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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군수, 고위 공무원 출신 대거 입성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공무원과 지방의원 출신의 단체장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모두 14명의 시장군수를 선출했다. 이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모두 8명으로 57.1%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전북도청에서 부지사 또는 국장을 역임했던 고위공무원 출신의 당선자가 가장 많았다. 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던 정헌율 익산시장 당선인과 박성일 완주군수 당선인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도 전략산업국장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본부장 등을 지낸 이환주 남원시장 당선인은 3선 고지에 올랐다. 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유기상 고창군수 당선인은 4년 동안의 절치부심 끝에 군민의 선택을 받았고, 새만금국장 출신의 박준배 김제시장 당선인은 8년 준비끝에 시의 수장이 됐다. 이와 함께 3선에 성공한 황숙주 순창군수 당선인은 감사원 국장을 지냈으며,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심민 임실군수 당선인은 임실군부군수를 지낸 바 있다. 또 진안읍장 출신으로 제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군청에 입성한 이항로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했다. 지방의회 출신들의 단체장 입성도 눈에 띈다. 광역의원을 지낸 3명과 기초의원을 지낸 1명이 단체장 자리를 꿰찼다.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인은 67대 전북도의원을 지냈다.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인은 재선(89대) 도의원 출신이다. 장영수 장수군수 당선인도 89대 도의원을 지냈다. 장 당선인은 2번째 단체장 도전 만에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유진섭 정읍시장 당선인은 567대 정읍시의원을 지냈다. 김승수 전주시장 당선인은 정무직 공무원 출신이다. 도 정무부지사와 대외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황인홍 무주군수 당선인은 30여 년 동안 지역 농협에 몸담아 왔다. 14명 시장군수 당선인 중 유일하게 농협 조합장 출신이다.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8.06.17 20:19

[6·13 지방선거 의미와 과제] ③ 21대 총선 영향은 - 도내 국회의원들 모두 상처…미래 속단 못해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이번 지선결과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곳(100%)과 기초단체장 14곳 중 10곳(71.43%), 광역의원 35석 중 34석(97.14%, 지역구), 기초의원 172석 중 126석(73.26%)을 석권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북지역 다수당인 민주평화당(5석), 2석의 바른미래당 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현재의 구도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어 속단은 어렵다. △지선 결과 의원별 희비 지선 결과 현역 의원별 희비가 갈렸다.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정당별 당선자를 기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현역의원은 전주을 정운천(바른미래당)전주병 정동영(평화당) 의원으로 분석됐다. 이들 의원은 지역의 풀뿌리 조직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군산 김관영 의원(바른미래)의 지역기반도 상당부분 무너졌다. 단체장과 광역의원 모두 민주당에게 내줬고, 21석의 기초의원 중 자당 소속은 2명뿐이다. 그나마 무소속 당선자 5명 중 3명이 김 의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익산갑 이춘석 의원(민주)의 상처도 작지 않다. 익산시장을 평화당에게 내줬다. 다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선전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익산을 조배숙 의원(평화)은 시장 자리는 지켰지만 광역과 기초의원 중 자당 소속은 1명을 얻는데 그쳤다. 정읍고창 유성엽 의원(평화)은 2곳의 단체장 중 고창군수 선거에 당선자를 냈다. 하지만 정읍시의원 17석 중 2석, 고창은 10석 중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전주갑 김광수 의원(평화)은 광역의원 2석 모두와 기초 9석 중 7석을 민주당에 내줬다. 기초 2석을 건진 것이 전부다. 전북 10명 국회의원 중 유일한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은 남원과 임실순창 광역 의원 모두를 민주당에게 내줬다. 3곳 단체장 중 2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다만 1곳 단체장과 3곳 의회 28명 의원 중 4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낸 것이 그나마 성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평화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안 의원은 4개 단체장 선거 중 1곳만 무소속에게 내줬다. 3곳에서 자당 후보가 승리했다. 광역의원도 장수 1곳만 내줬다. 반면 기초의원은 4개 의회 27석 중 6곳을 무소속에게 빼앗겼다. 김종회 의원은 김제와 부안 단체장 자리를 민주당 후보에게 내줬다. 부안에서는 기초의원 의석을 단 한곳도 차지하지 못했다. 그나마 김제에서 14석 중 5석을 얻었다. 각 선거구별로 1명씩 당선자를 낸 것이 큰 성과다. △누구도 안심 못한다 지선 결과로 보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특히 그동안 도민들이 매 선거마다 지난 선거에서 선택받은 정당이 잘못했을 때 회초리를 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지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민주당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6회 지방선거 때 도민들은 민주당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14개 단체장 선거 중 7곳에서 무소속 손을 들어줬다. 당시는 대안정당이 없었던 때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창당되자 도민들은 또 다시 심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10석 중 2석만 민주당에게 주고, 나머지 8석을 국민의당에게 몰아줬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19대 대선과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또, 2020년 총선이 열리는 해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차로 총선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택이 특정 정당에게 마냥 유리한 것도, 반대로 불리한 것도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끝>특별취재단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8.06.17 20:19

익산시장 정헌율 고창군수 유기상

▲ 정헌율 당선인유기상 당선인 정헌율 익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고창군수 선거에서는 유기상 민주평화당 후보가 현 박우정 군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하면서 전북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2명 탄생했다.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막판까지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가운데 격전지로 분류됐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지원유세를 집중적으로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은 개표 과정에서 순위가 계속 뒤바뀌어 결과 예측이 어렵다가 14일 새벽 1시 이후 윤곽이 드러났다. 개표 결과 정헌율 후보는 7만7889표(51.90%)를 얻어, 7만2169표(48.09%)를 받은 김영배 민주당 후보를 5720표 차이로 따돌렸다. 고창군수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1만8607표(51.51%)로, 1만7515표(48.48%)를 1092표 차이로 이겼다. 정헌율 당선인은 지난 2년 익산시정을 평가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선거과정에서의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당선인은 새로운 고창을 바라는 군민들의 바람으로 당선됐다면서 일하는 젊은군수, 약자편 서민군수, 어르신 잘 모시는 효자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6·13 지방선거 의미와 과제]② 지선 발 전북 정치지형 변화 - 민주 '선전'-평화·바른 '몰락'-정의 '승리'

61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각 정당은 도민 손에 의해 작성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성적표는 전북 정치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당 지지율을 기준으로 전북 정치권의 제1야당을 바꿔놓았다. 또 각 정당에 언제든 회초리를 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민주 양적 승리내용 선전 59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 정치권은 이번 지선이 민주당 압승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선거결과 민주당은 2014년 제6회 지선 때보다 양적으로는 승리라는 표현이 가능할 성적을 냈다. 단체장 선거의 경우 7곳을 무소속에게 내줬던 전과 달리 10곳에서 이겼다. 광역과 기초의원 당선자도 늘었다. 하지만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전북 지선에서 압승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80%에 육박하는 정당지지율에도 단체장 4석을 민주평화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지방의원도 상당수 잃었다. 높은 정당지지율에 의존해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도 부족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전북 다수당 평화바른 몰락 20대 총선결과 전북의 주도권을 쥔 국민의당이 지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열하며 세력이 약화됐다. 그럼에도 평화당은 전북에서 국회의원(5석)이 가장 많은 정당이다. 바른미래당도 2석이다. 하지만 지선결과 양당은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평화당이 2곳의 단체장 선거에서 이겼지만 다수당의 체면을 살리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더 심각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라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평화당은 민주당의 대안세력이라기보다 한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족이라는 인식을 벗어내지 못해서다. 바른미래당은 진보 색채가 강한 지역 특성과 맞지 않는 보수색채를 띠면서 외면받았다. 이로 인해 양당은 2년도 남지 않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지지기반을 사실상 모두 빼앗긴 현재의 상황에서 다음을 기약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정의당 전북 제1야당 우뚝 역대 도지사 선거에서 도민들로부터 10% 안팎의 지지를 얻었던 진보진영. 이번 지선에 정의당과 민중당으로 선거에 나서면서 도지사 선거를 기준으로 낮은 득표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국회의석이 단 한 석도 없음에도 전북 제1야당 자리를 꿰찼다. 민주당에 이어 12.88%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다수당인 평화당(9.34%)과 바른미래(3.63%) 보다 각각 3.54%p, 9.25%p 높다. 그 결과 광역 비례 1석과 평화당은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기초비례 4석을 차지했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정의당, 정당 득표서 전북 제1야당 등극

정의당이 전북에서 제1야당의 자리에 올랐다. 정의당은 613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결과 17.3%의 지지를 받아 68.1%를 얻은 민주당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3.63%, 바른미래당은 3.73%, 민주평화당은 9.34%, 민중당은 1.24%, 녹색당은 1.0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정의당은 후보를 낸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전주시에서는 17.3%, 군산시 13.28%, 익산시 13.65%, 정읍시 16.86%, 남원시 12.8%를 얻어 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년 전 64지방선거 때의 위상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정의당은 당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6.81%의 지지를 얻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63.23%), 새누리당(17.46% ), 통합진보당(8.31%)에 이은 4위였다.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전주 9.12%군산 9.76%익산시 10.61 %)에서도 3위나 4위에 자리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내세우기보다 정당득표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상정 호남선대위원장도 지역유세에서 정의당에서 가장 중요한 후보는 정의당 자체다며 당 자체의 지지율을 높여줄 것을 호소했다. 또 국민의당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분란을 겪는 동안 정의당이 유권자들 사이에 대안정당으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승부가른 접전지역 표심] 정당 아닌 인물보고 찍었다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14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단체장선거에서 접전지로 분류됐던 일부 지역의 당락을 가른 표심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초반 14개 단체장 선거 중 접전지로 분류된 곳은 익산시장 선거 1곳이었다. 도내 언론사들이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도내 단체장 선거 접전지는 다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과 평화당은 자체적으로 파악한 여론을 근거로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무주군수, 임실군수 선거를 접전지로 꼽고, 총력전을 폈다. 그러나 각 정당의 예상과 달리 개표 후반까지 접전양상을 보였던 곳은 고창군수 선거 한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선거들은 언론사 여론조사결과와 각 정당의 관측과 달리 일찌감치 당락이 갈렸다. 익산시장 선거는 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개표 초반 잡은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했다. 이는 인물론이 표심을 흔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높은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표심 얻기에 나섰지만 토론회 등을 통해 두 후보의 면면을 살펴본 익산시민들이 행정전문가인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임실군수 선거는 무소속 심민 후보의 지난 4년 동안의 안정적 군정운영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잠재우고, 무소속 돌풍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의 준비 부족이 심민 후보의 압승을 견인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무주군수 선거는 정당 보다는 인물본위의 투표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관측된다. 무소속 황인홍 후보는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에서 3등으로 낙선한 이후 뚜벅뚜벅 지역 곳곳을 돌며 표밭을 갈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정성 있는 황 후보의 행보에 군민들이 응답한 셈이다. 이와 함께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역 군수의 지난 4년 동안의 군정운영 과정에서의 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진 부인 갑질 논란 등의 악재와 관련해 군민들이 동요하면서 선거막바지 대 역전극이 가능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선에서 접전지로 분류됐던 지역은 정당 보다는 인물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을 내리는 지방선거 본위의 투표가 이뤄지며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결과는 향후 각 정당의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화제의 당선인 : 장수군수 장영수] 현직 군수 부인에 맞서 승리

장영수 장수군수 당선인은 무소속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특히 지난 선거에 이어 613 지방선거까지, 2회에 걸친 무소속 이영숙 후보와의 악연의 고리를 끊게 됐다. 장 당선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회(2014년 6월 4일)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 후보의 남편인 무소속 최용득 장수군수에게 패해 낙마했다. 당시 표 차이는 1416표였다. 4년 뒤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최 군수의 부인인 이 후보가 장 당선자와 민주당 당내 경선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 후보의 경선참여 배제를 결정했고, 이 후보는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서 장 당선자와 2라운드 선거전쟁을 치르게 됐다. 여성 첫 장수 단체장 후보였던 이 후보의 돌풍은 거세게 일었지만 장 당선인은 정책선거운동을 벌였다. 결국 6461표를 얻어, 4410표를 얻은 이 후보를 2051표 차이로 따돌렸다. 최 군수와의 1차 선거전에서는 패했지만 최 군수를 대리한 이 후보와의 2차전에서는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4년간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됐던 만큼 장 당선인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장수군을 하나로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화제의 당선인 : 무주군수 황인홍] 4년간 절치부심 뒤 무소속 당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자와 2619표 차로 3위로 낙선했다. 4년 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만 6925표 중 과반이 넘는 9614표(56.8%)로 압승했다. 2위 후보와 표차는 2303표다. 이번 선거에서 4년 전 얻었던 표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무소속으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황인홍(62) 당선인. 황 당선인은 4년 전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하루도 편하게 지내본 날이 없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무주지역 곳곳을 빠짐없이 누볐다. 말 그대로 절치부심하며 6월 13일을 기다렸고 마침내 두 손에는 꽃다발을 목에는 꽃목걸이를 걸었다. 황 당선인은 태어날 때부터 천성이 착하고 부지런해 주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일찍 사회에 뛰어들었다. 1975년 농협 무풍지소에서 근무를 시작해 농협과 38년 동안 함께했다.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역농협 조합장을 21년(6선) 지냈다. 그는 능력도 뛰어나다. 구천동 농협조합장 취임 당시 부도위기에 직면한 조합을 4년 만에 전국 최고농협 반열에 오르게 하는 기염을 토했다. 황 당선인은 사람, 자연, 가치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무주를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8.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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