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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17일 부산서 개막…사전경기 '종합 9위' 순조로운 출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열린 사전경기에서 전북자치도선수단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종합 9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시체육회,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이번 대회 50개(정식 48개, 시범 2개) 종목에 총 1594명(임원 462명, 선수 1132명)의 선수단을 출정시키며, 전북 체육 위상을 걸고 경쟁에 돌입한다. 본 대회에 앞서 치러진 사전경기에서 전북은 금 6, 은 6, 동 6개로 종합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펜싱과 배드민턴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해 총 6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펜싱에서는 남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에서 익산시청 권영준이, 여자 고등부 플뢰레 개인전은 전북체고 조주현이,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는 익산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고등부 개인복식에서 전주 성심여고 문인서·천혜인 조가, 대학부 혼합복식은 군산대 하지윤·원광대 김하빈이,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전주 성심여고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펜싱의 권영준과 배드민턴 문인서, 천혜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체조 평행봉 남자 고등부에서 전북체고 서한울 등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은메달도 6개를 획득했다. 동메달에는 카누 K1-500M에서 전북체육회 최민지 등이 획득하며 6개를 추가했다. 본선 경기에서는 수영 자유형 800m 한국신기록과 400m 대회신기록을 보유한 전북 수영 간판인 한다경(전북 원 스포츠단)과 김혜진(전북 원 스포츠단)이 각각 자유형과 평형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역도의 헤라클라스 진안군청 유동주도 다관왕이 예상되며, 하이트진로 문민희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레슬링 역시 오는 18일 열릴 경기에서 그레코로만형 남자 대학부 전주대 윤동현과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 정진웅이 전북에 금메달 2개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체육회는 전국체전 기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트레이너와 스포츠과학센터를 현지에 파견해 밀착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에서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기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며 “승패도 중요하지만 정정당당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6 16:54

동업자 차로 치어 살해한 60대 '징역 12년'

동업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상빈)는 1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는 정당화 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피고인은 동업자로부터 사업에서 배제되자 분노에 휩싸여 피해자를 망치로 가격했고, 이를 피해 차를 떠난 피해자를 스타렉스로 쫓아가 살해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살해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항을 찾아보기 어렵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피해자를 살해하고 곧바로 범행 현장을 이탈하는 등 살인 이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라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 6월 9일 군산시 옥서면의 한 도로에서 동업 관계에 있던 지인 B씨(50대)를 차로 치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운행하는 차량 조수석에 동승해 이동하던 중 사업 문제로 다퉜고, 이에 화가 난 A씨가 차량 내부에 있던 둔기로 B씨의 어깨를 때렸다. 이후 B씨가 차에서 내려 반대편 차선으로 몸을 피하자, A씨는 차에 시동을 걸어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경찰은 B씨가 혼자 운전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고 사망한 단독 교통사고로 사건을 인지했으나, 이후 동승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0.16 16:54

벼루가 닳도록 글씨에 삶을 바친 창암, 추사와의 인연으로 되살아나다

전주에서 태어난 창암 이삼만(1770~1847)은 평생 글씨를 쓰다 보니 벼루 밑창이 뚫어졌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붓이 망가지면 칡 줄기를 잘라 붓으로 만들어 썼을 정도로 글씨 연습에 매진해 왔다. 전주와 정읍, 완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창암이 추사 김정희, 평양의 눌인 조광진과 함께 조선 3대 명필가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유배가 풀려 한양으로 올라가던 추사가 전주에 들러 창암을 찾았다. 하지만 창암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고 추사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명필 창암 완산이공삼만지묘(여기 한 생을 글씨를 위해 살다 간 어질고 위대한 서가가 누워있으니, 후생들아 감히 이 무덤을 훼손하지 말지어다)’라는 묘문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완주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진행 중인 조선의 명필 ‘창암 추사 재회’ 특별전은 바로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 길을 떠날 당시, 전주를 지나게 됐다. 71세였던 창암이 제자들과 함께 추사를 찾아 자신의 글씨를 보여주며 평을 부탁했고, 그때부터 둘은 서로를 존경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암 이삼만의 서체를 감상할 수 있는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암은 해서와 행서, 초서와 대자에 능했다. 대체로 힘 있고 고박한 글씨를 썼고 그의 초서는 막힘이 없어 ‘유수체(流水體)’로 불렸다. 완주에서는 처음으로 추사 김정희의 작품 3점이 전시된다. 추사는 높은 정신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서화불분론(書畵不分論)에 따라 회화적 조형성을 함축한 글씨와 서예의 법식에 충실한 ‘추사체’를 완성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완주군에서 준비한 명품 관광지 대한민국 명화 고미술전시행사이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미술관 솔이 주관하는 특별전으로 삼례문화예술촌 제1전시관에서 내년 1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16 16:52

황등 진경여고, 전북도지사배 미용예술경연대회 11개 분야 석권

익산시 황등면에 소재한 진경여자고등학교(교장 유선희)가 미용 대회에 출전해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진경여고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8회 전북도지사배 미용예술경연대회’ 11개 종목에 출전해 대상과 그랑프리상을 포함, 총 61개의 상을 수상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대한미용사회 전북지회(지회장 최인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헤어미용, 피부미용, 네일미용, 메이크업 등 미용의 대표 분야별로 70여 개 세부 종목에서 경연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헤어미용 분야 프레스티지컬러 종목에 참가한 토탈뷰티과 3학년 이수영 학생이 학생부 전체 대상과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과 간 융합 학점제 수업을 통해 네일미용 기술을 연마한 조리제빵과 2학년 이한별 학생은 평면아트 종목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유선희 교장은 “진경여고 토탈뷰티과의 교육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결실이자, 교사와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진경여고는 토탈뷰티과 외에도 경영사무과, 조리제빵과, 카페디저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받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6 16:52

가을날 즐기는 클래식 낭만…JB문화공간 '온고을 클래식 축제'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바그너 이후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작곡가로 꼽힌다. 그는 리스트로부터 교향시(symphonic poem ·표제를 가진 독립된 단악장의 관현악곡)의 영감을, 바그너에게선 오페라의 영감을 받아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교향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오페라 ‘살로메’가 있다. 웅장한 관현악을 동반한 대작이기에 지역에서는 좀처럼 감상하기가 어렵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후원하는 전주 JB문화공간이 클래식 팬들을 흥분시킬 ‘온고을 클래식 축제’를 선보인다. 18일 오후 5시 JB문화공간 2층 라운지에서 열리는 '온고을 클래식 축제'는 JB문화공간의 새로운 클래식 공연 브랜드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오페라부터 성악, 실내악까지 120분 간 풍성한 레퍼토리를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의 서막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 Strauss)’의 String Sextet from ‘Capriccio’, Op.85로 연다. 바이올린 한경진·최재원, 비올라 문명환·한지희, 첼로 김인하·최정은이 함께 하는 여섯 현의 정교한 하모니로 관객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연주자들의 화려하고 웅장한 연주기법과 깊이 있는 소리의 조화가 기대된다. 이어지는 1부는 소프라노 양귀비의 독창 무대로 꾸며진다. 슈트라우스의 ‘Morgen!’ 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Deh vieni, non tardar’를 비롯해 거슈윈의 ‘Summertime’, 구노의 ‘Juliet Waltz’ 까지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곡들을 연주한다. 한국 가곡 ‘님이 오시는지’와 강원도 민요를 편곡한 ‘한오백년’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적 실내악 작품 ‘String Sextet Souvenir de Florence, Op.70 (플로렌스의 추억)’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한경진·최재원, 비올라 문명환·한지희, 첼로 최정은·김인하 연주자가 다시 무대에 다시 올라 차이콥스키 특유의 서정성과 강렬한 정열을 풀어낸다. 공연 중간에는 사회자와 연주자들의 해설을 통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적 해석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도 준비했다. 전북은행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JB문화공간은 전주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음악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고품격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16 16:38

함께 만드는 진짜 축제⋯제3회 전주예술난장 열린다

가을빛이 깊어가는 팔복동이 예술로 들썩인다. 문화도시 전주의 대표 예술축제, ‘2025 전주예술난장’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난장은 ‘도시의 거리와 공간이 곧 무대가 된다’는 취지 아래, 2036 하계올림픽 유치의 염원을 예술로 풀어낸다. 전주시와 전국 예술가, 지역 협의체, 팔복산단 기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예술로 하나 되는 도시’를 만든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전주예술난장은 매년 새 얼굴의 예술가들이 모여 실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는 170여 팀이 지원했고, 올해는 200여 팀 중 35개 팀이 최종 선정돼 전주 시민과 함께 도시를 축제의 무대로 바꿀 준비를 마쳤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 ‘뛰어! 전주, 울려! 난장’(17일)은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후 18일과 19일에는 서커스, 마임, 마술, 음악, 전통연희, 무용, 미디어아트 등 거리예술의 모든 장르가 팔복동 구석구석을 물들인다. 올해 행사는 예술인 기획단 ‘장단’과 전주문화재단이 손잡고 만든 민·관 협력형 축제 모델로, 전국 예술인뿐 아니라 ESG 협의체, 주민 협의체, 지역 기업체까지 참여해 ‘함께 만드는 진짜 지역축제’를 그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예술 공연’ △도심 속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예술인 기획단을 직접 찾아보는 미션형 이벤트 ‘장단을 맞춰라!’ △합리적 가격으로 미술품을 만나는 ‘예술장터’, △푸드·플리마켓이 어우러진 ‘마을장터’, △ESG 체험형 공간 ‘예술놀이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거리예술 대표작으로는 유럽을 무대로 활약 중인 ‘갈매’의 관객참여형 대형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 줄다리기를 현대 서커스로 풀어낸 안재현(봉앤줄)의 공연, 애니메이션 크루의 팝핀쇼, 전통그룹 텅연의 LED 전통놀이 한마당, 헤르츠 30인조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까지 —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가 펼쳐진다. 참여형 프로그램 ‘장단을 맞춰라!’는 축제 곳곳에 숨은 ‘장단’ 멤버를 찾아내는 시민 미션으로, 현장에서 예술가를 직접 만나 굿즈를 받는 등 오락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시민과 예술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마을장터’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이 어우러지고, ‘예술놀이터’에서는 100여 종의 리사이클링 놀이기구와 악기를 활용한 친환경 놀이마당이 열린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뛰놀며 ‘예술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하형래 예술인기획단 ‘장단’ 단장은 “전주예술난장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도시와 예술이 만나는 실험의 장”이라며 “산업 유산과 예술이 공존하는 팔복예술공장을 배경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전주가 예술의 도시로서 지닌 힘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올해 전주예술난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를 통해, 모두가 모인 공공의 장에서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술의 자유로움과 도시의 활기, 그리고 미래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거이의 무대 전주예술난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제3회 전주예술난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16 16:37

탱고로 풀어내는 감정의 서사, 고상지밴드 'TANGO NOIR'

불빛 아래 흐르는 감정의 선율, 탱고가 전주에서 가장 깊은 밤을 연주한다. 전주 문화공간이룸이 오는 18일 오후 5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이끄는 ‘고상지밴드’의 공연 ‘TANGO NOIR’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너머의 예술–이룸’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 고상지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지역 무대에 담아낸다. 공연은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명곡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자작곡, 라틴 명곡을 아우르는 감성적 크로스오버로 구성됐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현대음악을 잇는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흐름 속에서, ‘TANGO NOIR’는 탱고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시대적 정서를 음악으로 되살릴 예정이다. 무대에는 고상지(반도네온)와 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함께 오른다. 피아졸라의 대표작 ‘Tango Apasionado’, ‘Oblivion’, ‘Libertango’를 비롯해 고상지의 자작곡 ‘마지막 만담’, ‘ys ii’,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OST, 라틴 명곡 ‘엘 푸에블로 우니다’ 등이 연주된다. 곡마다 교차하는 영화적 색채와 서사는 탱고가 단순한 춤 음악을 넘어 감정의 언어이자 예술적 서사임을 보여준다. 고상지는 아르헨티나 오케스트라 스쿨 오브 탱고 에밀리오 발카르세를 졸업하고, 세계적 거장 발터 카스트로(Walter Castro), 고마쓰 료타(Ryota Komatsu) 등에게 사사받은 국내 대표 반도네오니스트다.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로, TV예술무대·열린음악회 등 방송 무대는 물론 서울재즈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 주요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CBS 드라마 <Georgie & Mandy's First Marriage>의 메인 타이틀 OST에 참여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최문석은 라틴·재즈·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곡가이자 연주자다. 김동률, 이적 등 대중음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비롯해 포레스텔라 조민규 콘서트의 밴드마스터로 참여하는 등 투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연주는 탱고 특유의 리듬과 감성을 극대화한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비르투오조 시리즈’를 검색하거나 전화(063-223-5323)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16 16:36

전북자치도, 내년도 국가 예산 ‘국회 단계 총력전’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북자치도는 16일 도청에서 김관영 지사 주재로 행정·경제부지사, 정무수석,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본격적인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가 시작되기 전, 도정 핵심사업에 대한 반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부안 단계에서 과소·미반영된 70대 중점 사업에 대한 국회 단계 증액 추진 상황과 대응 계획이 논의됐다. 도는 국회단계 예산 증액을 위해 서면질의서 작성과 감액 방어자료 마련 등 실무 중심의 대응 사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휘부가 직접 기재부 및 국회 주요 인사를 만나 증액 필요성을 설득하고 지역 및 연고 국회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정치권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 또 주요 쟁점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오는 27일부터 국회 본회의 의결 시까지 도 및 시군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실시간 심사동향 파악과 즉각 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이달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기재부 장관, 제2차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과의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임위별로는 맞춤형 전략을 병행해 상임위 단계에서 감액 위험을 조기 차단하고 예결소위 단계에서 증액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30일 지역 및 연고 국회의원 대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원팀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국회 단계는 국가 예산 확보의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도정 핵심사업의 반영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며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예산 심의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남은 기간 전 조직이 비상 체제로 임해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6 16:16

물 아래 잠든 마을…진안 상전면 용담댐수몰민 위로 망향제 개최

진안 상전면(면장 김영기)은 16일 ‘면 망향의 광장’에서 2025년 상전면 망향제를 개최했다. 망향제(望鄕祭)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타향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날 행사는 상전면 이장협의회(회장 안상용)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향우회원뿐 아니라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담댐 수몰로 고향을 잃은 ‘옛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전면에서는 지난 2001년 용담댐 건설로 6개리 20개 마을에서 약 1000세대가 고향을 떠났다. 면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실향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헌화, 분향 등이 진행됐다. 상전면 출신 허호석 시인은‘그리운 산하’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이끌었다. 망향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공식적 행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영기 면장은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망향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향우회와 지역 주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상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6 16:06

[줌] 전북 최초 대한민국명장 진정욱 도예가 “전북의 도예, 잠든 유산 깨워야”

“전북은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이자 예향(藝鄕)이라 불리지만, 유독 도예 분야만큼은 그 명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고창 출신 도예가 진정욱(49) 대한민국 명장은 담담히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대한민국명장’에 도자공예 분야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명장 출신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오른 첫 사례이자, 전북 도예사(陶藝史)에 이름을 새긴 최초의 인물이다. 대한민국명장은 15년 이상 해당 직종에 종사하며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산업 발전 및 후진 양성에 기여한 숙련기술자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칭호다. 진 명장은 대학 시절 분청사기의 독창적인 기법에 매료돼 도자공예의 길에 들어섰다. 2000년 완주 소양에 ‘봉강요(鳳岡窯)’를 설립한 뒤 수천 점의 사발을 빚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물레성형 기법을 발전시켰다. 2009년 최연소 우수숙련기술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심사위원과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도예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그는 “도예 분야에서 제 나이에 명장으로 선정된 것은 드문 일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이 결과가 젊은 도예가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명장은 전북 도예계의 현실을 냉정히 짚고 있다. 조선시대 부안 청자와 고창 고수작 등 전통이 깊은 지역임에도 지자체의 체계적 육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강진이나 고흥이 청자 산업을 관광과 문화로 발전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잠재력에 비해 빛을 덜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들어 젊은 작가들이 생활도자와 전통공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 명장은 “전북은 전통문화의 DNA를 지닌 지역이다. 지금처럼 젊은 도예가들과 인프라가 함께 성장한다면, 도예가 다시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은 그의 인생 전환점이었다. 그는 “그 무대를 통해 우리 지역 도예가들도 전국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 도전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어 지금의 전북 도예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 명장은 “도예는 흙으로 쓰는 시(詩)다. 손끝의 온기와 시간의 결이 모여 비로소 한 생명을 만들어내는데 그 길 위에서 전북의 도예가들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진 명장은 전주 효자초등학교와 완산중학교,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도예학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군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10.16 16:02

수입쌀 ‘국산 둔갑’ 급증…쌀값 불안 틈탄 부정유통 심화

지난 5년간 쌀값 불안이 반복되는 사이, 수입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파는 등 부정 유통 행태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한 표시 위반을 넘어, 국내 양곡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가격 질서를 뒤흔드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74건, 1,117톤 규모의 수입쌀(수입밥쌀·가공용수입쌀)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63건, 203만8000 톤의 수입쌀이 부정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무려 60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유통 적발 건수는 70.3%, 손해액은 138.6% 급증했다. 부정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은 30억5000여만 원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은 “국산 쌀값 하락과 소비자 불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사례가 271건(1,104톤)으로 전체의 70%를 넘었고, 표시 자체를 누락한 경우는 103건(13톤)이었다. 용도별로는 밥쌀용 수입쌀의 부정 유통이 314건(249톤), 가공용 수입쌀이 60건(868톤)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쌀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값싼 수입쌀을 국산으로 속여 팔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수입쌀은 국내산보다 가격이 훨씬 낮기 때문에 원산지를 속이면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 국내 쌀값 형성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밥쌀용과 가공용 수입쌀 모두에서 부정유통 건수와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농가 경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부정유통의 확산이 단속의 한계뿐 아니라 제도적 사각지대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한다. 농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표시제 위반은 적발 후 과태료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억제력이 약하다”며 “수입쌀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상습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 등 실질적인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밥쌀용을 비롯한 수입쌀의 유통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상습적인 부정 유통업체에 대해 강력한 행정·사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민 먹거리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곧 미래 쌀 산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6 16:02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완주군지부 발대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은 16일 완주군 민간협력센터에서 완주군지부 발대식 및 지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임명장 수여, 한상현 완주군지부장 취임식, 나유인 중앙본부 총재 격려사, 김국일 중앙본부 부총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상현 공신연 완주군지부장은 취임사에서 “공신연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탄생한 시민사회단체로, 궁극적으로는 완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지향적 완주군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완주군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익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인 공신연 중앙본부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청렴한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여주신 내외귀빈과 완주군지부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완주군지부와 함께 완주군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은 지난 2021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등록인가를 마치고 건전한 사회질서 확립과 지역발전, 인권, 정의 사회 구축,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단체로 출범했다. 현재 전국 25개 시도본부, 122개 시군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10.16 16:01

공가는 넘치는데 입주하기 힘든 '전북 임대주택'

전북의 공공임대주택은 ‘빈집이 남는데도 들어가기 힘든’ 역설 속에 놓여 있다. 수백 세대의 공가가 발생하고 있지만 입주자는 여전히 바늘구멍 통과하듯 어렵게 당첨을 기다려야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나치게 복잡한 입주조건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임대주택 공가율은 22%에 달했다. 군산 나운4단지는 전체 1,954세대 중 599세대가 비어 있어 미임대율이 30.7%에 이르렀고, 전주 평화1단지도 1,650세대 가운데 395세대가 미입주 상태로 23.9%를 기록했다. 익산 부송1단지 역시 1,100세대 중 170세대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별로 수백 세대가 비어 있지만, 입주를 기다리는 대기자는 도내 전체로 수천 명에 이른다. LH는 전북권에서 기존·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잇따라 내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공급은 꾸준하지만 입주 문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입주자격이 소득·자산 기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 세세한 조건으로 얽혀 있어, 자격은 되지만 점수가 부족하거나 가점이 모자라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빈집은 많지만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집은 없다”는 하소연이 이어진다. 전북의 한 임대주택 신청자는 “대기만 2년째인데, 조건이 맞지 않아 세 번이나 탈락했다”며 “기준은 까다로운데 실제 살 만한 집은 적다”고 토로했다. 전주시는 멈췄던 전주역세권 개발을 재가동해 임대주택을 포함한 복합지구 조성에 나섰다. 106만㎡ 규모 부지에 2027년 보상 착수,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북·동부권 임대 수요를 분산할 핵심 사업이지만 경영심사와 보상 절차로 착수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주권 임대시장 전반이 다시 불균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북도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보증금 최대 5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지원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늘렸다. 그러나 단순한 금융 지원만으로는 구조적 병목을 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입지 불일치, 협소한 평형, 높은 관리비, 주차난, 복잡한 입주자격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복잡한 입주조건을 현실화하고, 도심·역세권 중심의 중형 평형 확대와 관리비 경감 같은 생활밀착형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북의 임대주택 정책이 균형을 되찾기 위해선 ‘빈집은 남고, 원하는 집은 들어가기 힘든’ 구조를 깨야 한다. 입주자격 완화와 입지·평형 다변화, 실거주비 절감이 함께 추진될 때 전북 임대시장의 미스매치도 비로소 풀릴 것이다”고 제안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0.16 16:01

‘완주 상삼리산성` 백제 정교한 축성술 보여줬다

완주 상삼리산성이 백제의 만경강유역 진출 및 지배체제의 변화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미란)은 지난달부터 완주군 용진읍 구억리에 있는 상삼시산성 남문지와 남성벽을 대상으로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벽은 너비 약 10m, 최대 높이 3.75m의 성곽이며 흙과 돌을 혼용해 축조한 토석혼축의 성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성벽이 계곡부에 자리한 관계로 일부 지점은 계곡에 자연퇴적된 뻘층과 모래층위에 축조되었음에도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시 백제인들의 정교한 축성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연구원은 남성벽의 안쪽에 조성된 평탄지 시굴조사 결과 집수시설의 바닥시설로 추정되는 점토보강층, 주거시설 및 건물지, 호안석축 등 성곽과 관련된 다양한 유구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여기서 출토한 백제기와 및 백제토기, 숫돌 등 출토유물을 고려하면 백제 사비도읍기에 처음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상삼리산성에서 북서쪽으로 약 950m 지점에 위치한 완주 구억리산성의 규모와 형태, 입지 등이 상삼리산성과 쌍둥이처럼 닯아 있어 매우 흥미로운 성곽이며, 규모가 매우 큰 백제 성곽이 서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점도 대단히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삼리산성 발굴조사는 한국문화유산협회가 국가유산청과 함께 중요 매장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규명을 위한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17일 오후 2시 ‘완주 상삼리산성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연구원은 완주군과 협의를 거쳐 추가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상삼리산성의 보다 구체적인 구조와 성격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완주 상삼리산성은 1960년대 故 전영래 선생의 측량조사를 통해 그 구조와 형태, 축조시기 등이 개략적으로 밝혀졌으나 별다른 보존조치와 학술조사 없이 성벽과 내부가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실정에서 긴급한 정비와 유적의 보존대책 마련이 요구되어 욌다. 김미란 원장은 "완주 상삼리산성 발굴조사는 완주 상운리고분, 운교유적, 구억리산성, 배매산성, 하이리유적, 용교·용암유적 등 주변에 밀집 분포하고 있는 마한~백제유적과 비교를 통해 백제의 만경강유역 진출 및 지배체제의 변화과정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6 15:58

'판정 불만' 전북현대 포옛 감독 상벌위 일정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사무실에서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 불만을 제기한 포옛 감독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SK FC와 전북현대 경기 이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 판독도 안 하고, 말도 못 한다)"는 문구와 함께 후반 39분에 발생한 전북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인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히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을 게시했다.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도 "NO VAR CHECK, NO PENALTY, EVERY WEEK THE SAME.(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고 올렸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계정을 태그하는 등 심판 판정과 더불어 관리 단체를 비판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해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포옛 감독이 이번 상벌위에서 5경기 이상 출장 정지나 제재금 600만 원 이상 처분을 받으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해당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면서 중징계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6 15:52

장애인 고용하느니 부담금 낸다…전북대병원, 미고용 부담금 공공기관 9위

지난해 전북대학교 병원이 장애인의무고용비율을 지키지 못해 낸 돈이 5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안산시 병)이 공개한 '2024년 기타공공기관 장애인 고용부담금 상위 50개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의 부담금은 5억 4800만원으로 50개 기관 중 9위였다. 전북대병원은 2698명 상시근로자 중 71명 만 장애인으로 채용, 고용의무인원 102명을 밑돌아 부담금을 냈다. 장애인의무고용비율은 3.8%이지만 전북대병원의 고용비율은 2.63%에 그쳤다. 부담금 상위 50개소 현황을 보면, 국립 서울대학교병원 등을 포함 50개 기관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49%에 불과했고 이들이 낸 고용부담금은 135억원이 넘었다. 아울러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현황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7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3.8%를 이행한 기관은 총 70개소로 의무고용 이행비율은 80.5%였다. 반면 230개 기타공공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기관은 150개소로 의무고용 이행비율이 65.2%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타공공기관들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액은 약 151억 원으로, 전체 공공, 준공공, 기타 공공기관들이 납부한 고용부담금 약 253억 원 중 59.7%를 차지했다. 고용부담금 납부 기타공공기관 사업체 수(부담금 1억원 이상)도 103개로 공기업·준정부 기관 등 전체 공공기관 납부 사업체 277개소 중 37.2%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박 의원은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기타공공기관들에 대한 주무 부처들의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장애인 고용여건 진단이나 분석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서 기타공공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16 15:51

李 대통령 "경제회복...핵심 과제는 규제 합리화"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경제 활동이 활발해져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적인 과제는 바로 규제 합리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성장을 회복시켜 국민께 새로운 기회를 공정하게 나눠드리고 양극화와 불균형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료화가 진행되면 고정관념이나 기성관념에 의해 권한을 행사하게 되고, 이런 부분이 현장에서 족쇄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어떤 규제 해제와 국민의 생명·안전 또는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충돌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위험하니 아예 하지 말자'고 결론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구더기가 생길 것 같으니 장을 담그지 못하게 하자는 것인데, 그러지 말고 구더기가 생기지 않게 보완 장치를 철저히 하고 장을 잘 담가서 먹으면 되지 않나"라며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규제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양광 시설 설치 과정에서 주거지역과의 거리에 대한 제한을 풀어줄 경우, 동네 사람들은 흉물이 설치됐는데 이익을 보지 못하고 반대로 소수 업자만 혜택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면 주민들이 환영할 수 있도록 혜택을 함께 나누면 된다"고 예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규제만 할 게 아니라 잘 조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바로 정부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각 분야별 참가자들의 토론이 진행되는도중에 "공직자들은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공무원이 미리 답을 정해놓고서 '이건 안 돼'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서, 금지해야 하는 것만 아니면 웬만큼 다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무조건 '일단 안 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일단 돼'라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16 14:31

[핫플레이스] 순창 강천산 힐링여행⋯사계절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의 시간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강천산을 찾았다. 아직은 낮 기온이 높아 여름 같은 날씨지만, 강천산의 울창한 숲그늘과 시원한 계곡은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여전히 천연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소리와 폭포에서 피어오르는 물보라만으로도 체감온도가 한결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10월 말이면 강천산은 또 다른 절경을 연출할 것이다. 황금들녘으로 온 세상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을 찾아 떠나는 등산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명품 산이 바로 강천산이다. 온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호남의 소금강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 늦더위를 식혀주는 초가을의 시원함과 곧 절정을 이룰 단풍의 아름다움까지, 강천산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사계절 명품 산이다. 완만한 산책길이 가족과 함께 걷기에 강천산 만한 곳이 없다. 강천산은 숲속 데크도 설치해 숲속의 향기를 느끼기에도 그만이다. 가족과 함께 대화하며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날려버리는 강천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 `강천산'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해발 584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맑은 계곡과 5개 코스의 등산로를 비롯해, 맨발 산책로, 병풍폭포와 구장군 폭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천산을 끼고 도는 계곡과 바위가 아름다워 강천산을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그 중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구간은 병풍폭포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지는 맨발 산책로다. 강천산은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맑은 계곡을 따라 아이들도 걸을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가 왕복 5km가량 이어진다. 황토길에 모래를 뿌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을 찾았을 때, 아직 단풍은 물들기 전이었지만 울창한 녹음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특히 현수교부터 구장군 폭포까지 800m 가량 이어지는 애기단풍 길은 앞으로 몇 주 후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단풍들로 터널을 이루면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청량감을 느끼게 해줄뿐더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해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하면 어느새 구장군 폭포에 도착해 있다. △ 맨발로 느끼는 대지의 기운, 강천산 맨발걷기의 특별한 경험 강천산의 특별함은 맨발걷기 체험에서 절정에 달한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맨발 산책로가 조성된 강천산은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자연과의 교감을 되찾게 해준다. 황토와 모래로 조성된 맨발 산책로는 총 2.5km 구간으로, 병풍폭포에서 시작해 강천사를 지나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진다. 실제 신발을 벗고 걸어보니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황토의 감촉이 도시 생활에 지친 심신에 특별한 치유 경험을 선사했다. 맨발걷기의 건강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발바닥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대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다. 또한 발끝의 감각을 깨우는 과정에서 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강천산 맨발길의 매력은 구간별로 다른 지형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입구의 부드러운 황토길에서 시작해 자갈이 섞인 구간, 매끄러운 돌길, 그리고 계곡 근처의 시원한 모래길까지 다양한 질감을 발로 느낄 수 있었고 각기 다른 자극이 발바닥의 혈점을 골고루 자극해 자연스러운 족욕 효과를 가져다준다. 함께 걸었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간지럽다며 웃던 아이들도 점차 적응하며 흙을 발가락으로 움켜쥐고, 차가운 돌멩이의 감촉을 즐기며 자연과 친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맨발길 중간중간에는 발 씻는 곳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의성도 높다. 구장군폭포 근처의 발 씻는 곳에서는 차가운 계곡물로 발을 씻으며 맨발걷기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초가을까지 계속되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강천산의 시원한 매력 10월 초인데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요즘, 강천산은 도심의 무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등산객들에게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그늘과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만으로도 체감온도가 5도 이상 떨어지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요즘같은 계절의 강천산의 백미는 단연 계곡의 시원함이다. 강천사 일주문 앞 계곡에서는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탐방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온몸의 열기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했다. 특히 구장군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구간은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천연 힐링 공간을 연출한다. 폭포의 물보라는 또 다른 장관이다. 5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병풍폭포의 물줄기는 초가을에도 시원스럽게 느껴졌다. 폭포 주변에 서 있기만 해도 미세한 물방울들이 피부에 닿아 천연 미스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숲속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피톤치드가 가득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최고의 산림욕장이 된다. 무성한 녹음이 만들어낸 초록터널을 걸으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 병풍폭포와 구장군 폭포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강천산 입구를 조금 지나니 등산객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저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 사람들이 감탄하고 있었다. 바로 '병풍폭포'였다. 병풍폭포는 이름처럼 병풍을 드리운 아름다운 폭포다. 또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병풍폭포는 자연이 만들어낸 폭포는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을 잊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폭포수를 맞으면 죄 지은 사람도 죄가 씻겨 내려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높이 50m의 시원한 폭포수가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의 핸드폰 셔터 소리가 쉴세없이 들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폭포 앞에서 제각기 포즈를 취했다. 병풍폭포가 소담한 여성의 미를 간직한 폭포라면 구장군 폭포는 웅장한 남성의 미가 돋보이는 폭포다. 강천사를 지나 마주한 구장군 폭포는 높이 120m에서 3줄기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병풍폭포보다 높이가 높다보니 쏟아지는 모습이 웅장했다. 또 산수정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강천산에서 가장 빼어난 비경으로 꼽힌다. 강천산에 왔어도 구장군 폭포를 보지 못하면 강천산에 왔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장군 폭포의 아름다운 절경은 보는 이들의 혼을 빼 놓았다. 이 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강천산을 처음 방문해 구장군 폭포를 본 순간, 마치 스위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색적인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을의 `강천사’ 강천산의 초입에서 맨발로 산책로를 걷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고즈넉한 절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강천사다. 강천사는 고려 887년 진성여왕때 도선국사가 창건 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대웅전, 오층석탑과 금강문 등이 있는 조그만 절이다.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해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다고도 전해진다. 그래서 인지 여성스럽고 수수함이 많이 느껴지는 절이었다. 강천사는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 한모금의 휴식을 기꺼이 내 주는 휴식처다. 오가며 들어와 쉬며 그 소담한 아름다움에 빠져 보았다.

  • 기획
  • 임남근
  • 2025.10.16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