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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선선한 공기가 가을을 알린다. 초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분 3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 시시각각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1일 전주 자연생태박물관 야외학습장의 야생화에 호랑나비 두 마리가 꿀을 모으며 둥실둥실 날아다닙니다. 무덥던 여름이 가고 시원한 가을바람에 나비들의 날개짓도 한결 가벼운 듯 보입니다.
지난 1일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셀 수 없이 많은 해바라기가 고개를 높이 쳐들고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먹구름 사이 잠시 모습을 드러낸 햇빛이 꽃잎에 드리운다.꽃길을 따라 걷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붙잡는 매혹적인 눈짓이 여여쁘기 그지 없다.
서해안 한 바닷가에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태양은 하루동안 뜨거운 햇살을 내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듯 바다 너머로 사라집니다. 태양이 휴식을 취하듯 우린 여름이라는 계절이 있기에 우린 잠시 일터를 떠나 여행을 가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이고 삼천과 하늘의 구름 모두가 여름 아침을 맞습니다. 힘차게 내딛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삼천의 심장소리처럼 들리는 아침입니다. 〈끝〉김송호(사진작가)
멱을 감기위해 모여든 아이들의 물장구 소리와 전주천 상류의 아름다움이 옛향수를 불어 일으킵니다. 바다와 계곡등 멀리 있는 피서지로 떠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곳 전주천변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서 오늘도 발길을 했을 것입니다. 김송호(사진작가)
제3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가 3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렸습니다. 플랫폼 다이빙에 출전한 한 선수가 푸른 수영장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연기를 마치고 물속으로 떨어진 선수의 모습은 물 밖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어공주라는 수식어는 그래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동틀 무렵 하루 일과를 먼저 시작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날갯짓에 힘을 더해가며 출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행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송호(사진작가)
하얀 날갯짓이 눈부시도록 하얗지요. 하얀 빛이 물빛에 어우러져 더욱 눈부신 곳이 바로 전주천이랍니다. 김송호(사진작가)
전주천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천에서 살지는 않지만 수달은 이 곳 전주천에서 잠도 자고 자맥질을 하면서 배를 채우는 분명한 전주천의 주인이랍니다. 김송호 (사진작가)
무더위에 개들도 지쳐가나 봅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1일 전주천 한 음식점 앞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는 진돗개의 밥그릇에 참새들이 모여들어 개밥을 훔쳐먹고 있습니다.
길이 있고 전주천이 있어 아름다운 산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삼천변에 활짝핀 꽃길은 우리에게 웃음과 건강을 선물하였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으로 답을 해야 할까요? 김송호(사진작가)
징검다리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 주지만 둥근 바퀴의 자전거를 이어 주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징검다리 위로 하나 둘씩 조심스레 건너는 사람들 몸에는 둥근 원형의 희망이 달려져 있습니다.김송호(사진작가)
지난 29일 전주 서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거동불편 어르신 돕기 이웃사촌 이불 빨래터' 행사에서 아이들이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발로 밟으며 하는 이불 빨래가 물놀이처럼 신기한 아이들 덕분에 어르신들은 장마가 지나갈 때까지 뽀송뽀송한 이불을 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뭉쳤답니다. 넓은 운동장을 마다하고 천변에 모였답니다. 푸르른 천변의 초장 위에 펼쳐진 깃발들이 자주 휘날렸으면 합니다.김송호(사진작가)
23일 완주군 구이면 두방마을 숲에서 다람쥐가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2000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두방마을 숲은 자연 그대로의 숲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다람쥐도 새도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식사를 하던 다람쥐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립니다. 아마도 너무 맛있게 먹어 사레에 걸린 듯합니다.
초여름의 더위를 식히려 아이와 함께 천을 찾았습니다.물을 만나는 순간 아이와 어른 모두 아이가 되었습니다.발아래서 느껴지는 천변 돌은 둥글둥글 살라는 것처럼 몽돌입니다. 허공에 흩뿌려지는 물속에서 작은 무지개를 만나고 어느덧 천은 우리의 가까운 피서지가 되어주었습니다.김송호(사진작가)
크고 뜨겁던 해의 일과를 이제 횃불로 밝혀주고 사라지려합니다.마음속 고향을 그리워하듯 등잔불 아래 이야기를 풀어내는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들을 시간입니다. 쉿~! 조용, 지금 그 이야기가 들려옵니다.김송호(사진작가)
이른 아침 일찍 분단장하고 천변의 주인마님처럼 부전나비는 행차를 시작합니다.부전나비가 사뿐히 앉은 꽃들은 환한 웃음으로 맞이합니다.소리도 없이 펄럭이는 부전나비의 날갯짓과 꽃들의 달콤한 유혹이 있는 천변의 아름다움을 프레임에 담아봅니다. 김송호(사진작가)
2일 무더운 날씨 속 완주군 한 들녘에 노린재 벌레가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 악취로 유명한 노린재지만 이날 하루는 하얀 솜털 이불 같은 민들레 홀씨위에서 사랑을 나누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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