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2-06 08:0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일과 사람] 佛 엘리트 학교 '그랑제꼴' 전북인 고은결씨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전북인 자부심 가질 것"

프랑스 그랑제꼴 1학년인 고은결씨는 "앞으로 OECD 등에서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 고 밝혔다. (desk@jjan.kr)

“지금은 프랑스에 있지만 전북사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어느 나라에서나 적응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프랑스의 상경계 그랑제꼴(Grandes Ecoles)인 ESCP(l’Ecole Superieure de Commerce Paris)의 인터내셔널 부문 1학년에 재학중인 고은결씨(25)가 전주를 찾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고씨는 부모의 고향이 전주로, 특히 지난 99∼2001년 전주에 머물면서 서전주여중과 한일고를 2학년 1학기까지 다녔던 인연 등으로 전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고교 재학당시 학교관계자들로부터 “출중한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은결씨는 ‘대학 위의 대학’이라는 그랑제꼴에 입학,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프랑스 고등교육의 정점에 서있는 그랑제꼴은 상위 3%의 학생만 입학을 허용하는 소수정예 엘리트 양성기관. 일단 그랑제꼴에 입학하면 졸업 후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직장을 보장받게 된다.

 

“전주에 머무는 동안 한동안 한국말이 서툴러 고생했지만, 학교와 친구들의 따뜻한 배려에 힘입어 어렵지않게 학교생활에 적응했어요. 특히 한일고에 다닐 때는 ‘나’보다는 ‘우리’를 앞세우는 한국적 정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면 당연히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할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주를 찾게됐다는 은결씨는 “전주를 떠나 프랑스에서 국제학교를 다녔을 때도 한국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는 물론 독일어·프랑스어·영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한 은결씨는 스위스 취리히대를 거쳐 올해부터 ESCP와 인연을 맺었다.

 

은결씨는 1남3녀 가운데 둘째로, 언니인 은솔씨도 같은 시기에 한일고와 고려대를 다녔다. 국제변호사를 꿈꾸는 은솔씨는 현재는 소르본5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다니고 있다.

 

“앞으로 로레알에서 인턴십을 가질 예정이며 다양한 사회경험을 거친 뒤 OECD 등에서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은결씨는 “어디를 가도 전북사람임을 잃지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우 epicure@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