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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전주KCC 우승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과 전주KCC 농구단은 올해 전국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서면서 도민의 자부심을 크게 높여줬다.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제 4만 관중이 몰려드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전북은 올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8승9무3패를 기록했고, 무려 20경기 무패행진 기록도 세웠다.프로농구 전주 KCC는 전통의 명문답게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5번)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8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무려 5번을 우승한 전주 KCC는 도민들에게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KCC는 지난 4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종합전적 4승2패로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정읍지역 수해지난 8월 9일~10일 2일간 정읍지역에 420mm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사상 유례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정읍시의 피해조사결과 주택침수 969건, 도로 78개소, 가축폐사 52만385두, 농경지 피해 448억원, 공공시설 420억원등 115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정읍 산외면 한우마을은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이 침수돼 김황식 총리가 수해현장을 돌아보며 복구작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읍지역은 물론 도내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이 대거 복구작업에 동원되고 전국 각지에서 수해복구 돕기 일손이 찾아오기도 했다.
△시내버스 파업 종료전북고속은 계속 지난 2010년 12월 8일 새벽 시작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의 전주시내버스 파업사태가 140일만인 지난 4월 26일 끝났다. 이 기간 전주시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발은 여전히 불편했다. 노조 인정 등의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던 노사 양측은 합의서를 통해 정상 운행을 시작하고도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측이 행선지 안내판과 요금함을 부착하지 않고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버스 파업의 여파로 보조금 지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보조금 책정과 집행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주 시내버스 파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시작됐던 전북고속버스 파업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길 전망이다.
△LH 분산배치 무산정부가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LH 분산배치를 강력 요구했던 전북은 큰 상처를 입었다.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LH본사를 껴안고 죽을지언정 내놓을 수 없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배수진을 쳤지만 결국 관철시키지 못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되면서 전북은 당초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이었던 옛 토지공사를 경남으로 넘겨준 셈이 됐다. 도민들의 상실감과 충격도 컸다. 전북도는 이후 보상 차원에서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 △컨벤션센터·호텔 건립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및 야구장 건립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전북도의 수차례 건의에도 불구, LH 후속대책은 아직껏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전북을 연고로 했던 쌍방울 레이더스 프로야구단 해체 11년과 한국프로야구 출범 30년을 맞아 전북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주시를 대표연고지로 한 10구단 유치에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이 가세했고 전북도는 프로야구단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단을 맡을 기업을 찾고 있다.수원시와 10구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며 야구의 지역 안배를 위해 수도권보다는 전북에 10구단이 창단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내년 초에 기업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프로야구10구단 유치 운동은 전북일보의 주창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찬성 여론에 힘입어 전북도와 4개 시군이 '야구 명가 부활'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등을 위해 창단 성사에 힘을 쏟고 있다.
△김제 금구면 마늘밭서 돈뭉치 지난 4월 김제시 금구면 이모씨(53)의 마늘밭에서 도박수익금 110억여원이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씨의 처남 형제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을 이씨에게 맡겼고, 이씨는 이 돈을 자신의 마늘밭에 나누어서 파묻었던 것.이 가운데 2억8000여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이씨는 올해 초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고, 억울함을 느낀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수사 당시 이씨의 큰 처남은 달아난 상태였고 공범인 작은 처남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씨 부부는 범죄수익금 은닉 혐의로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초등교 무상급식내년엔 중학교도 도내 모든 초등학교는 올 3월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됐다. 또 내년부터는 도시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무상급식은 내후년에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취임한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으로 시작됐다. 김 교육감은 선거기간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논란도 많았다. 한해 1700억 정도 투입돼야하는 가운데 도의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잇따랐다. 재원 절반을 부담하는 자치단체도 쉽게 수락하지 않았다. 실제 도내 학교의 무상급식과 관련해 당장 내년도 예산으로 유치원 21억, 초등학교 434억원, 중학교 363억원, 고등학교 255억원 등 모두 1079억원이 지원돼야 한다. 이 속에서 우선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도와 시군 등 자치단체들이 내년도 중학교 무상급식비를 부담키로 결정, 중학교까지 전면 시행하게 된 것이다.
10·26재보선 결과,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은 크게 요동쳤다. 여·야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변화된 민심을 잡기 위해 정개개편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야권과의 통합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고, 인적쇄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완전개방국민경선제 도입 등의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14일 국회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민주당)은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길 바란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야권의 텃밭이랄 수 있는 호남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 가운데 첫번째 선언으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의원들은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현역 의원 전체의 물갈이론으로 확산될지에 잔뜩 긴장했고, 2012년 총선을 4개월 앞둔 전주 완산을 지역의 선거판도는 크게 출렁거렸다.
△전북문화재단 출범 유보올해 전북 문화계를 뒤흔든 화두는 전북문화재단 출범 유보일 것이다. 전북도가 '신중론'을 이유로 전북문화재단 출범을 최종 유보하면서 전북 문화 지형도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 없는 행보로 낙제점을 받았다. 이 모든 난맥상의 정점엔 도지사의 문화재단 출범 의지가 약하다는 데 있다. 3대 문화공간 위탁 관련한 실익없는 논쟁만 계속됐고, 이를 제대로 매듭짓기 위해 문화계와 의회의 협조를 충분히 끌어내려는 노력의 과정이 소홀했다는 얘기다. 그런 와중에서도 이번 파문의 진앙인 전북도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를 만드는 등 문화체육관광국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을 만들어냈다. 이를 두고 전북도가 애초부터 문화재단 출범에 뜻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지역 문화계도 문화재단 설립 무산과 관련한 결집된 목소리나 생산적인 논의 구조를 내놓지 못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열악한 풍토에서 버텨온 문화예술계도 어느덧 관료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10·26재선거와 후유증 전임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됨에 따라 10월 26일 재선거가 치러졌다. 2010년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불과 1년 4개월여만에 인접한 지역의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펼쳐진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구도로 펼쳐져 민주당 후보인 공직자 출신의 이환주·황숙주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순창군수 후보로 나선 이홍기 후보가 후보자 매수혐의로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것. 이 후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끝까지 선거에 나섰지만 황 후보에게 96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런 가운데 강완묵 임실군수는 12월 8일 불법 정치자금 조성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방자치 출범이후 내리 3명의 군수가 비리혐의로 잇따라 낙마한 임실에서 또다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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