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臺詞)
무대 대(臺), 말 사(詞)
배우가 무대 위에서 하는 대화(對話)·독백(獨白)·방백(傍白)을 통틀어 이르는 말
희곡(戱曲)이나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것이 대사(臺詞)와 행동(行動)만을 통해 제시되기 때문에 시나리오나 희곡의 대사는 압축적(壓縮的)이고 상징적(象徵的)일 수밖에 없다. 또 인물의 성격을 함축(含蓄)해야 하고, 사건을 진행시켜야 하며, 그럴 듯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대사'와 '대화'의 '대'는 다른 글자이다. 대사(臺詞)에서의 '대'는 '무대'라는 의미이고, 대화(對話)에서의 '대'는 '마주보다'는 의미인 것이다.
'무대 대(臺)'는 '별(星)을 보는(瞻) 집(臺)'이라는 첨성대(瞻星臺), '기상(氣象)을 관측하고 예측하는 집(臺)'이라는 기상대(氣象臺), '펼쳐진(展) 곳을 보는(觀) 집(臺)'이라는 전망대(展望臺)에서처럼 대부분 '누각'이나 '정자'의 의미로 쓰인다. 토대(土臺)에서는 '기초' '밑바탕'이라는 의미이다.
'대사'의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는 대단히 많다. 많이 쓰이는 단어만 해도, 특명전권대사(特命全權大使)의 준말로 주재국에서 국가를 대표하여 외교 교섭을 하며 자국민에 대한 보호 감독의 임무를 수행하는 제 1급 외교사절을 일컫는 '대사(大使)', 큰 일의 또 다른 말인 '대사(大事)', 부처와 보살을 높이어 일컫는 말인 '대사(大師)', 물질대사(物質代謝)의 준말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물체가 필요한 것을 섭취하고 불필요한 것을 배설하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 '대사(代射)'가 그것이다.
어느 철학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작가는 무대에서 말을 시키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 의미보다도 별난 형태로 인생 그 자체를 보고 있는 것이 된다. 매일 목격하고 있는 일들이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감회도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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