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명이 사용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수도요금이 월 58만원!’
전주시 금암주공아파트의 공동 수도요금이 상식을 벗어나 높게 부과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때 3만원∼5만원쯤 나오던 공동수도요금이 지난해 9월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 올 5월에는 무려 58만원이 부과됐으며 월평균 51만원 꼴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부과액은 99년 7월부터 2000년 2월까지의 월평균 3만5천원, 주계량기를 교체한 이후인 2000년 3월부터 8월까지의 16만원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것으로 공동수도료 부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수도요금은 아파트단지 전체에서 사용한 물의 양에서 각 세대의 사용량을 뺀 나머지에 부과되는 요금으로, 금암아파트의 경우 공동수도 사용은 관리사무소 단 1곳 뿐이다.
그러나 관리사무소는 경비원을 포함해 직원이 7명뿐이며 관리사무소내 노인당에도 10여명만 모이고 있어 이같은 상수도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50만원대의 수도요금이 부과되기 위해서는 매월 1천3백∼1천5백t, 하루 40∼50t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아파트 전체 사용량의 약 20%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 10t 미만의 상수도를 사용하는 가정도 많다.
그런데도 공동수도요금으로 이처럼 고가의 물값이 계속 부과되자 주민들은 그동안 △거의 모든 세대의 계량기 교체 △주계량기의 정상가동 여부를 실험 △저수조바닥 균열부분 방수처리 △저수조 연결 지하배관 교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입주자대표들은 21일 전주시에 탄원서를 내고 “과도한 공동수도료 부과로 입주자들의 집단적인 납부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월 5만원미만의 적정 수도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조처하여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주시는 “아파트를 지은지 20년이 넘어 수도관의 누수 가능성이 높다”며 단지내 누수여부와 주계량기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등 단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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