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자연드림베이커리 5호점 준비
신자유주의 경제논리가 우리의 식탁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소비 시장이 넓어도 경쟁력이 없는 농산물은 점점 사라진다. 이런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 갓 빻은 우리 밀로 우리 건강과 농산물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자연드림베이커리 5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전주생활협동조합(이하 전주생협) 김신재 이사장(40·우아동)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김 이사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의 음식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생협을 알게됐고, 아예 조합원이 됐다.
생협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김이사장은 음식 첨가물이 아이들의 아토피에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도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
"인공 식재료가 아토피의 주 원인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을 보고 알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 농산물로 된 음식을 먹기시작하면서 아토피가 치료 됐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확신을 얻은 김 이사장은 전주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내친김에 '자연드림베이커리’를 오픈하기로 했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갓 빻은 우리 밀과 천연버터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토종 제과점(?이다).
"200여명의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우리 농산물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그는 "우리 농산물을 먹으면 농업도 살리고 건강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일반 유기농 매장과는 다르다. 비영리를 원칙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생협의 취지에 맞게 비영리를 원칙으로 자연드림베이커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게를 통해서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와 안전한 식품 공급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하지만 ‘자연드림베이커리’준비 과정은 쉽지 않다.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은 대부분이 주부들. 가게를 운영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조합원들이 스스로 베이커리 운영에 나서는 것자체가 모험인 셈이다.
하지만 김이사장은 지난 13일 자연드림베이커리 순천점을 방문하고 나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조합원을 매장 매니저와 판매 사원으로 고용해 조직을 가족처럼 이끌어 간다면 경영의 어려움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연드림베이커리는 다음달 하순 중화산동 본병원 사거리에 문을 연다.
'식품안전생활시스템'을 전주에 정착시키기 위해 나선 김 이사장과 전주생협 조합원들의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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