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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칼럼]겨울 손님과 불청객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찬바람이 불어오면 매년 반가운 손님이 우리지역에 찾아온다. 시베리아, 몽골 등지의 추운 북쪽지역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매년 우리나라로 오는 반가운 손님, 130여만 마리의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다. 잔잔한 수면에서 쉬고있거나 먹이를 찾아 자맥질하는 큰고니가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보여주다가도, 가창오리가 군무를 펼치기라도 하면 역동적인 생명감을 선사한다. 매년 찾아오는 다양한 겨울 철새는 자연에 활기를 더해 주며,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겨울 철새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인해 겨울 철새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5% 이상 폐사되고 전염성도 빨라 감염된 개체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의 닭도 살처분시킬 수밖에 없어 피해가 크다. 지난 겨울에 전북지역 가금농장 11개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179만 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 감염되고 농장종사자 등 사람에게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류에서 포유류로, 다시 사람에게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3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삵 폐사체가 발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이면서 사람과 동물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몇몇 질병은 인간 사회에 전염병으로 확산되어 인류 역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려주고 있다. 소를 통해 천연두가, 오리와 돼지를 거쳐 인플루엔자(독감)로 진화했다고 한다. 현대 지구촌 시대에는 균의 이동과 전파가 한층 용이해져 특정 지역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겨울 철새도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며 균의 전파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10월부터 만경강, 동진강, 동림저수지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야생조류 수, 폐사체나 이상개체 발생 여부, 분변채취 등 예찰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다면 출입통제, 현장소독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예찰을 강화하여, 야생조류로부터 양계 사육시설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염되지 않도록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 등 도내 지자체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특별대책방역기간을 운영하여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금년에도 철새도래지에는 축산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인근 도로, 농장 진입로는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자주 발생한 지역 등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여 오리농가 사육을 제한하고 가금 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주기를 2주 1회로 강화한다. 또한 가금농장이 밀집한 김제, 부안 지역에는 야생조류 퇴치기를 설치하여 철새 접근을 차단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지자체 노력만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이 완전할 수 없다. 농장에서도 야생 조류, 가축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장갑, 보호복,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후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과 작업환경 위생관리의 실천이 요구된다. 또한, 일반 시민들께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나 전북지방환경청으로 신고하여 신속하게 수거 및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각계 각층의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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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5.10.19 18:09

[열린광장] 김제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 서로 하나가 되자

한 해의 결실을 맺는 가을, 김제에서는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를 비전으로 삼은 김제시는 각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김제가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1명대를 유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을 돌파하고, ㈜두산을 비롯한 3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제2특장차 전문단지와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기회발전 특구 지정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새만금 동서도로와 스마트 수변도시, 남북 2축도로, 만경 6공구 방수제의 김제시 관할 결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이 있었다. 꽃빛드리축제, 새로보미축제, 문화유산 야행, 김제지평선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김제내아 국가보물 지정과 진봉망해사 국가자연유산 명승 지정으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공공심야약국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전북권 최초 천사무료급식소 유치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국립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 특장산업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사업 등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는 명실상부 국가 주요사업과 맞물리며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발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우리 김제시민은 서로 하나가 되어 그 힘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흐리고 어지럽게 만드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탈무드에 “질투는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눈도 올바로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남을 부러워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이 많아도 실제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도 김제 발전에 힘을 보태기보다는 시기와 질투로 김제 발전을 저해하며 시민의 눈을 흐리게 하는 일이 발생해 아쉬움과 걱정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 시민은 올바른 눈으로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김제 발전을 위해 서로 뭉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이 하나로 뭉칠 때, 지금까지의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도 김제 발전을 위한 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확립을 국정 과제로 추진하며,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김제시도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시민과 함께 김제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김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진정으로 김제를 사랑하고 김제를 생각하며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김제의 미래를 위해 현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은 김제의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이다. 정성주 김제시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19 18:09

[기고] 새만금 기업지원은 균형발전의 단비

팍팍한 생활 속에서 민생지원금은 그야말로 ‘단비’였다. 들었다 놓았다 고민하던 과일이며 소고기를 장바구니에 담게 했고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번졌다. 필자는 활기를 되찾은 시장의 분위기를 보며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번 추가 지원의 대상이 된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을 보면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늘고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만 해도 전국 84개 시·군 중에서 10곳이 이에 해당한다. 이대로 두면, 아름답던 우리의 고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컸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전국을 5개 경제권으로 나누고 3개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5극3특’ 전략을 내놓았다. 권역별로 산업, 교육, 문화 등 기능을 특화해 자립적 성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뜻이다. 균형발전의 실현은 민간 자본이 지역에 투자하도록 국가와 지방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 새만금은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최적의 산업·경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은 간척지를 매립하고 상·하수도와 전기를 연결했으며, 공항·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 교통망을 구축해 국가산업단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더했다. 예컨대 국가가 기업에 1%의 낮은 임대료로 100년간 안정적으로 토지를 빌려주는 장기임대용지를 운영하고,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진흥지구’를 조성했다. 또한, 용·폐수, 전력공급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스마트그린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보세구역 등을 추진해 기업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수많은 우수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하여 총 16조4000억원의 투자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들이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도적 지원 때문만은 아니다. 진심을 다하는 행정적 지원과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각종 인허가와 입주 승인, 공장 설립 등의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새만금의 기업지원은 한층 진화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기업 입주 공간을 확대하고 있으며, 트라이포트 교통망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RE100시대에 발맞춰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RE100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 기업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6GW에 달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가 생산되어 기업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이제 기업지원의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공간,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단지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 새만금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만나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19 18:09

[오목대] 신언서판이 중요

지금 유권자들의 관심은 누가 내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공천을 받느냐로 쏠린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때 선전해서 12석을 차지했지만 그 같은 돌풍이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6.3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에서 82.65%를 득표해 소가 밟고 지나가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가 더 견고해졌다. 이 바람에 지사부터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을 것인가가 관전포인트다. 민주당 정서가 강한 전북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아 공천 때 유급당원의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이더라도 시민여론과의 괴리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당심과 민심이 같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급당원들이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표심을 바르게 행사하느냐 그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다. 예전과 달리 유급당원들이 귀하신 몸이 되면서 쉽게 움직이지 않지만 얼마든지 금품 유혹을 받을 개연성은 높아졌다. 현재 50대 50으로 돼 있는 공천기준을 7대3으로 높이면 당원 모집을 많이 한 사람이 유리한 구조다. 그러나 꼭 유급당원들이 모집한 후보한테 간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후보자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 지금 현직 단체장을 제외하고는 유급당원을 많이 모집한 후보자가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온다. 친 불친과 연고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지만 지사나 시장 군수 등 단체장 만큼은 고도의 판단력과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라서 각 후보자들의 종합적인 역량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익산시장이나 임실군수는 3연임해 불출마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 조기에 과열되었다. 전주시장 등 나머지 시장 군수는 모두 재선의지가 충만된 상태지만 도전자가 만만치 않아 일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할 입장이 아니다.특히 관심을 끈 것은 불출마설이 유력했던 재선의 이원택 국회의원이 예상을 깨고 추석전에 지사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번 지사경선 때는 송하진 전지사가 컷오프 되면서 재선의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김앤장을 등에 업고 단박에 공천권을 확보했지만 이번에는 예상외 변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재도전하는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같은 지역구서 연거푸 3선한 관계로 이번 지사경선을 배수진으로 치고 마지막으로 경선에 임한다는 자세다. 하지만 완주 전주 통합에 부정적이어서 찬성측이 많은 전주표심이 등 돌리고 있는 게 최대 걸림돌이다. 또 그가 주장했던 익산시와 통합해서 100만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익산시의회가 결사반대해 난관에 봉착했다. 세칭 송하진 전지사의 아바타로 칭하는 이원택 의원은 당 대표 선거 때 정청래 의원을 도운 것을 기반으로 정 대표와 함께 추석전에 김제시장을 방문해 한껏 기세를 높였지만 시중에서는 그의 능력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팽배하다.특히 여가부를 상대로 새만금잼버리 준비관계를 강하게 질타했지만 대회가 실패로 끝나고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9월 새만금공항건설 취소판결을 내린 것도 그의 지역구 문제인 만큼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그의 정치력 부족을 지적한 사람도 있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10.19 17:50

[K리그 우승] '왕의 귀환' 전북현대⋯숫자로 본 2025

☆☆☆☆☆☆☆☆☆☆. 빼곡히 채워진 9개의 별이 빛나던 전북현대모터스FC 유니폼에 10번째의 별이 반짝인다. 4년 만에 다시 K리그1 정상에 오른 전북현대가 한국프로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녹색 왕조를 새겼다. 전북현대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티아고의 골에 힘입어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승점 71을 쌓은 전북현대는 이날 FC안양에 4-1로 진 2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승점 55)과 격차를 16까지 벌리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조기 우승은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지만 K리그는 1년차밖에 안 된 신입 감독 거스 포옛과 선수단이 만든 2025시즌은 전북현대 그 자체였다. 올해 전북현대를 숫자로 보면 10·17·22·36·500·300,000으로 압축된다. 10은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최초 K리그1 10회 우승을 의미한다.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중 10회 이상 리그 우승을 이룬 팀은 전 종목을 통틀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12회)가 유일했다. 전북현대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7은 그동안 전북현대가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숫자다. 프로축구팀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지난 2009년 K리그1 첫 우승하면서 신흥 강호라는 타이틀을 얻은 전북현대는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났다. 22는 올해 전북현대가 세운 K리그1 역사상 3번째로 긴 무패 횟수다. 지난 3월 포항스틸러스 경기를 시작으로 2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K리그1 최다 33경기(2016시즌), 23경기(2011-12시즌) 무패 기록도 전북현대가 만들었다. 36은 숨은 우승 주역인 베테랑 포백 라인 평균 나이다. 전북현대의 수비를 책임진 주인공은 홍정호, 김영빈, 김태환이다. 2025시즌 K리그1 중 가장 높은 연령대지만, 그만큼 경험도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500은 전북현대의 살아 있는 레전드 '원클럽맨' 최철순이다. 곧 40을 바라보는 선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그라운드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인정 받았다. 지난 2월 단일 클럽 최초 5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300,000은 올해 홈 경기를 찾아온 관중 수(31만 5105명)다. 지난 5월 31일 울산HD FC와의 경기에서 팀 사상 최초 매진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2만 1899명이 입장하면서 팀 역대 최단 경기(17경기) 홈 관중 30만 명을 돌파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9 17:39

'에너지 메카 전북' 청사진 국감에선 외면...현안 해결 못하는 국회

전북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이 "전북을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정작 올해 국정감사에선 이와 관련한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북 정치권은 이달 말 종합감사 등에서 새만금과 도내 각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현안이 대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북은 RE100 산업단지와 신재생에너지 단지, 태양광 사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실상은 다르다. 우선 새만금의 경우 RE100 중심이 되겠다는 계획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나왔으나 실제 성과는 전무한 수준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북이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떤 경제유발 효과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 역시 모호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회 상임위와 정부 부처마다 다른 생각과 입장을 드러내면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 전북'이 선거용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과 연계한 SK의 전북 투자 건이다. 도에 따르면 1.2GW 규모의 수상 태양광은 2028년 말부터 RE100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RE100 기업들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 현장의 반응은 달랐다. 최소 5년 전부터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의 청사진만 나올 뿐 실제 투자와 연결할 수 있는 가시적인 해결책이 부족해서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기 위해선 대규모 전력계통 연계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 핵심인 ‘345kV 계통 연계’ 사업은 주민들과 시민단체, 일부 정치권의 반발에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전북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한쪽에선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외치고 있으나 또 다른 한쪽에서는 주민들의 수용 없는 계통 연계나 송전설비는 불가하다고 맞서는 등 모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한 국감에선 국가 전력망 확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나,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에서는 주민들의 의사나 환경을 무시한 전력망 확충 추진에 속도를 늦추라는 주문이 있었다. 업계는 이 같은 정치권의 행태에 직접 건의사항을 개진하고 있으나 전북을 비롯한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은 선거용으로 구호만 나부끼면서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약에는 에너지 중심의 전북이 포함되지만,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을 외면할 수 없는 지역구 정치의 한계 때문이다. 반도체와 데이터 관련 기업들은 이들 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발전설비와 송전선로 건설에는 최소 5~7년이 소요돼 전력 '병목 현상'이 구조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함완균 솔루션스트레트지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9월 한국경제인협회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AX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세미나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예측이 어려운 수요에 대응하려면 민간기업이 송전선로 계획과 투자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비데 담브로지오 IEA 부문장은 “에너지 없이는 AI도 없다”며 “2030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한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 2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번 국감에선 RE100을 위해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오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에너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은 표를 위해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착공 계획만 우후죽순으로 발표하고 있다”면서 “정작 착공이 지연되는 일도 다반사 인데다 일부 신재생 발전 방식으로 생산되는 전기 중 상당수가 전력망 연계가 제때 되지 못해 팔지 못하거나 버려지는 신세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0.19 17:12

전북소방, 가을철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 및 화재 사고 주의 당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가을철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및 부주의 화재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2021~2024년)간 전북 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출동은 총 8건으로, 지난해에만 4건이 발생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인지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등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환기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캠핑 시에는 취침 중 난로 사용을 피하고 침낭과 핫팩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는 캠핑장 화재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캠핑장 화재 10건 중 절반인 5건이 10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은 불씨 방치, 조리 및 난방 중 부주의, 가연물 근접 장치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장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한 불씨를 완전히 소화시키고, 조리 및 난방 기구 사용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가을철 캠핑의 즐거움은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켜진다”며 “사소한 부주의를 미리 경계하고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0.19 16:44

[2025 초록시민강좌, 제1강]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기억의 분리 위기,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 가져야"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유일한 대안은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지는 것입니다." 철학적 통찰로 청중들의 공감을 이끄는 유쾌한 사상가,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말이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 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첫 강의가 지난 16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 박 교수는 가족과 도시, 현대인의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고대 문장은 인간 문명의 출발을 언어에서 찾게 해준다"며 "인간은 없는 것을 있다고 상상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문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굴에 멧돼지를 그려놓고 ‘이게 진짜 멧돼지다’라고 믿기 시작한 순간부터 문명이 시작됐다"며 "가짜가 진짜가 되고, 없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순간 인간이 동물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은 없는 것을 있다고 상상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문명을 만들었다"며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생각과 관계를 잇는 인간의 권력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현대 사회의 변화가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짚었다. 그는 "이제 부부도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며 "가족은 여전히 함께 있지만, 예전처럼 한 식구로 사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가족은 이미 해체됐다"며 "견고했던 내가 남편이고 아내고 아들이다 또는 아들이니까 이래야 한다는 것이 사라지는 등 시스템이 물렁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 주관적인 기대가 훼손되고 기억의 분리가 발생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유일한 대안은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단체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19 16:43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 찾자"…상인들 참여하는 대화의 장 열려

전주 웨딩거리·글로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나눠보는 대화의 장이 열렸다. 전주시와 ㈜크립톤은 지난 17일 전주시 완산구 웨딩거리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50여 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와 상생 모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커피챗' 간담회는 크립톤 전정환 부대표의 발제, 오승훈 공익마케팅 스쿨 대표의 상권 활성화 제안, 우범기 전주시장과 상인들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주 글로컬 상권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인구 감소와 청년 이탈 등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럼에도 원도심의 문화와 역사, 자원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또 새로운 것을 창조해서 만들 가능성도 풍부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웨딩 거리는 웨딩 관련 산업이 굉장히 발달했었지만, 이제는 해당 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를 살려 크고 작은 변화의 순간을 함께하는 다양한 창업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훈 공익마케팅 스쿨 대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안이 이어졌다. 오 대표는 “우리가 하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변화라고 할 수 있다”며 “해보지 않았던 것과 낯선 것, 어려운 것에 도전해 좋은 게 있으면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용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은 가게 앞 유동 인구를 늘리는 것, 상인은 그 늘어난 유동인구를 가게 안으로 데려가는 것으로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공공은 유동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 방식을 통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나면 상권이 자연스럽게 발전하면서 생명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이후 행사에 참석한 웨딩거리 상인들은 전주시에 웨딩거리 주차 문제와 한옥마을 관광객 유입 방안, 웨딩거리 정체성 문제 등 질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웨딩거리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박세상 씨는 “한옥마을에 오는 유동인구의 10%만이라도 이 골목길로 오도록 만들 수 있다면 아주 멋진 골목길이 탄생할 것”이라며 “유동인구를 소상공인들의 힘으로만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행정에서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해 준다면 상인들이 이를 붙잡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완 웨딩거리 상인회장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주차장 문제”라며 “자율상권구역 사업에 미니 공영 주차장 설치를 반영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상인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글로컬 상권 창출 사업 및 추후 진행할 자율 사업 진행에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전라감영 도로 조성과 공영 주차장에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소관 부서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상권 공동화 현상 등 소상공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돼 뜻깊었다”며 “지역 위기 상황에서 골목상권과 상인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0.19 16:43

고하의 선비정신, 문학으로 잇다

순수문학 동인지 전북문학의 통권 300호 발행을 기념하는 문학제가 지난 17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전북문학은 1969년 7월 고하 최승범 선생이 주도해 창간된 이후 56년 동안 지역문단의 맥을 이어온 대표 문예지다. 고하 선생 생전에는 291호까지 발행됐으며, 2023년 가을호(292호)부터는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가 그 뜻을 이어 계간으로 간행하고 있다. 이번 300호 발행은 향토문학의 지속성과 전통을 기리는 의미를 지닌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최병선 전북대총동창회장, 이향아 호남대 명예교수, 이승복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문두근 시인,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조미애 시인,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김철규 시인, 유백영 사진작가 등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고하 최승범 선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북문학의 발행 역사 소개와 축사, 감사패 수여, 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전북문학> 300호 발행 기념 축시 낭송과 고하 시 낭송, 이만영 문학평론가의 ‘전북문학 발자취와 지역문학의 아이덴티티’ , 장욱 시인의 ‘고하의 8행 시조 구조 미학’ 강연이 펼쳐졌다. 감사패는 선명기획인쇄 함청 대표와 출판사 시간의 물레의 권호순 대표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전북문학상’은 장화자 시인과 장욱 시인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송하진·김도영 서예가의 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전북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하최승범문학상은 시(조) 부문 주기쁨, 이윤아, 김상민·전서진·송은영 학생과 수필 부문 정진원, 김자애, 정세은 학생이 각각 받았다. 축사에 나선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고하 선생님을 어려서부터 많이 뵈었고, 전북문학도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다”며 “고하 선생님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전북도와 대한민국의 문학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축사에서 “고하 선생님이 이끌어 온 열정과 품이 있었기에 300호라는 유의미한 숫자 달성이 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전주시에서도 말로만 예향이 아닌 진짜 문학의 도시, 예술의 도시, 문화의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병호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장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동인지로서 최장수 최다 발행의 역사를 이룩하게 된 것은 고하 선생님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며 “고하 선생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고하 최승범 문학전집 발간, 고하 문학관 활성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10.19 16:41

서예가 송하진이 말하는 ‘한글이 주인이 되는 서예’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의 궤적이다. 송하진(73) 서예가의 이력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전주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 그 뒤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전주시장 8년과 전북도지사 8년 등 총 16년 동안 전주시와 전북도를 이끌며 지역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불태웠다. 물론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는 시를 쓰듯 진실하게, 붓글씨를 쓰듯 유연하게 정치를 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거침없이 서예를 쓴다. 정계 은퇴 후 지역의 어른이자 서예가로 활동 중인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를 지난 17일 전주시 경원동 삼양다방에서 만났다. 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의 초청으로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 푸른돌·취석 송하진 전(展)’을 연다. 평소 한글서예는 기존서예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지론이 담긴 60여 점의 다채로운 한글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예가 송하진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한글이 주인이 되는 서예. 앞으로 서예가 K-문화에 이바지하는 장르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는 한글서예 창작에 매진하고, 전시회를 열어 대중들에게 한글서예를 전파하고 있다. “한글 모음의 기본 글자는 하늘과 땅 사람, 천지인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어요. 우주 만물의 이치와 인간의 발성기관을 놓고 만들어진 과학적인 문자죠. 또한 1443년 세종대왕이 글에 어두운 백성을 위해 우리나라 말을 쉽게 기록한 게 한글이에요. 제정 이유와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진 유일한 언어죠.” 과학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완벽한 한글이기에 송 서예가는 한문 쓰기보다 한글 쓰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서예는 결구(글자의 짜임새)와 장법(배열), 먹의 농도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야 조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한글은 과학적이고, 예술적으로 뛰어나기에 한글의 멋을 제대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다. “저도 한문을 배웠기 때문에 한글서예가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획을 두껍게도 써보고, 가늘게도 쓰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요. 종이 무지하게 많이 버려요.” '한글의 멋'을 창출하기 위해 감성과 이성을 동원해 끝없이 붓질한다는 그에게 더 이상 ‘정치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정치권은 마음의 여백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다. 치열했던 자리를 떠나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지금이 매우 즐겁다는 송하진 서예가. 마주 앉은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육체의 나이 같지 않은 에너지를 내뿜었다. 거침없었고, 어떤 질문엔 당혹스러울 만큼 솔직해 더욱 유쾌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10.19 16:40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3만 여명 선수단 참가해 23일까지 부산서 개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지난 1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이 부산의 정서와 역동성을 담은 ‘역대급 그라운드쇼’로 진행됐다. 개회식 주제인 ‘배 들어온다, 부산!’에 맞춰 경기장 한 가운데로 형형색색 컨테이너들이 들어오며 부산항 터미널을 구현한 초대형 무대가 설치되며 흥겨운 무대로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래방인 부산 ‘로얄 전자 오락실’의 반주에 맞춰 대회장에 입장했다. 전북자치도선수단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피켓과 형광봉을 들고 입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쏟아낼 우리 선수 여러분을 직접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우리 국민들께 큰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을 일찍 찾아 전북자치도 상황실을 방문, 전북자치도체육회 임직원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체육대회로 25년만에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23일까지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9 16:38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 전북자치도선수단 금8, 은6, 동8 추가 종합 9위 유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전북자치도선수단이 금밭을 일궈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북선수단은 대회 3일차인 19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8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하며, 종합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에 출전한 전북의 인어 한다경(원스포츠)이 8분 36초 78의 기록으로 지난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1초10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다경은 20일 대회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자유형 400m에도 출전해 또 한번 신기록 수립이 기대된다. 양궁 여자 일반부 30m 신정화(전북도청)와 합기도 남자 일반부 웰터급 김태중(전북협회)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해머던지기 남자 고등부 남태우(이리공고)와 여자 고등부 양채민(전북체고)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이클 남자 일반 개인도로 구성관(한국국토정보공사)과 단체도로 한국국토정보공사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롤러에서는 남자 고등부 500m+D 김지찬(전주생명과학고)이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철인3종 일반부 혼성릴레이에 출전한 김지환(원스포츠)·김혜랑(전북협회), 합기도 남자 고등부 벤텀급 최진우(전북협회), 역도 남자 고등부 용상 81Kg급 이도영(전북체고)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택견 남자 일반부 +83Kg 김성민(전북협회)과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 개인복식 김병국·윤형욱(순창군청)팀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탁구 남자 대학부 개인전 권강민(군산대), 소프트테니스 남자 고등부 개인복식 박서후·임승진(순창제일고), 남자 고등부 개인단식 김윤유(순창제일고), 여자 고등부 김민정(순창제일고), 육상 높이뛰기 여자 고등부 문유빈(전북체고)과 김은수(고창북고), 바둑 남자 일반부 단체전과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대회 2일차인 지난 18일에는 사격 남자 대학부 공기권총과 여자 일반부 25m권총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42.0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슬링 여자 고등부 F55Kg 오은혜(전북체고)와 남자 대학부 G97Kg 윤동현(전주대), 태권도 여자 고등부 –67Kg 이소영(전주클럽)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전북자치도는 총 금메달 19개와 은메달 22개, 동메달 45개로 종합 9위를 기록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9 16:36

지방은 뽑고 싶어도 못 뽑는다...교권보호 전담 변호사 '부익부 빈익빈'

전국 시 · 도교육청에 배치된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가 38명에 불과한 가운데, 지방 교육청은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적 지원망이 수도권과 지방 간에 뚜렷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 소속 변호사 124명 중 교권보호 전담은 38명에 그쳤고, 대전과 세종은 전담 변호사가 한 명도 없는 공백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2명의 교권보호 전담변호사가 지정돼 있었으나 최근 최성민 변호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면서 1명으로 줄었다.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는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교사를 대신해 법률적 대응을 지원하고, 사건 초기부터 전문적 조언을 제공해 교사의 권리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단순 법률 자문을 넘어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교육청이 교권보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장치다. 전국 시도교육청 소속 변호사 124명 중 38명(30.6%)이 교권보호 전담이며, 배치는 △대전 ·세종 0명 △전북 ·강원·경기·경남·경북·부산·울산·제주·충북 각 1명 △ 광주·인천·대구 각 2명 △ 전남 5명 △ 충남 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12명으로 본청과 교육지원청 단위까지 배치돼 있다.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는 대부분 임기 · 기간제 5~6 급 상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 채용 공고가 반복됐음에도 실제 응시자가 없는 ‘무응시’ 사례도 많았다. 최근 3년간 전국 전체 채용 공고 142회 중 79회가 무응시로 끝났고 지방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10번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이 가운데 8번이 아무도 응시하지 않아 ‘무응시’로 기록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업무 강도·낮은 처우가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기본연봉 기준 최고액은 경남 8495만 원, 최저액은 광주 5700만 원이었다. 최근 3년간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 법률상담 건수는 총 1만 7118건으로 확인됐으며, △서울 2392건 △광주 2359건 △전남 1641건 △경기 1622건 순이었다 . 백승아 의원은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는 교권 보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이며, 지역별 채용 격차가 교권 보호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육부가 취약 지역 중심의 인력 유인과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해 모든 교원이 균등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9 16:30

수천 억 투입한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 "대형유통업체 편향"

정부가 수천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분석한 결과, 고물가로 인한 국민부담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예산이 대형마트에 지나치게 편중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난을 심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국산 농축산물 할인지원 품목을 구매할 때 20% 내외를 할인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1080억 원, 2023년 1305억 원, 2024년 2280억 원, 2025년 22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내년에도 108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예산이 대형마트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형마트에 지원된 예산은 574억 300만 원, 2023년 752억 100만 원, 2024년 852억 800만 원, 올 1~9월까지 529억 6400만 원 등 총 2717억 7600만 원이 지원됐다. 이는 전체 예산의 51.5%이다. 반면 전통시장에는 1065억 3500만 원이 지원돼 대형마트 대비 39.2%에 불과한 예산이 투입됐다. 대형마트들의 부당편취 행위도 다수 적발됐다. 실제 감사원은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참여한 6곳의 대형 유통업체가 할인행사 직전 가격을 부당하게 올린 뒤 할인지원을 받는 편법을 저질렀음을 적발했다. 심지어 해당 사항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할인행사 직전에 할인품목의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했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방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품목에 대해서도 대형 유통업체가 요구한 품목은 할인지원 품목으로 지정됐거나, 합리적인 사유 없이 중소유통업체를 배제하고 6곳의 대형유통업체만 할인지원사업 업체로 선정한 것 등도 감사원에 지적됐다. 윤준병 의원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돕기 위해 편성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이 대형유통업체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악용됐다”며 “소수의 대형유통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질타했다.

  • 서비스·쇼핑
  • 김경수
  • 2025.10.19 15:56

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 장마까지...전북 농작물 잇따라 피해

전북에서 초가을 잦은 비가 내리는, 일명 '가을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생육 부진과 병해충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등 행정당국의 신속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에서는 좀처럼 맑은 날을 보기 힘들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렸고 이에 따라 토양질 저하 및 양분이 부족해지면서 벼 피해 및 다른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는 심각하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알에 암갈색 반점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인데 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저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도내 농경지 4432ha가 곰팡이균의 일종인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를 입었다. 국내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전체 3만 6320ha에 달하는데 곡창지대로 잘 알려진 전북은 전남, 충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피해면적이 크다. 문제는 올해 남원과 임실, 순창, 무주 등 전북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부권의 농경지에서 벼 병해충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벼 병해충 피해를 입은 농가들 중 상당수는 70대 이상 고령, 생계농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무주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씨(71)는 "지난 추석 연휴에도 온가족이 모여 있어도 추수 걱정 때문에 밤잠을 못 이뤘다"고 하소연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으로 가장 무더운 여름이 7~8월에 이상 고온 현상을 일으켰는데 9월 들어서는 잦은 강우로 인해 토양의 양분도 부족해졌고 전남에서 도내로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과 같은 병해충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벼 병해충의 일종인 벼 깨씨무늬병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 이변과 병해충 발생의 인과관계를 종합 검토해왔고 최근에서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가 농업재해 인정을 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린 건 과수, 야채류 재배 농가도 마찬가지다. 무주군 등 도내 대표적인 사과 재배 지역에서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우수한 후지 사과를 출하해야 하는데 가을 장마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군산시 등 도내 곳곳에서는 배추밭이 가을 장마로 인한 배추 무름병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김장철을 앞둔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20년째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60대 농부 최모씨는 "배추 뿌리가 빗물에 닿아서 물러지고 속아 꽉 차지 않아 수확해서 내놓기가 힘들다고 다들 호소한다"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에서는 잦은 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는 과수 또는 배추 등 야채류 재배 농가의 생육 부진 문제 등에 대한 피해 조사는 신청이 적다는 이유로 손을 놓아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도청 내부에는 스마트농산과에서 농업재해대응TF팀을 가동 중인데 농가들의 피해 상황은 시일이 지날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에 행정 당국차원의 적극적 현장 점검과 방제약 확보 등 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11월부터 지원될 예정인 벼 깨씨무늬병 피해 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 정도에 정부로부터 벼 병해충 피해 농가에 대한 복구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예찰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9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