의 털이 나 있다. 즉, 강모로 인해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것이다. 눈과, 귀, 뼈와 다리가 없는 지렁이는 온몸에 파여있는 마디를 오므렸다 폈다가 하며 앞으로 기어가고 거칠한 털은 흙 속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한다. Q. 밖으로 나오는 이유? A. 지렁이는 습하고 기름진 땅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또 피부를 통해 산소를 빨아들인다. 비가 오면 땅에 물이 차고 흙 속에 산소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숨을 쉬기 위해 땅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리저리 헤매다 강한 햇볕에 말라 죽기도 한다. 최근의 잇따른 폭염으로 인해 지렁이의 생태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땅속 수분이 마를 경우 습기가 많은 배수구를 찾는데, 이 배수구가 마르면서 모여있던 지렁이들이 한꺼번에 죽는 일이 발생한다. Q. 지렁이는 대지의 장(腸)? A. 지렁이는 땅속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때 썪은 낙엽을 먹어 치워 소화한 다음 하루에 자기 몸만큼의 똥(분변토)을 거름으로 만든다. 안윤주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교 교수팀은 지렁이가 흙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분해해 나노 플라스틱으로 배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렁이가 파 놓은 땅굴(최대 깊이 2m 이상)을 통해 공기가 들어와 나무와 채소, 곡식의 뿌리가 숨을 쉰다. 쉽게 말해 지렁이가 많은 곳이 농작물이 자라기 좋은 땅이다. 그런 이유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렁이는 대지의 장(腸)’이라고 했다. 찰스 다윈은 지렁이의 땅굴을 일컬어‘흙의 창자’로 불렀다. 한편, 땅속에 사는 두더지는 지렁이가 없으면 죽는다. 어두운 땅속에서 지렁이밖에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 지렁이는 또 새와 오소리 등의 주요 먹잇감이기도 하다. 지렁이가 없으면 먹이사슬이 끊어질 수 있다. 지렁이가 ‘생태계 엔지니어’로 불리는 이유다. <출처:소년한국일보 2023.08.17> <읽기자료4> 지렁이는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생물이지만, 인간은 지렁이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활용해 왔다.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 시설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렁이는 썩은 나뭇잎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유기물을 먹고, 이를 배설물로 배출하면서 양분이 풍부한 ‘지렁이 거름(버미컴포스트, vermicompost)’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을 인간이 실내나 시설 내에서 통제된 조건으로 운영하는 것이 ‘지렁이 퇴비화 시스템’이다.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지렁이 분해 실험’을 도입하여,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직접 지렁이를 기르고, 퇴비를 만들어 텃밭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처럼 자연의 순환 원리를 인간이 계획하고 활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문환경적 활동이다. 이 사례는 인간이 자연의 생명체를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계획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이나 기술, 환경 시스템을 만든 사례이다 즉, 자연적 요소인 지렁이를 인간이 목적을 가지고 설계한 인공적 구조나 기술 안에 포함시켰을 때, 그것은 인문환경의 일부로 작용하게 된다. -지렁이를 자연환경의 일부로 볼 수 있는 까닭을 기사문에서 찾아 적어 보세요. -지렁이를 활용하여 만든 ‘지렁이 거름’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중 어떤 측면에 가까운지 생각해 보세요. 3. 생각 열기 -우리 주변에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이나 기술, 환경 시스템을 만든 사례를 살펴보고, 해당 사례가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세요. 자연에 미친 영향 사례 인간에게 미친 영향 -철새가 다시 날아오고,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공간이 되었다. ‘서울숲’은 원래 쓰레기 폐기장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도시숲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한강과 가까운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시민을 위한 생태공원, 습지 생태계, 곤충식물원,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휴식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4. 더 읽을거리 최근 TV나 신문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갑작스레 달라진 기후 때문에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큰 불이 났다는 소식도 들려오지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데에는 인간의 책임이 큽니다. 그동안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인간이 각종 도구를 발명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을 병들게 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자연을 모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불러온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의 방식을 관찰하고 배워야한다는 의미지요. 자연 모방이란 자연에 존재하는 동식물이나 자연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간이 새로운 기술이나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은 살아남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을 스스로 찾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의 구조나 기능을 관찰하고 그것을 본떠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나은 생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연잎의 물방울이 굴러가는 모습을 보고 빗물을 잘 튕겨내는 옷감을 만들거나, 새의 날개 구조를 참고하여 비행기를 설계하는 것이 자연 모방의 예입니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모기 침을 본뜬 주삿바늘이나 상어의 피부를 모방한 필름 등 자연에서 비롯된 다양한 발명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봅시다. 어린이동아 2021.11.18 -자연 모방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자연모방이 필요한 이유를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세요. 관점 자연모방이 필요한 이유 자연환경의 측면 인문환경의 측면 /전주한들초등학교 최재민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5.06 17:46

‘전북 최상의 컨디션’…소년체전 대비 종목별 합동훈련 현장 격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전국소년체전 참가 선수들을 격려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대비해 합동훈련 중인 레슬링, 사격, 태권도 훈련 현장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고 훈련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전북 도내 각 종목 훈련장에서 진행중으로 레슬링, 사격, 태권도 3개 종목, 총 76명의 전북 대표선수가 참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육상,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펜싱, 태권도 등 참가 선수단에 훈련 및 용품·장비비, 대회출전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전북교육청 체육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들로 구성된 지원단은 종목단체 협회와 연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방안과 안전 대책, 대회 참가 방법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수들이 안정적인 훈련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전북 대표선수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안전관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24~27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북에서는 77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06 17:46

교교 학폭 심의 7446건 발생, 전년대비 27.6% 큰 폭 상승

2024년 전국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가 전년대비 27.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6학년도부터 학교폭력 관련 처벌 결과가 수시, 정시에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로학원이 지난 2023년(2380개교)부터 2024(2379개교)년까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학교 폭력 심의 건수는 7446건으로 전년 5834건 대비 27.6%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학교폭력이 감소한 곳은 강원과 대전, 제주 3곳으로, 이곳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학교폭력 심의가 일제히 증가했다. 전북의 경우 23.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 26.8%, 경기 46.7%, 인천 27.9%. 충북 56.2%, 경남 44.5%, 경북 37.8%, 부산 23.4%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처분 결과를 보면 1호 서면사과 19.6%,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27.3%, 3호 학교봉사 18.8%, 4호 사회봉사 6.6%,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18.1%, 6호 출석정지 5.7%, 7호 학급교체 1.3%, 8호 전학 2.3%, 9호 퇴학 처분 0.3% 등이었다. 2026학년도 서연고 등 주요대 대부분 수시, 정시 모두 처분 1호부터 강도 높은 불이익이 전면 적용되는 가운데 처분결과가 입시에 치명적 불이익 주는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 수험생·학부모 모두 학교 폭력 사안이 매우 중대한 상황임을 각별히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6 17:46

[픽! 전주국제영화제] 반환점 돈 ‘전주국제영화제’…기특함과 아쉬움 교차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는 26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관통해 온 ‘대안’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아카데미적 성격을 강화한 프로그램들로 내실을 기했다. 하지만 줄어든 부대행사와 운영 미숙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6일로 개막 7일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중간 결산한다. △전주국제영화제 흥행에 굿즈‧골목상영 괄목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5일 기준으로 집계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중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티켓 매진율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 참여율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닷새간의 평균 티켓 매진율은 87.3%로 지난해 같은 기간(83.1%)보다 4.2%포인트 증가했다. 영화제의 역대급 흥행 덕분에 굿즈 판매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5일 기준으로 굿즈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 새활용센터 다시 봄과 협업해 폐현수막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품목을 늘렸고, 쓰레기 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골목상영도 어김없이 관객들로 가득했다. 1일부터 4일까지 7개 지역에서 총 14회차 상영이 이뤄졌고 3270명의 관객들이 방문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회차당 평균 관람객은 약 2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60명) 보다 44% 가량 관람객이 늘었다. △영화제를 무대로 등장한 '현실의 목소리’ 영화제 중반, 영화관 바깥에서는 눈에 띄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주영상위원회 공익제보자 지원단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영화제 기간 각각의 메시지를 담은 집회를 연 것. 전주영상위원회 공익제보자 지원단은 지난 4일 전주CGV 앞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 여부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같은 날 전주 메가박스 앞에서는 영화제 상영작 <무색무취>의 실제 배경이 되는 전자산업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은 영화제를 찾은 시민과 관객에게 산업 현장의 현실을 알리고자 자리에 나섰다. 겉으로 보기엔 축제의 장과 어울리지 않는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풍경은 오히려 전주국제영화제가 단순한 예술 소비의 자리를 넘어, 사회적 발언과 질문이 허용되는 열린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자유'와 '실험'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온 만큼, 영화관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은 영화제가 지닌 또 하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영화제가 현실과 교차하며 살아 숨 쉬는 문화 현장임을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줄어든 부대행사, 아쉬운 '축제성'과 공간의 분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거리 공연, 야외 체험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영화 티켓이 없는 일반 관람객들은 영화제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해는 전주 시내 곳곳에 부대행사가 분산되면서 접근성과 연계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팔복예술공장, 뜻밖의미술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됐지만, 중심 공간인 영화의 거리에서는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하나(23·대구) 씨는 “부대행사가 많은 건 좋은데, 한 곳에 집중돼 있지 않아서 영화관 근처에선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또 영화 사이 시간이 너무 떠서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럴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었다. 차라리 카페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미숙한 운영은 ‘영원한 숙제’ 운영상의 미숙함은 올해도 반복됐다. 영화제 개막 전부터 공지 메일이나 배지 신청 메일을 받지 못한 기자가 속출했다.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프레스룸에 대한 불만도 폭주했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기자들이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를 찾아 헤매야만 했다.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 기자회견도 프레스룸이 위치한 영화의 거리에서 한참 떨어진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리다보니 프레스룸 대신 기자회견장 1층 카페를 더 자주 이용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매년 문제가 돼왔던 교통 혼잡의 아쉬움은 올해도 화두였다. 지난 4일, 수십 대의 차량들이 오거리 문화광장 사거리로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오거리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1개의 차선에 엉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반복됐다. 교통경찰과 지프지기들의 통제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운전자들은 거리를 빠져나가기 위해 창문을 내리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인근 골목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하고 있던 한 운전자는 “이곳은 평소에도 차가 막히는 곳인데 오늘은 거의 기어가는 수준”이라며 “영화제 할 때마다 교통 정체로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영화 여정을 끝마친다. 폐막작은 네팔 이주 노동자를 그린 다큐멘터리 <기계의 나라에서>(김옥영 감독) 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5.06 17:40

전북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헛구호 될라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도내 자연 환경과 생태 자원을 동력으로 삼아 이른바 생태경제 창출을 야심차게 기치로 내걸었지만 사업의 밑그림만 그린 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메가 비전 프로젝트 중에서 ‘생태경제 창출 동력, 2030 그린 전북’이란 목표를 세워 정치권과 차기 정부에 국정과제로 제안했다. 도가 제시한 사업들은 ‘국가 기후테크 특화단지 조성’, ‘익산 왕궁 K-에코토피아 조성’, ‘국립지덕권 산림약용식물 특화산업화 단지’등이다. 아울러 ‘완주 전주 그린 블루 인프라 녹색도시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국립 넷플러스 탄소중립체험관 건립’, ‘정읍권 섬진강댐 광역상수도 비상연계망 구축’ 등 총 7개 사업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의 총사업비는 1조 9714억 원이 소요되는데 이 가운데 국비만 해도 1조 3402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대부분 국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업들이다보니 특별한 콘텐츠가 없이는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제대로 된 벤치마킹이나 연구용역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사업들을 나열해 놓고 사업비는 두루뭉술하게 추정한 것에 그쳐 국정 과제 채택이 불발될 경우 자칫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광역상수도 구축과 같은 도가 당초 제안한 생태 경제와는 관련성이 없는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대선 공약에 지역의 민원 사업을 끼워 넣기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최근 호남권 지역 공약에서 “서남해안과 내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 해양 치유 관광 벨트를 만들겠다”며 “순천만 갯벌, 변산반도 지질자원 등 해양 문화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서남해 다도해를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남원, 장수, 무주 등 전북 동부권은 치유 관광으로 육성하고 생태 자산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관광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힌 점에 도가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도에서도 생태와 관광을 묶어 개발과 환경, 지역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특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태 자원과 관광 기반을 연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의 경우 순천만 국가 정원 등 생태자원과 관광을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 사례가 있어 도가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필요할 경우 연구용역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도가 구상 중인 글로벌 생명경제도시가 헛구호가 되지 않으려면 생태 자원과 관광을 접목한 특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도청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전담 부서(과)를 두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체계적인 동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대선에서 정치권에 전북의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할 생태 경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약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차기 정부에도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 논리를 세우는 등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06 17:39

'전북 제1의 도시' 전주 인구 63만 붕괴 코앞

전북 제1의 도시인 전주의 인구가 감소에 감소를 거듭하며 63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무너진 뒤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주의 인구는 63만 1587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인구 감소 폭은 1월 1103명, 2월 880명, 3월 1202명, 4월 879명으로 올해에만 벌써 4064명이 전주를 빠져나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엔 63만 명 선도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전주 인구는 2013년부터 10년간 65만 명 선을 유지했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주 인구는 2023년 2월 64만 9362명으로 6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4년 5월에는 63만 9831명으로 64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10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붕괴된 뒤 인구 감소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청년 세대의 유출이다. 전주 청년(19~34세) 인구는 2021년 말 13만 8233명, 2022년 말 13만 5493명, 2023년 말 13만 1611명으로 매해 3000명씩 감소하다 2024년 말 11만 2262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중 또한 2021년 21.03%, 2022년 20.79%, 2023년 20.47%로 매해 감소하다 2024년 17.66%로 급감했음을 알 수 있다. 청년 세대가 고향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다. 전주시가 대기업 유치 등 일자리 정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 기인한다. 실제로 전주시정연구원이 지난해 전주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를 보면, 전주 청년들이 취업을 꺼리는 이유(1+2+3순위)로 낮은 급여(46.2%)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외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는 영세한 기업 규모(31.5%), 열악한 복지(31.0%) 등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전주에 청년이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좋은 일자리의 정의는 상용직으로써 고용 안정성, 중위임금 150% 이상,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이상 52시간 이하를 뜻한다. 전북 전체 일자리 가운데 좋은 일자리는 16.4%(전국 14위)로 매우 부족하다. 2023년 기준 도내 시군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전주(23.7%), 군산(19.2%), 익산(16%), 완주(12.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좋은 일자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의 기업 유치 성과는 미미하다. 특히 전주시가 2023년 기업유치추진단까지 발족하며 2026년까지 기업 120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고려하면 실망은 더 커진다. 이와 관련 전윤미 전주시의원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전주시가 유치한 기업은 17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주시의 기업 유치 정책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5.06 17:18

[사설] 전주올림픽 새 대통령이 책임지고 유치를

6월 3일로 예정된 장미대선의 구도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외의 변수가 속출하면서 대선 국면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나 선진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것이기에 결과 못지않게 그 과정 또한 민주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새 정부가 짊어진 과제는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이 수두룩하겠으나, 전북에 국한할때 2036올림픽 유치와 새만금사업에 초점이 모아진다. 새만금사업은 그동안 한 세대가 넘게 계속돼 온 것이기에 지금부터는 속도를 붙이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유치는 비단 전북을 떠나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88올림픽을 통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일거에 도약했던 성공의 경험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전 지구촌을 통틀업 상위 10위권에 랭크돼 있으나 지금 이 상황에서 멈추는 것은 곧 탈락과 퇴보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시한번 머리끈을 졸라매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차기 대통령이 올림픽 유치에 올인해야만 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대통령은 항상 큰 곳을 쫒아야 하지만 급한곳은 더 먼저 가야한다. 올림픽 유치는 크기도 하지만 급한 문제다. 이제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나 문체부에 맡겨서는 올림픽 유치는 물건너 간다. 신임 대통령이 상황판을 갖다놓고 매일 챙기고 내로라하는 굴지의 상공인들을 대동해 뛰고 또 뛰어도 될까말까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올림픽 유치의 성패가 신임 대통령의 첫 성적표가 될 수 있다. 며칠전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특정 지역의 의제를 넘어, 지방 연대의 상징 과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들은 특히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국가가 적극 나설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은 물론,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지사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역시 상당수 종목을 개최해야 하지만 2036전주올림픽은 반세기 넘게 진행된 수도권 중심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관행을 넘어서는 시도다. 지방도시가 중심이 되는 올림픽을 통해 전북과 영호남이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국가발전의 새 틀을 만드는 것은 정치정략적 차원을 떠나 신임 대통령이 확실히 해야 할 과제임을 거듭 강조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06 16:44

[사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민주주의 지킨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정을 보면 11일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되며 12일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일정이 빠듯한 가운데 이번 대선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둘러싸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에 전면전 태세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대법원이 끼어들어 대선판을 흔들어 놓았다. 국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다시 살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무소속 에비후보로 등록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가 최대 관건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삐걱 소리가 나고 있다. 당내 후보를 선출한 첫날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 후보는 마이웨이 행보에 나섰다. 단일화 방식과 범위, 시기 등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시각에는 김 후보나 한 후보 모두 계엄과 탄핵에 협조한 내란 동조세력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데 대한 사죄나 반성도 없이 무슨 염치로 선거에 나섰는지 의문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면서 위기 국면을 맞았다. 사실상의 사법쿠데타이자 선거 개입으로 보고 법관 탄핵 등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5개의 재판이 윤 정부와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던 전례에 비추어 잘못은 없는지 되돌아 봤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무엇보다 이례적인 것은 비선출 권력인 사법부가 과도한 속도로 선거에 뛰어든 점이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재판부의 윤석열 구속취소를 비롯한 잇달은 특혜, 이번 조희대 대법원장의 석연찮은 속전속결 재판 진행은 사법불신을 자초했다.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법원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분안하게 한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정치권과 사법부가 혼란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주체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결국 불투명하고 불안한 이번 대선과정에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중요하게 되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06 16:44

[새벽메아리] 예술업에 대한 경계와 위계 논쟁, 그리고 질문들

“장르나 학력이 예술의 본질을 규정하는가?”, “미대를 나오지 않아도 미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슈가 다시금 공론화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러한 주제의 콘텐츠를 영향력있는 유투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흔히 미술씬, 아트씬이라 말하는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나 예술업 종사자들의 전공여부, 학위, 유학파나 비유학파 등에 대한 논쟁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예술 분야에서 기획을 하는 기획자 역시도 자연스레 이런 논쟁의 곁에 가까이 있게 된다. 예술계 위계와 경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는 기획 프로젝트의 과정,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하고 오래된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전 기고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지역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기획 전시, 아트페스타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시각예술분야, 공연예술분야의 현업 예술가들과 소통하다보면, 사회 곳곳에서 경험하는 선긋기과 넘을 수 없는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왕왕 듣게된다. 미술 작가가 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인정받으며 작품도 팔리고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최근까지도 작가의 ‘출신 논란’이 곳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소위 예술업을 하는 사람의 조건을 규정하는 데에는 지금도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재를 바꾸어, 미술 작가들과 함께 하는 미술 프로젝트 구성과정을 잠깐 언급해보고자 한다. 기획자가 하나의 미술 전시나 프로젝트를 만들 때 기획 방향에 적합한 작가 구성은 프로젝트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작가 선정 시 작가의 활동 경력, 장르, 작품성 등을 두루 살피게 된다. 이때 여러 고려 사항이 있지만, 단연 우선이 되는 것은 ‘작가로서 행위, 흔적들이 얼마나 작품활동에 집중되어 있는가’이다. 여기서 ‘집중’은 작품을 하는 데 쏟은 시간과 노력, 실험정신 등 작가가 자신의 일(미술)을 대하는 몰입적 태도이다. ‘성실함’으로도 표현되는 이것은 작가로서 행하는 삶 자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작가가 아닌 사람과 구분지을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작가를 서포트하고 성장시키는 업계 관계자들 역시 늘 예술의 경계에 잘 있는지를 평가받고 선택 받는다. 예술을 하기 전은 ‘예술계 외부인’이었을지 몰라도, 예술을 업으로 삼고 작가로 활동하거나 기획자, 사업가가 된 사람들은 그 분야에 오롯히 집중하는 예술노동자들이다. 즉 업의 본질은 예술이라는 것에 얼마나 강력하게 집중하고 있는가, 그리고 여러 사회적 불편함을 감내하고라도 각자의 언어로 꾸준히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에 있다. 요즘 예술계에서는 국내외 혁신을 말하며 경계의 확장, 예술과 타 분야간의 융합을 시도하느라 분주하다. 확장과 융합은 필연적으로 과거의 규정된 선을 넘어서거나 층위을 넘나들게 된다. 새롭고 이질적인 것을 일정 속성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확장과 융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술계가 시대적 전환을 원한다면 현존하는 시스템의 일부나 전부를 변화시키고 실험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을 경계와 위계에 가두려는 행위가 현장으로 이어진다면 다시금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의 ‘예술가’란 어떤 사람인가?, ‘예술 노동’의 역할을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들이다. 예술계에서 바라 마지않는 다양성 존중과 공존으로의 의식 전환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김현정 디자인에보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05.06 16:43

[오목대]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만다라> <우상의 눈물> <짝코> <안개마을> <길소뜸> <티켓> <씨받이>.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들이다. 〈짝코〉는 반공영화의 상징적 이름이 됐고, <만다라>와 <씨받이>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이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은 사람, 시나리오 작가 고 송길한 선생(1940년~2024년)이다. 사실 한 편의 영화가 이룬 성취가 감독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지난날, 시나리오 작가의 존재는 부각되지 않았다. 70여편 영화를 남긴 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기억하게 하는 그의 존재는 더 특별(?)해졌다. 송길한은 전주가 고향이다. 북중과 전고를 거쳐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갔지만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대한석탄공사 입사 시험에 합격해 직장생활을 했지만, 내놓을만한 직장은 딱 거기까지다. 막노동부터 시장 공판장 잡일까지 가리지 않고 일을 했던 그는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흑조>가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첫 영화이기도 한 <흑조> 이후 그는 가장 바쁜 시나리오 작가가 됐다. 10여 년 동안 밀어닥치는 시나리오 주문(?)에 무엇을 쓰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계처럼 주문을 받고 생산하는 글쟁이로 살았던 그를 자성의 시간으로 불러들인 것을 80년 광주항쟁이었다. 그즈음 임권택 감독을 만났다. 몸담았던 영화제작사를 그만두고 임 감독과 10년 동안 10개 영화를 연이어 써냈다. <짝코>를 시작으로 한국영화사에 굵은 궤적을 남긴 영화들이 이때 쓰였다. 그를 고향에 다시 부른 것은 전주국제영화제다. 영화제 초기 그는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틀을 다졌다. 변영주 감독의 <지역 영화사-전주> 시나리오를 맡아 오랫동안 기억되지 못했던 전북의 영화 역사를 기록하는데도 열정을 쏟았다. 그를 인터뷰로 만난 것은 7년 전이다. 그는 영화의 역할을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통을 드러내고 함께 고민하며 치유하고 북돋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 올리기>를 끝으로 작업을 중단했지만 좋은 시나리오 한편 남기는 일을 소망으로 삼은 이유도 거기 있었다. 그러나 ‘시대 정신을 담은 깊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독립영화 정신을 가진 감독을 만나 좋은 영화 한 편 만들어보고 싶다’던 그는 결국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 전주영화제가 올해로 스물여섯 해를 맞았다. 들여다보면 영화제의 노정 위에 수많은 사람의 열정과 시간이 놓여있다. ‘독립과 대안’을 내세워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과 가치가 지켜진 것도 그들 덕분 일터. 기억은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5.05.06 16:42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 '2025 신지식인' 선정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가 최근 (사)세계신지식인협회 주최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세계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재능기부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기술, 전통문화, 정보기술,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50여 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이날 행사는 혁신적 지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각계각층 인물들에게 '신지식인'이라는 명예를 수여하고, 지식의 공유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유)영창철강 이사를 겸하고 있는 오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를 이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사진대전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사진대전 특선,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 남원전국춘향사진대전 특선, 구리국제태극사진대전 우수상, 화순전국사진대전 은상 등을 수상한 전북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오 작가는 "신지식인이라는 너무 과분한 명예를 안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지역일반
  • 강현규
  • 2025.05.06 16:17

농진청 "옥수수 갉아 먹는 해충 미리 방제해야"

농촌진흥청이 6일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를 갉아 먹는 나방류 해충들이 기온 상승으로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조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봄철 중국 남부에서 날아와 4월 중하순부터 국내에서 발생하며, 해마다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의 잎, 수꽃, 줄기, 열매까지 광범위하게 가해하며, 멸강나방은 말린 잎 사이에서 여린 잎을 주로 공격한다. 왕담배나방은 수염을 통해 이삭 끝부분을 가해하므로 이삭 수염이 나오는 시기에 방제가 필수적이다. 최근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참깨,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조명나방은 발생 시기가 5월 초에서 4월 하순으로 앞당겨지고 있으며, 옥수수 줄기나 이삭 안을 파고들어 피해를 주는 특성이 있다. 방제 적기는 어른벌레 최대 발생일 기준 12~19일 후로, 옥수수는 6월 초중순에서 하순 사이다. 박향미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옥수수 상품성은 적기 방제로 지킬 수 있다"라며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살충제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적이나 꿀벌과 같은 도움 벌레(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약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06 16:15

‘아동친화도시 전주’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 주역인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전주지역 아동과 부모 등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전주 놀이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건강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모범 어린이와 아동의 권리보호 및 아동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봉사와 예능, 체육, 과학기술, 효행 부문의 모범어린이 14명과 아동복지유공자 8명 등 총 22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 표창 대상 어린이 중 남녀 어린이 대표가 ‘어린이 헌장’을 낭독했으며, 케이팝 댄스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윤동욱 부시장은 “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전주 놀이주간’도 함께 운영했다. 놀이주간 행사에서는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 △놀이마당 △체험·홍보부스 △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놀이주간 행사에 이어 올여름에는 아동들이 시원하게 즐길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06 16:15

전북교육청, 과학교육원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 수사의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설치사업 과정의 심사위원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41억 원 규모의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을 추진하던 중 한 브로커가 입찰에 응찰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 1명 당 2000만원을 주면 해당 사업의 심사위원 명단을 넘겨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서다. 감사관실은 심사위원 명단이 전북과학교육원 내부에서 유출됐는지, 아니면 브로커 개인이 독단적으로 수집한 명단인지 여부 등을 감사만으로는 모든 의혹을 밝힐 수 없다고 판단,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북과학교육원에 대한 감사 착수와 함께 브로커 A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감사 및 수사의뢰는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 명단을 넘겨주는 대가로 금전거래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접수되면서 시작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해당 사업의 입찰 공고문 작성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 업체 심사과정 등 입찰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체 관계자에 대한 감사 한계 등을 이유로 수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심사위원 유출 의혹 사건은 전북과학교육원 내부에서 발생한 비리인지 아니면 브로커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금품비리 사건인지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는 동시에 감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6 16:14

전북 농림수산발전기금 '폭발적 인기'…농어업인 경영안정 지원 '활발'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농림수산발전기금이 농어업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경영 안정과 유통·가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농림수산발전기금 제5차 신청접수가 다음달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기금은 도내 농·축·수산업 종사자에게 연 0~2%의 저금리로 운영자금, 생산·가공·유통 자금을 융자하는 제도다. 개인은 최대 10억 원, 법인은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정읍, 남원, 김제, 임실, 순창, 부안 등 6개 시군 청년농업인은 거치기간 무이자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금융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앞서 도는 1993년 기금 조성 이후 농어업 경영안정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대출 가능액은 3000억 원으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기금 집행액만 765억 원에 달하고 올해 1분기에도 54억 원이 지원돼 전년 대비 315% 증가하는 등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기금 신청은 매월 가능하며, 이번 접수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청년농 육성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06 16:04

우석대 미래융합대학, 2주간 전문가 릴레이 특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미래융합대학이 지난달 19일부터 3일까지 2주일간 진행한 ‘현장전문교수 초청·방문특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특강은 미래융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에게 지역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에는 전해갑 아원 대표와 최훈환 마인드경영컨설팅 대표, 최인 프레시안 전북본부장, 서병선 전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장, 김진 소셜홍보마케팅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이번 특강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실제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해결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성인학습자들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관광혁신 △음식관광 △지역경제혁신 △농업혁신 △지역문화콘텐츠 △전통문화 등 총 13개 분야에서 56명의 현장전문교수를 위촉하고, 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5.06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