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합의로 합격후 10개월만에 첫 출근
12일 오후 2시 30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본관 지하 1층 회의실.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어난 신입사원 59명이 ‘현대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
노사가 주야 2교대 근무제에 함의함에 따라 이날 첫 출근한 이들 신입사원들은 사실상 합격이란 짧은 기쁨을 뒤로 하고, 노사 이견 속에서 10개월이란 인고의 세월을 속절없이 견뎌낸 취업 성공자들.
교육장이 언론에 공개되자 마자 터지는 플래쉬와 질문 공세에 신입사원들은 조금은 어색한 표정 속에서도 한결같이 “기다리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신입사원 정현오씨(35·전주시 삼천동)는 “현대차 협력업체에서 6년간 근무한 후 현대차 입사에 도전해 성공했다”며 “고대하던 현대차에 입사하니 힘들었던 기다림의 아픔은 사라지고 마냥 기쁜 마음뿐이다”고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배민철씨(26·완주군 삼례읍)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틈만 나면 인터넷을 검색해 현대차 노사 소식을 읽고 또 읽었다”면서 “노사 문제가 너무 오랫동안 꼬여, 입사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 심한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협력 업체에서 6년 동안 엔진부문 기술을 익혀온 김규병씨(35·완주군 운주면)는 “그동안 꿈꾸어온 현대차에 입사하고, 현대차 유니폼을 입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입사를 기회 삼아 자동차 부문에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이들 신입사원들은 2주간에 걸친 소양교육과 울산 현대차 공장 견학 등 훈련과정을 마친 후 4월부터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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