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이달 정년
“대학강단에 선 지 벌써 30여년이 흘렀다는게 전혀 실감나지 않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강단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신보삼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교수(65).
지난 74년부터 33년간 전북대에서 강의와 교내 연수기관을 통해 체육교사 및 체육지도자 양성에 헌신해온 신 교수는 이론에만 밝은 국내 대부분 체육학과 교수들과는 달리 실기에도 정통해 학계 및 체육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실제 신 교수는 육상 창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으로 남성고 2학년때부터 7년동안 육상 창던지기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체전 5회 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20여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운동과 함께 학업에도 충실했던 신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 체육학과에 진학,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 교수로 임용된 뒤 후진 양성과 전북체육 활성화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정소영을 비롯해 육상단거리 국내간판스타인 손주일, 여자육상 800m의 대표인 남선하 등 수많은 우수선수를 양성했으며 18세이하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최건욱 경북 안동고 감독과 한국여자축구연맹 최강옥 전무이사 등 한국체육계의 대들보들을 배출했다.
80년대초부터 10년간 축구부 감독을 맡은데 이어 90년초부터는 육상부 감독까지 맡아온 신 교수는 지난 96년 전북대 골프부 창단의 주역이기도 하다.
특기생 입학생들에게 항상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되라’고 강조하는 신 교수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체육교사 양성에 일생을 바쳐왔다.
퇴임후 골프관련 집필을 계획 중인 신 교수는 “체육 정체성 확립을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대중적인 공감대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안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체육지도자를 양성해 체육의 정체성을 뿌리 깊게 정착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교수는 대한체육회 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과 전북육상경기연맹 회장, 한국운동학회 회장, 전북대 평생교육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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