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슬기교수팀 논문
‘팔이 짧은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전북대병원 신경과 정슬기 교수(38)팀이 팔 길이와 치매의 상관성을 규명, 팔 길이가 1cm 짧아질 때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교수팀은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학술지인 ‘Int J Geriatric Psychiatry’지 2005년 20호에 ‘팔 길이가 인지력과 기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가? (Does arm length indicate cognitive and functional reserv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 ‘팔 길이’에 영향을 주는 ‘성장기 영양 상태’가 치매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치매 예방은 성인이 된 이후가 아닌 영·유아기때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정교수팀은 남원 노암동 일대 65세이상 노인 235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연구를 통해 팔 길이가 치매 여부를 좌우하는 인지력(기억력·계산능력·추상능력 등) 및 기능력(전화하기·밥하기 등)과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정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직접 개발한 인지능력 검사도구인 KmMMSE(Korean version of modified Mini-Mental State Examination)를 통해 측정한 결과, 노인들의 팔 길이와 인지력과의 관계가 1점 만점에 0.48점이라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기능력 검사에서도 팔이 상대적으로 긴 사람이 높은 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치매 관련 연구는 주로 학력과의 연관 관계 등 지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이번 연구는 팔 길이라는 신체적 요인이 치매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정교수는 27일 “팔 길이는 성장기 영양 및 정서 상태를 대변해 주는 중요한 인자”라며 “신장이라는 인자가 있기는 하지만 65세이상 노인일 경우 척추가 휘거나 골다공증등의 영향으로 키가 줄어드는 변수가 작용, 연구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수는 또 “치매 예방은 출생 직후부터 시작해야 하고, 건강한 가정이 치매 예방의 제1수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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